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매체 "KAI 사장 'KF-21 대당 1천억원' 언급"…태국, 노후 F-16 12대 교체 예정

2024. 5. 9. 05:21국방 · [ 안보 ]

태국 매체 "KAI 사장 'KF-21 대당 1천억원' 언급"태국, 노후 F-16 12대 교체 예정

 

 

KAI, 태국 국방장관 초청해 T-50 추가구매 제안 KF-21도 홍보 / 태국, 세 차례 T-50계열 14대 구매 신형 KF-21 전투기 도입 계획 / 태국 국방장관 초청해 FA-50·KF-21 홍보 태국, 노후 F-16 12대 교체 예정도 밝혀

 

한국항공우주산업(047810)(KAI)이 태국 국방부 장관을 초청해 T-50 전술입문훈련기 구매를 제안하며 적극적인 세일즈에 나섰다. 또 연내 양산에 돌입하는 한국형 전투기 KF-21 마케팅도 이날 함께 펼쳤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강구영 KAI 사장은 지난달 30일 방한 중인 쑤틴 클랑쌩 태국 국방부 장관을 경남 사천시 KAI 공장에 초청해 태국 공군의 T-50 구매를 제안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 강구영 사장이 해외 국방 고위 관계자를 상대로 한 마케팅 성격의 행사에서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의 단가가 약 1천억원까지 낮아질 수 있다는 취지의 언급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KF-21의 초도 물량 40대의 평균 단가는 약 2천억원이다. 향후 대규모 양산에 들어가면 생산 단가가 상당 수준 낮아질 수 있음을 염두에 둔 발언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태국 영문 매체 '타이거'(Thaiger)에 따르면 강 사장은 최근 방한한 수틴 클랑셍 태국 국방부 장관 등 태국군 고위 관계자들을 경남 사천 본사로 초청해 FA-50KF-21의 경쟁력을 소개했다.

 

강 사장은 추가 주문한 고등훈련기 T-50 시찰차 방문한 태국 관계자들에게 T-50 계열 경공격기 FA-50이 미국 F-16과 대등한 전투 성능을 갖춘 다목적 전투기면서도 가격은 거의 절반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태국 국방장관 초청해 FA-50·KF-21 홍보 태국, 노후 F-16 12대 교체 예정도 밝혀
태국 국방장관 초청해 FA-50·KF-21 홍보 태국, 노후 F-16 12대 교체 예정도 밝혀

태국 매체 '타이거'(Thaiger)에 따르면 강 사장은 T-50이 미국 전투기 F-16과 동등한 수준의 전투 능력 등 다목적 역할을 수행하면서도 가격과 유지비는 F-16의 절반 수준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 또 올해 최초 양산을 시작하는 KF-21에 대해서도 대당 가격이 8000만 달러(1000억 원) 수준이며, 비행시간당 유지비도 14000달러에 그치는 수준이라고 언급했다. 태국 공군은 노후한 F-16을 대체할 목적의 신형 전투기 12대를 구매하기 위해 예산 52000만 달러(7000억 원)를 다가오는 회계연도에 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 국방장관 초청해 FA-50·KF-21 홍보 태국, 노후 F-16 12대 교체 예정도 밝혀

 

강 사장은 이어 새로 개발 중인 KF-21을 언급하면서 대당 가격이 8천만달러(1천억원) 수준이며, 비행 시간당 유지비도 14천달러에 그치는 수준이라고 언급했다.

 

현재 개발이 진행 중인 KF-21은 아직 국내에서 원가 검증 절차가 진행 중이어서 구체적인 양산 단가가 나와 있지는 않은 상태다.

 

KF-21은 공군의 노후 전투기 F-4F-5를 대체하는 전력으로, 초도 양산 물량 40대 전력화에 79200억원이 투입된다.

 

이를 바탕으로 계산하면 초도 물량의 대당 단가는 약 2천억원이 된다.

 

일반적으로 전투기는 초기 개발 단계에서는 단가가 높지만, 개발이 완료돼 본격적인 대량 양산 체계에 들어가면 단가가 낮아진다.

 

시장에서는 최근 한국이 폴란드에 수출한 FA-50의 대당 단가가 대략 500600억원 정도인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태국은 2015KAI로부터 8대의 T-506대의 FA-50을 도입해 전력화했고, 이번에 T-50 2대를 추가로 도입한다.

 

태국은 향후 노후 F-16 12대를 신형 전투기로 교체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KAI는 태국 시장에 최신형 FA-50이나 KF-21의 수출 가능성도 엿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태국 공군은 이미 T-50 계열을 도입해 성공적으로 운용 중이다. 지난 2015T-50 4대 수출 계약을 최초로 체결했고 2017년에는 8대 추가 수출 계약을 맺었다. 지난 2021년에는 T-50을 기반으로 태국 공군의 요구도에 맞춘 고등전술훈련기 T-50TH 2대 수출 계약까지 체결했다.

 

태국 공군의 T-50 계열 재구매는 뛰어난 성능, 원활한 후속지원과 높은 가동률, 합리적인 운영유지비에 따른 신뢰의 결과라는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