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 [ 종합 ]

日, 도쿄전력 현지 반발 속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해저터널 공사시작

서울1TV 2022. 8. 4. 18:17

, 도쿄전력 현지 반발 속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해저터널 공사시작

 

 

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위한 해저터널 공사 시작 / 일본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 / 오염수 해양 방류를 위한 해저터널 등 시설이 본격 건설시작

 

4NHK와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후쿠시마 제1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관련 지자체에 오염수 방류에 필요한 설비 공사 동의를 얻어 이날부터 해저 터널 공사에 들어간다. 터널을 뚫기 위해 굴착기를 현장 인근에 이미 배치해둔 상태로 알려졌다.

 

4NHK와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후쿠시마 제1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관련 지자체에 오염수 방류에 필요한 설비 공사 동의를 얻어 이날부터 해저 터널 공사에 들어간다. 터널을 뚫기 위해 굴착기를 현장 인근에 이미 배치해둔 상태로 알려졌다.

 

일본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를 위한 해저터널 본격 건설

 

NHK는 도쿄전력이 육상에서 사전에 오염수를 흘려보낼 설비 작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바다에서의 공사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27일부터는 배수구로부터 약 11m 가량을 파고 바닥을 만드는 작업을 시작하기로 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4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처리해 2023년 상반기부터 후쿠시마 앞바다 태평양에 방류하기로 결정했다. 도쿄전력은 2011년 동일본대지진 때 폭발 사고가 난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발생하는 오염수 약 127t을 저장탱크 1050기에 나눠 보관 중이다. 오염수에는 삼중수소 등 64종의 방사성 물질이 포함돼 있다.

 

NHK는 후쿠시마 제1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방수구 정비 공사를 시작했다고 보도한 가운데 도쿄전력은 이날 해상에 공사 구역을 나타내는 표지를 4개 설치하고 항만에 작업용 배를 계류하기 위한 추를 설치했다.

 

 

ALPS는 오염수의 방사성 핵종을 제거하는 기술이지만 실효성 측면에서 그간 논란이 있었다. 일본 정부는 ALPS2회 이상 반복 사용하면 62종의 이온성 오염물질을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방류 허용기준이하로 충분히 정화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삼중수소의 경우 ALPS로 제거되지 않는 점, ALPS를 이용해 거른 물질의 70%는 방사능 농도가 여전히 일본 정부 기준치를 넘고 있다는 점 등이 논란이다. 도쿄전력은 오염수를 바닷물로 희석해 삼중수소 농도를 기준치 이하로 낮추고 해양 방류하겠다는 계획이다.

 

일본 정부도 오염수 처리를 위한 공사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일본대사관은 25도쿄전력은 425일부터 후쿠시마 제1원전 앞바다 약 1km 해역에 ALPS 처리수 희석 방출 설비를 설치하기 위한 환경 정비를 시작했다이번 정비는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의 인허가 이후에 실시하게 될 본격적인 공사의 사전 환경 정비라고 밝혔다.

 

일본대사관은 방수 터널 굴착 등의 본격적인 공사는 향후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의 희석 방출 설비의 설치와 관련한 실시 계획의 인가 이후로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도쿄전력, 1원전 앞바다 해역에 처리수 희석 방출 설비를 정비를 시작했다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는 매일 130t에서 최대 150t의 오염수가 현재 발생하고 있다. 지난 2011년 동일본대지진으로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폭발 사고가 났고 원자로 건물이 녹아내리면서 지하수와 빗물 등이 흘러 들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은 오염수를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여과했다며 '처리수'로 부르고 있다. 하지만 정화 처리를 끝낸 후에도 방사성 물질 트리튬(삼중수소) 등은 제거가 불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쿄전력은 내년 봄까지 터널 공사를 완료, 오염수에 물을 섞어 트리튬 농도를 기준치의 40분의 1로 희석한 다음 원전 앞 1바다에 방류한다는 방침이다.

 

현지 어업계는 오염수가 해양으로 흘러든 후 수산물이 팔리지 않을 것을 우려해 반대하고 있다. NHK는 현지 어업계에서 "(후쿠시마현) 지사가 양해했다 하더라도 반대 의지를 바꿀 수는 없다"는 강한 거부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현재 쌓인 오염수는 약 131t으로 후쿠시마 원전 부지 내 1000기 이상의 탱크에 보관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오염수가 방류되는 데는 30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다만 주민들이 여전히 오염수 방류 계획에 대해 반대하고 있고 주변국도 반대가 큰 만큼 공사 과정이 순탄치 않으리라는 지적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