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포커스】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친윤' 권성동 당선…106표 중 72표 득표
【N⚊포커스】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친윤' 권성동 당선…106표 중 72표 득표
┃권성동, '대통령 제명' 논의에 "윤,대통령 알아서 거취 판단할 것" / '친윤' 권성동, 국민의힘 새 원내사령탑 됐다 "현재 당론은 탄핵 부결" / 권성동, 106표 중 72표 득표 / "당론은 탄핵 부결 당론 변경 여부 총의 모을 것"
국민의힘은 '탄핵 반대' 당론을 일찌감치 채택했지만, 이날 한동훈 대표가 탄핵 찬성 입장으로 급선회했고 당내 이탈표가 속출하면서 가결 가능성이 급물살을 타는 상황이다. 이날 윤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이후 당 안팎의 여론은 더욱 술렁이고 있다.
권 원내대표는 정견 발표에서 2016년 박근혜 대통령 탄핵 당시를 회고하며 "탄핵보다 무서운 것이 분열"이라며 "그 분열을 막기 위해 저는 이 자리에 나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시 법제사법위원장 자격으로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에서 검사 역할인 탄핵소추위원장을 맡았으며, '탄핵 찬성파'들과 함께 탈당해 바른정당을 창당했다가 2017년 대선 이후 복당한 이력이 있다.
12일 국민의힘은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권 신임 원내대표가 총 106표 중 72표를 얻어, 34표를 얻은 김태호(4선·경남 양산) 의원을 제치고 과반 이상 득표하면서 당선됐다고 밝혔다.
권 신임 원내대표는 비상계엄 사태로 인한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의원들의 총의를 모아 상황을 수습할 책무를 맡게 됐다. 또 오는 1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 대응 전략에도 집중할 전망이다.
'친윤' 권성동, 국민의힘 새 원내대표…"탄핵 반대 당론 바꿀지 의총 열겠다" |
국민의힘, 원내대표에 친윤 권성동 탄핵 정국 속 2년 3개월 만에 다시 원내대표 106표 중 72표 득표로 과반 이상 득표 권성동 "'독이 든 성배' 자리 위기 일단락되면 미련 없이 사퇴" 14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2차 표결이 진행된다. 이런 가운데 '친윤(친윤석열)계' 핵심으로 불리는 5선 권성동 의원(강원 강릉)이 국민의힘 새 원내대표에 선출됐다. 【권 원내대표가 원내 사령탑 역할을 맡게 되면서 친한계가 추진하는 '탄핵 당론 찬성' 추진에 당장 제동이 걸린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
앞서 당내에서 친한계는 김태호 의원을, 친윤계는 원조 친윤으로 꼽히는 권성동 의원을 각각 지원한 바 있다.
권 원내대표는 당헌·당규에 따라 의원총회 및 원내대책회의 주재, 소속 의원의 상임위원회 등 배정, 원내수석부대표 및 원내부대표 추천·임명, 정책위 부의장 및 정책조정위원장 임명 등의 권한을 갖는다. 임기는 1년이다.
오는 14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2차 표결이 진행된다. 이런 가운데 '친윤(친윤석열)계' 핵심으로 불리는 5선 권성동 의원(강원 강릉)이 국민의힘 새 원내대표에 선출됐다. 권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 당 제명 논의와 관련 "대통령이 알아서 거취를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12일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한동훈 대표가 당 윤리위원회를 소집해 윤 대통령에 대한 제명과 출당을 지시한 것에 대해 "윤리위를 소집해서 제명하는 것보다 그런 의사를 용산 대통령실에 전달하면 대통령께서 알아서 거취를 판단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치권 안팎에선 권 원내대표가 원내 사령탑 역할을 맡게 되면서 친한계가 추진하는 '탄핵 당론 찬성' 추진에 당장 제동이 걸린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앞서 원내대표 선출 직전 한 대표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다음 표결 때 우리 당 의원들이 회의장에 출석해 소신과 양심에 따라 표결에 참여해야 한다"며 탄핵에 찬성한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권 원내대표는 "지금은 탄핵 부결이 당론"이라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그러면서 "이를 정정하려면 의원 3분의 2의 동의가 필요하다. 의총 열어서 그 부분에 대해 당론을 변경할지 그대로 유지할 건지에 대해 총의를 모아보겠다"고 밝혔다.
당 의원들이 탄핵 표결에 참석할 지에 대해선 "그 부분도 의총을 통해 결정하겠다"며 "우리 당은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다. 의원들의 각자 의견이 존중받아야 하지만 중요 사안에 대해선 단일대오로 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당 소속 의원 108명 중 106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된 원내대표 선거에서 과반인 72표를 득표하며 34표를 얻은 김태호 의원(4선·경남 양산을)을 누르고 당선됐다.
