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 · [ 회담 ]

윤 대통령,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 마치고 귀국…한미일 핫라인 가동한다

서울1TV 2023. 8. 20. 16:51

윤 대통령,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 마치고 귀국한미일 핫라인 가동한다

 

 

윤석열 대통령은 20일 미국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 마무리하고 귀국했다. / 미국서 돌아온 윤 대통령 "한미일 협력 위한 새 장 열어" / 트위터로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 평가 / "다음 한미일 정상회의 한국서 열기를 희망" / 윤대통령, '한미일 정상회의' 14일정 마치고 서울 도착 / , ‘14한미일 정상회의 일정 마치고 서울 도착 / 3국 정상, 인태 안보위협 공동대응·공급망 공조 강화 합의

 

윤 대통령은 이날 새벽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 편으로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윤 대통령이 역사상 첫 단독 한미일 정상회의를 마치고 20일 귀국했다. 북핵 위협 고조와 우크라이나 전쟁, 남중국해 긴장감 등 글로벌 현안에 맞선 한미일 협력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다.

 

윤 대통령은 20일 오전 022분쯤 공군 1호기 편으로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17일 출국한 윤 대통령은 18(현지시간) 미국 대통령 전용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한미일 정상회의 일정을 소화하고 당일 저녁에 바로 귀국길에 올랐다. 14일의 강행군이었다.

 

이날 서울공항에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장호진 외교1차관,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 등이 차례로 도열해 윤 대통령을 맞았다. 짙은 남색 정장에 짙은 파랑색 넥타이 차림으로 내린 윤 대통령은 환영나온 인사들과 악수를 나눈 뒤 차량에 올라 공항을 떠났다.

 

윤 대통령은 지난 17일 부친의 장례 절차를 마치자마자 미국으로 출국, 워싱턴 DC 인근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미일 정상회의를 갖고 곧바로 귀국해 14일의 일정을 소화했다.

 

이어 워싱턴DC 인근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만나 한미일 정상회의를 가졌으며, 곧바로 귀국해 14일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한미일 정상은 회의에서 인도·태평양 지역의 점증하는 안보 위협에 대한 공동 대응과 공급망 교란 상태에서 공조 강화 방안을 마련하는 등 3국 협력 수준을 획기적으로 높이기로 합의했다.

 

세 정상은 아울러 연 1회 이상 정상회의를 개최하기로 합의한 데 이어 외교장관, 국방장관, 상무·산업장관, 국가안보실장 등 고위급 협의체도 최소 연 1회 열기로 합의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5월 일본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를 초청하면서 성사된 이번 한미일 정상회의는 3국 관계가 새 전기를 맞는 역사적 계기가 됐다는 주요 외신의 평가가 나온다.

 

지난 17일 오후 출국한 윤 대통령은 약 4개월 만에 다시 미국을 방문해 일정을 수행했다. 이번 해외 출장은 오로지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에만 초점을 맞춰서 '원 포인트'로 진행됐다.

바이든 부친 별세 마음 아파윤 대통령 이에 덕분에 아버지 잘 모셔외신들 한미일 정상회의조명 “2년 전만 해도 상상 못해북 전술 핵 한국 겨냥만 해도 한··일 핫라인 가동한다 한미일 판을 바꾼 8시간 윤 대통령 "한미일 3국 이익, 전 세계 '보편이익'에 부합" 세계 안보 연결 1국 문제 아냐 대만해협 충돌도 협의 대상 될 듯윤 대통령은 이날 새벽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 편으로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이날 공항에서는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장호진 외교부 1차관,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윤 대통령을 맞았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5월 일본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윤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초청하면서 성사된 이번 한미일 정상회의는 3국 관계가 새 전기를 맞는 역사적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한미일 3국 정상은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를 통해 '캠프 데이비드 정신''캠프 데이비드 원칙', '3자 협의 공약' 등 문건 3건을 결과물로 채택했다.

 

'정신'은 한미일 협력의 비전과 이행방안을 담고 있으며 '원칙'은 구체적인 협력 지침을 규정했다. 아울러 '공약'을 통해 3국은 공동 위협이나 도전에 3국이 공동 대응하기로 약속했다.

 

특히 3국 정상은 연 1회 이상 정상회의를 개최하기로 합의했을 뿐 아니라 외교장관, 국방장관, 상무·산업장관, 국가안보실장 등 고위급 협의체도 최소 연 1회 열기로 합의했다.

 

한미일이 협력을 정례화·제도화·규범화해 동북아에서 흔들리지 않는 '()다자 협력체'로서 인도-태평양(인태) 지역에서 자유와 평화, 번영 등을 추구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윤 대통령은 귀국 즉시 한미일 정상회의 결과를 재점검하고 후속 조치에 곧장 돌입하는 한편 국내 현안 챙기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지난 15일 별세한 부친 고()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 장례식을 치르고 곧장 미국으로 떠난 터라 쌓인 현안이 적지 않은 상태다.

