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 [ 종합 ]

하마스, 미국인 모녀,석방…"지상전 피하려는 속셈"

서울1TV 2023. 10. 21. 11:16

하마스, 미국인 모녀,석방"지상전 피하려는 속셈"

 

 

바이든 더 많은 인질 구출 때까지 가자지구 지상전 연기해야/ 하마스, 미국인 2명 석방 / "지상전 피하려는 속셈" 지적 / 전쟁 발발 후 200여명 납치한 후 첫 석방, 인질 대다수는 무사 / 석방 모녀, ICRC 통해 이집트에서 이스라엘로 인계 전망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억류 중이던 미국 국적의 인질 2명을 풀어줬다. 이는 지난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하면서 약 200명을 납치해간 후 첫 석방이다.

 

하마스는 이날 텔레그램에 올린 성명에서 "카타르의 노력에 부응해 알카삼 여단이 미국인 모녀 2명을 인도적 이유로 석방했다"고 밝혔다. 알카삼 여단은 하마스의 군사조직이다.

 

20(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하마스는 이날 텔레그램에 올린 성명에서 카타르의 노력에 부응해 인도적 이유로 미국인 모녀 2명을 석방했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그들이 곧 가족과 재회하게 돼 매우 기쁘다세계에서 인질로 잡혀 있는 미국인들의 안전한 귀환이야 말로 대통령으로서 최우선사항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나머지 인질들에 대한 구출 노력을 계속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매슈 밀러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무력 충돌 속에서 미국인 32명이 사망했으며, 11명의 행방이 묘연하다고 밝혔다. 이 중 일부는 하마스에 인질로 잡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구체적인 숫자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이날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더 많은 인질이 구출될 때까지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지상공격을 연기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앞서 이날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전쟁 발발 후 처음으로 미국인 인질 2명을 석방했다. 지난 7일 이스라엘을 기습한 하마스는 미국 등 다른 나라 국적자를 포함해 200명 넘는 인질을 붙잡고 있는 상황이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카타르와 미국을 통해 인질 협상을 해왔다.

 

미국과 함께 유럽연합(EU) 역시 하마스에 억류된 인질들 석방 협상에 시간을 벌기 위해 이스라엘에 가자지구 침공 연기를 압박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협상에 정통한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구금된 수감자와 맞교환 요구 없이 인질 가운데 일부라도 석방하는 데 동의할 조짐이 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은 당초 하마스를 뿌리뽑기 위한 대규모 군사작전을 늦추는 데 반대했지만 미국의 압력에 작전 연기에 동의했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카타르 중재속 ·팔 전쟁발발 후 첫 석방 이후 하마스가 미국인 2명을 석방 한 가운데 이는 "지상전 피하려는 속셈"이라는 지적속에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안전 귀환이 최우선 이라고 말했다.”석방 모녀, ICRC 통해 이집트에서 이스라엘로 인계 전망 전쟁 발발 후 200여명 납치한 후 첫 석방, 인질 대다수는 무사 하마스의 이번 인질 석방은 지난 7일 이스라엘을 공격해 200명이 넘는 인질을 납치해 간 이후 처음으로 이뤄진 석방이다.

다만 미국과 EU가 테러조직으로 지정한 하마스와 협상은 미묘한 문제이며 실패할 수도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하마스는 최근 이스라엘을 방문해 하마스를 비판한 을 겨냥, "우리는 인도주의적인 이유다""그리고 바이든과 그의 파시스트 행정부가 한 주장이 거짓이고 근거가 없다는 것을 미국인들과 국제사회에 증명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이스라엘 당국 관계자는 하마스의 인질 석방이 사실이라고 확인했다고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와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 등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

 

이스라엘 관리들은 풀려난 인질이 미국 국적의 주디스 라난과 그녀의 딸 내털리라고 확인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시카고 외곽 일리노이주 에번스턴에 거주하는 이들은 이달 친척의 생일파티에 참석하고 유대 명절을 지내기 위해 이스라엘에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가자지구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나할 오즈 키브츠에 머물다가 지난 7일 하마스 대원들에게 납치됐다.

 

이들 모녀와 함께 있던 10여명의 가족과 친척들은 여전히 행방불명 상태라고 신문은 전했다.

 

풀려난 미국인 모녀의 신병은 가자지구에서 국제적십자위원회(ICRC)에 인계됐으며, 이집트를 통해 이스라엘로 이동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일각에서는 "하마스가 붙들고 있는 인질들을 다치지 않도록 하게 하려면 이스라엘이 지상작전을 피해야 한다는 식의 압력을 가하려고 석방 시기를 잡은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고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Ynet)은 분석했다.

 

지난 7일 새벽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하마스는 무장대원을 침투시켜 대규모 살상을 저지른 뒤 민간인, 군인, 외국인 등을 다수 납치해 가자지구로 끌고 갔다.

 

일각에서는 하마스의 이번 인질 석방이 이스라엘의 대규모 지상 작전을 막기 위한 압박 카드라는 해석도 제기된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19일 전선부대에 곧 가자를 안에서 보게 될 것이라고 말해 지상 침공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인질들은 하마스와 또 다른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인 이슬라믹지하드(PIJ) 등에 억류된 채 가자지구 곳곳에 분산 수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마스는 200250명의 인질을 억류 중이라고 밝혔고, 이스라엘군은 인질의 수를 203명으로 추산한다.

 

다만 미국과 EU가 테러조직으로 지정한 하마스와 협상은 미묘한 문제이며 실패할 수도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