검사 출신의 권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정치 입문 및 대선 승리를 돕고 정권 출범 후 첫 원내대표를 맡은 '친윤(친윤석열) 핵심'으로 분류된다.
권 원내대표는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여권이 자중지란을 노출한 상황에서 원내사령탑을 맡게 됐다.
권 원내대표는 정견 발표에서 "지금 여당의 원내대표 자리가 독이 든 성배임을 잘 알고 있다"며 "중진 의원으로서 당의 위기를 외면하지 말라는 요청 앞에서 몸을 사리며 비겁해지고 싶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하루하루 견디기 힘든 당의 위기가 일단락되면 저는 당의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있도록 미련 없이 원내대표직을 사퇴하겠다"고 약속했다.
권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부 출범 직후 첫 원내대표를 맡았다가 5개월 만에 사퇴했고, 2년 3개월 만에 비상계엄 및 탄핵 정국에서 원내대표로 다시 선출됐다.
그는 "맞다. 저는 친윤이다"라면서도 "대통령 선거기간부터 정권 교체 이후에도 저는 물 밑에서 대통령께 쓴소리를 가장 많이 했다고 자부한다"고 강조했다.
권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앞으로 우리 앞에는 상상하지도 못할 어려운 시간이 기다리고 있다"며 "지난 원내대표의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 의원님 여러분들의 지혜를 모아서 이 험한 길을 반드시 뚫어내겠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의원총회 시작 직후 한동훈 대표의 탄핵 찬성 당론 발표로 어수선했던 분위기를 언급하며 "원내대표 선거 시작 무렵처럼 그러한 행태를 반복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하나가 되기 위해선 서로 의견을 끝까지 듣는 힘과 아량을 가져야 한다. 민주 절차에 맞게 또 건전하게 비판을 해야 한다"며 "저는 능력이 많이 부족하다. 우리 당에 높은 혜안과 능력과 비전을 갖고 계신 분들이 많이 계신다. 이분들의 지혜를 빌리겠다. 이분들의 능력을 빌리겠다"고 강조했다.
권 원내대표는 또 "지금은 엄중하고 엄혹한 시기지만 우리가 하나가 돼서 국민을 향해서 다가갈 때 국민의 마음이 조금씩 조금씩 열릴 것이라 생각한다"며 "모두 말씀에서 밝힌 바와 같이 당의 어려운 시국을 하루빨리 정비하고 조만간 있을지도 모르는 대선에 대비하는 태세까지 마치고 저는 물러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의총에서 김태호 의원을 제치고 신임 원내대표로 당선됐다. 총 106표 중 72표로 과반수 이상을 득표했다. 김 후보는 34표를 얻는 데 그쳤다.
당선 직후 그는 "지금은 엄중하고 엄혹한 시기지만 우리가 하나가 되어 국민을 향해 다가갈 때 국민 마음이 조금씩 열릴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당의 어려운 시국을 하루 빨리 정리하고 조만간 있을지 모르는 대선에 대한 채비를 마치고 물러나겠다. 그때까지 격려해주시고 따뜻한 비판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그때까지 늘 함께해주시고 격려해 주시고 따끔한 비판을 해주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권 원내대표는 추경호 전 원내대표의 뒤를 이어 제22대 국회에서 거대 야당을 상대하고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 및 탄핵 정국을 수습해야 한다는 막중한 임무를 안게 됐다.
한편 권 원내대표는 "한 대표는 63%의 당원 지지를 받아서 당선된 민주적 정통성을 확보한 대표다. 주요 현안마다 한 대표와 충분히 상의하겠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의총이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금은 당론이 탄핵 부결이다. 이를 변경하려면 의원 3분의 2 이상의 동의가 필요하다"며 "의총을 열어 그 부분에 대해 당론 변경을 할 것인지, 아니면 그대로 유지할 것인지에 대해 총의를 모아보겠다"고 밝혔다.
그는 "의원들 각자 의견이 존중받아야 하지만 중요 사안, 현안에 대해서는 단일대오로 갈 필요가 있다"며 "모든 것은 의총을 열어서 중지, 총의를 모아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 대표가 윤 대통령 제명·출당을 논의하기 위해 당 윤리위원회를 소집한 것에 대해선 "윤리위 소집을 해서 제명하는 것보다는, 그런 의사를 용산 대통령실에 전달하면 대통령께서 알아서 거취 문제를 판단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