 

당장 감사원이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파행 사태를 들여다보겠다며 감사에 착수한 상태로 정치권에서는 책임자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문책론이 커지고 있다.

 

신림동 등산길 성폭행 피해자가 전날 숨지면서 강력범죄로 인한 사회적 불안이 이어지고 있는 것도 윤 대통령이 해결해야 할 과제다. 최근 잇따른 '묻지마 칼부림'에 더해 대낮에 성폭행 사건이 발생하면서 불안이 확산하고 있다.

 

아울러 한미일이 협력을 강화하면서 중국이 곧바로 "아시아·태평양에 진영 대립과 군사 블록을 불러오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어 대중관계 관리도 불가피해졌다.

 

 

이 밖에 한덕수 국무총리가 건의한 이상래 행정중심복합도시건청장 해임도 결정을 내려야 할 때고 오고 있으며, 산업부를 포함한 추가 장관 교체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미국 출장을 끝내고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트위터(새 명칭 'X')를 통해 이같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을 언급하며 "역사적인 정상회의에 초청해 주셔서 감사하다""공유된 비전과 새로운 정신을 갖고 캠프 데이비드를 떠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두 정상을 모시고 다음 한미일 정상회의를 한국에서 열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다른 트위터 메시지를 통해 별도로 바이든 대통령을 언급하며 "따듯한 환대에 감사하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에게 "캠프 데이비드에서 의미 있는 한미 정상회담으로 하루를 시작한 것은 매우 희망적이었다""'미래를 향한 행동하는 한미동맹'을 위한 공유된 비전을 강화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부친 고()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 별세에 조의를 표한 바이든 대통령에게 감사 뜻을 표했다.

 

윤 대통령은 기시다 총리와도 1개월 만에 다시 만나 반가웠다고 트위터에 썼다.

 

윤 대통령은 "한일관계 개선이 기념비적인 한미일 3국 정상회의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안보, 경제, 인적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이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캠프 데이비드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미일 정상회의를 열고 공동성명 등을 발표했다. 그동안 한미일 정상이 국제회의 등을 계기로 회동한 적은 있지만 별도로 일정을 잡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격식없이 편안한 대화가 가능한 캠프 데이비드로 불렀다는 것은 바이든 대통령이 한마일 협력에 각별한 의미를 부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후 해외 정상을 캠프 데이비드로 초청한 것 역시 최초다.

 

정상들은 이번 정상회의에서 '캠프데이비드 원칙''정신', '한미일 협력에 대한 공약' 등 세 개의 문서를 채택했다. '원칙'은 공동 가치와 규범에 기반해 한반도와 아세안, 그리고 태도국(태평양도서국)을 포함한 인도태평양 지역, 전 세계 평화와 번영을 위한 협력 강화를 천명하는 내용이고 '정신'은 공동 비전과 정상회의 주요 결과를 풀어 쓴 공동성명이다. 공동성명 중 역내 위협에 공동 대응하는 부분만 따로 떼서 작성한 게 '공약'이다.

 

먼저 한미일은 정상회의를 최소 연 1회 개최하고 국가안보보좌관(국가안보실장), 외교장관, 국방장관, 산업장관 간에도 연 1회 정례적으로 회동하기로 했다. 재무장관끼리도 회동을 시작해 정례화 여부를 검토한다.

 

'인도태평양 대화'를 출범해 세 나라의 아세안과 태도국에 대한 정책을 조율한다. '한미일 개발정책 대화'10월에 출범해 역내 개발도상국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조율하기로 했다. 북한의 불법 사이버 활동 대처 등을 위해 '한미일 사이버협력 실무그룹'도 신설한다. 지금까지 각국 NSC(국가안전보장회의) 간에 두 차례 열었던 '한미일 경제안보대화'도 더욱 내실 있게 운영키로 했다.

 

윤 대통령은 캠프 데이비드에서 약 8시간 가까이 머물면서 바이든 대통령 등과 친근한 관계도 한층 더 깊이 다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 역대 대통령이 머물렀던 캠프 데이비드 내 아스펜 별장 곳곳을 윤 대통령에 소개하고 전망대격인 테라스에서 담소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전날 윤 대통령의 숙소로 조화를 보내 선친 고 윤기중 교수를 애도했던 바이든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에게 "자상하면서도 엄하신 아버지 그리고 자녀에게 많은 영향을 준 아버지를 두었다는 점에서 우리 두 사람은 닮은 점이 많다"고 아버지를 화제로 대화를 나눴다.

