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10. 26. 06:16ㆍ사회 · [ 이슈 ]
8월 출생아 수 3만명 턱걸이… 인구절벽 가속화
3만200명… 전년보다 10.9%↓/9개월째 두 자릿수 감소세/혼인 건수도 14년 만에 최소/9월 인구이동 59만명… 8.3%↑
8월 출생아 수가 3만명에 턱걸이하며 8월 기준 역대 최소 수준으로 떨어졌다. 동월 기준 혼인 건수도 14년 만에 최소를 기록하는 등 인구절벽 현상이 가속화하고 있다.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인구동향을 보면 지난 8월 출생아는 3만200명으로 1년 전보다 10.9% 줄었다.
지난 6월부터 두 달 연속 이어진 2만명대 출생아 기록은 벗어났지만 감소세는 여전했다. 출생아는 지난해 12월(-14.2%)부터 9개월 연속으로 전년 동월 대비 두 자릿수 감소율을 보이고 있다. 특히 8월 기준으로는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래 최소를 기록했다.
올해 1∼8월 누계 출생아는 전년보다 12.2% 감소한 24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출생아가 감소하는 것은 가임여성이 줄고 혼인과 첫 출산을 늦게 하는 경향이 겹친 영향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하반기 출생아 수는 상반기보다 적다”며 “올해 출생아는 36만명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8월 혼인 건수도 2만100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6% 줄었다. 동월 기준으로 혼인 건수는 2003년 1만9100건 이후 가장 적은 수치다. 8월 사망자는 2만2800명으로 0.9% 증가했고, 이혼 건수는 9500건으로 1.1% 늘었다.
이날 함께 발표된 ‘9월 국내 인구이동’을 보면 지난달 주소지를 옮긴 국내 인구이동자는 59만1000명으로, 1년 전보다 8.3%(4만5000명) 증가했다. 국내 인구이동자는 1년 전과 비교할 때 지난 3월부터 8월까지 6개월 연속 감소했지만, 지난달은 증가로 돌아섰다. 하지만 이번 증가는 추석 연휴에 따른 기저효과가 원인이어서 인구이동 감소 추세는 계속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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