【국방/안보】 북, 장거리탄도미사일 1발 발사…부산작전기지 입항한 미 잠수함 타깃한 듯

2023. 12. 18. 11:06국방 · [ 안보 ]

국방/안보, 장거리탄도미사일 1발 발사부산작전기지 입항한 미 잠수함 타깃한 듯

 

 

, 김정일 12주기에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한미 NCG 반발 / , 단거리 이어 10시간 만에 재도발 군 명백한 안보리 결의 위반 경고” / 570비행하고 동해상 탄착 / 북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발사 "신형 중거리탄도미사일용 / 고체연료엔진 시험 이틀 연속 도발 "만족스러운 결과" / 합동참모본부는 18일 북한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 / 군은 발사체의 비행거리와 고도, 속도 등 제원 분석중

 

북한이 김정일 사망 12주기인 17일 심야에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미사일은 570가량 날아가다 바다에 떨어졌다.

 

합동참모본부는 "우리 군은 오늘 오후 1038분경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 17일 평양 일대에서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한 데 이어 이틀 연속 도발을 감행했다.

 

전날 북한이 쏜 미사일은 570가량 날아가다 바다에 떨어졌다.

 

당시 탄도미사일의 비행거리를 고려할 때 전날 부산 해군작전기지에 입항한 미국의 핵(원자력) 추진 잠수함 '미주리함'(SSN-780)을 노린 것으로 해석됐다. 평양 순안공항에서 부산까지의 직선거리는 약 550.

 

앞서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제2차 한미 핵협의그룹(NCG) 회의 참석차 이달 14(현지시간) 미국에 입국하면서 취재진에게 "12월에도 북한의 ICBM 발사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탄도미사일의 비행거리를 고려할 때 이날 부산 해군작전기지에 입항한 미국의 핵(원자력) 추진 잠수함 '미주리함'(SSN-780)을 노린 것으로 보인다. 평양 순안공항에서 부산까지의 직선거리는 약 550.

 

북한의 도발 배경에는 한미의 제2NCG 회의에서 결정된 내용을 트집 잡으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보인다.

 

한미 양국은 이번 회의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내년 8월 한미 연합훈련인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 때 핵 작전 연습을 하기로 합의했다.

 

실제 북한 국방성은 탄도미사일 도발 직후인 이날 오후 118분께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대변인 담화를 내고 NCG 회의 결과를 "노골적인 핵 대결 선언"이라며 맹비난했다.

 

미국 미주리함의 부산 입항을 두고서도 "이러한 위태한 상황은 우리 무력으로 하여금 보다 공세적인 대응 방식을 택해야 할 절박성을 더해주고 있다"고 했다.

 

특히 도발을 감행한 당일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아버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12주기여서 대내에 국방력을 과시해 주민 결속을 꾀하려 한다는 해석도 나온다.

합참은 "우리 군은 경계태세를 격상한 가운데 미국, 일본과 북한 탄도미사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하면서 만반의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은 약 570km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하였으며, 우리 군은 한미간 긴밀한 공조하에 탄도미사일 발사 준비 활동을 추적해 왔다"고 전했다. / 군은 최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 가능성을 주시해왔으나, 일단 이번 도발은 단거리에 그쳤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달 22일 이후 26일 만이다.

그러면서 "이번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탄도미사일 기술 활용과 과학·기술협력을 금지하고 있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한 명백한 도발 행위"라며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활동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북한이 18일 오전 824분쯤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장거리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전날 오후 1038분쯤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추정 미사일 1발을 발사한데 이어 약 10시간 만에 장거리탄도미사일을 쏜 것이다. 군은 불법 핵 개발을 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명백한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며 강력 규탄했다.

북한이 연이틀 미사일 도발에 나서면서 대북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한미 핵협의그룹(NCG) 개최, 한미일의 대북 미사일 정보 공유 시스템 계획 등을 문제 삼아 지속적으로 무력 시위를 벌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앞서 한미 당국은 북한이 이르면 이달 중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고체 연료 기반의 신형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을 발사할 것으로 보고 대비태세를 강화한 상태였다. 이런 가운데 북한이 17일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을 발사했고, 다음날인 이날 ICBM로 추정되는 장거리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이다.

 

북한이 17SRBM을 쏜 것은 그날 부산 작전기지에 입항한 미국 핵 추진 잠수함 미주리함을 겨냥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들이 평양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SRBM570km 비행하다 바다에 탄착했는데, 발사 방향을 그대로 부산으로 돌리면 부산 기지가 사거리에 들어간다. 평양에서 부산 기지 거리는 약 550km이다.

 

합참은 우리 군은 경계태세를 격상한 가운데 미·일과 북 탄도미사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도 한미일 3국간 북한 미사일 경보정보가 실시간으로 공유되진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패트릭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은 지난 14(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연내' 한미일 3국의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 공유 방침을 재확인했다.

 

한미일은 이달 중 북한의 미사일 경보 정보를 실시간 공유하는 시스템을 처음으로 가동할 계획이다. 한미일 대잠수함 훈련, 미사일 경보 훈련 등 3국 훈련도 내년부터는 체계적으로 실시할 방침이다.

 

노동신문은 이날 오전 기사에서 김정일이 "사탕알 없이는 살 수 있어도 총알이 없으면 살 수 없다는 철의 의지"를 지녔으며 그의 집권 기간 "핵 보유의 민족사적 대업이 성취됐다"며 김정일의 국방력 강화 업적을 띄운 바 있다.

 

올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이날까지 총 18번째다로 군은 현재 비행거리와 고도, 속도 등 제원을 분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