 

윤 대통령 부친의 별세를 애도하던 전날 통화 당시에도 바이든 대통령은 캠프 데이비드에서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아버지를 주제로 이야기 중이었음을 전했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미국 국빈 방문과 캠프 데이비드 초대가 성사된 해외 정상은 윤석열 대통령이 유일하며 바이든 대통령의 휴가 시 숙소로 쓰이는 에스펜 별장 내부를 안내 받은 정상도 윤 대통령이 처음"이라며 두 정상의 특별한 친분을 밝혔다.

 

 

이처럼 한미일 협력체가 새롭게 구성된 배경에는 윤 대통령의 결단에 따라 이뤄진 한일관계 개선이 결정적 밑바탕이 됐다. 영국 BBC는 이번 한미일 정상회의와 관련해 "한국과 일본은 이웃 나라이자 미국의 동맹국이지만 결코 친구가 된 적이 없다""중국이 점점 더 강력해지면서 미국이 동아시아 지역에 다시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이것이 수십 년간 역사적으로 반목했던 두 나라를 하나로 모았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한일 정부가 (여론 악화로) 국내 정치에 손해를 보더라도 관계 개선에 나선 충분한 이유가 있다. 지금은 실용주의 정치의 시대이며 더 큰 위협이 다가오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한미일 3국 협력이 새로운 차원으로 도약한 것에 " 3국의 공동 이익은 우리 만의 배타적인 이익이 아니라 전 세계의 자유 평화 번영에 기여하는 보편적 이익과 부합한다"고 밝혔다. 글로벌 복합과제에 대응하는 포괄적 3국 협력의 당위성과 필연성을 역설했다.

 

윤 대통령은 18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 공동기자회견에서 '새 한미일 협력의 가장 큰 성과와 그에 따른 국민의 체감 이익이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먼저 "과거에는 개별 현안에 대해서 협력을 모색했다면 3국 협력의 새로운 장은 안보, 경제, 과학기술 그리고 글로벌 사우스(저위도의 개발도상국가 등을 통칭)에 대한 개발 협력, 보건, 여성, 이런 모든 문제에 대해서 3국이 긴밀하게 공조하기로 했다는 포괄적인 협력의 장이라고 설명할 수 있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포괄적인 협력의 시대를 연 것은 지금의 복합 위기와 이 도전의 시대가 우리 3국의 역할과 기여에 의해서 전 세계 모든 인류의 자유 평화 번영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는 그런 자신감, 그런 역량이 있다는 인식에 기초하고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그리고 우리 3국의 공동 이익은 우리만의 배타적인 이익이 아니라 전 세계의 자유 평화 번영에 기여하는 보편적 이익과 부합하고 거기에 우리 3국의 공동 이익이 함께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이익에 대해서는 "포괄적인 협력 체계가 가동되면 먼저 공급망 안정, 금융 외환 시장에 있어서의 안정, 첨단 과학기술의 협력, 이런 것들이 원활하게 이루어진다""우리 3국은 전 세계에서 최상급의 과학기술 역량을 갖추고 있는 국가이고 또 민주주의를 잘 실현하고 있는 국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렇기 때문에 당연히 우리 3국의 경제 발전과 과학기술 발전, 그로 인한 국민들의 어떤 경제적 혜택, 안보, 이런 것의 실질적 체감 혜택이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그러나 중요한 것은 우리 3국 국민만의 혜택과 그런 이익의 체감도 중요하지만 우리 3국이 힘을 합쳤을 때 전 세계의 자유 평화 번영에 기여할 수 있고 그것이 곧 우리 3국과 3국 국민의 이익이라고 하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했다.

 

또 윤 대통령은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질문에는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는 오늘 회의에서 의제로 되지는 않았다"면서도 "후쿠시마 오염수가 어떠한 영향을 미친다고 하면 그것은 태평양을 돌아서 많은 국가의 국민들에게, 우리 3국뿐만이 아니라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3국 국민과 또 모든 인류의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적으로 고려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투명한 검증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오염수 처리에 대해서는 과학에 기반한 투명한 과정을 통해서 처리되어야 하고 저희는 국제적으로 공신력 있는 IAEA(국제원자력기구) 점검을, 그 결과를 신뢰하고 있다""다만 이것이 IAEA의 점검과 그 계획대로 처리가 되는지에 대해서는 일본, 한국을 포함해서 국제사회에서 책임 있는, 그리고 투명한 그런 점검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여전히 제3자 변제 배상금 수령 문제 등이 남아 있는 강제징용 피해자와 관련해서는 "국내에서는 그런 정부의 조치에 대한 반대 여론도 있지만 우리 국민들은 무엇보다 미래 지향적인 관점에서 한일 간의 관계 개선과 한미일의 협력이 우리 안보와 경제 발전에 매우 중요하다고 하는 것에 대한 인식의 공감대를 가지고 있다""앞으로 저희가 더욱 노력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