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 [ 대통령실 ]

김건희 여사 양부모의 학대와 방치로 숨진 정인양 2주기를 맞아 고인의 묘소를 참배

서울1TV 2022. 10. 15. 00:22

김건희 여사 양부모의 학대와 방치로 숨진 정인양 2주기를 맞아 고인의 묘소를 참배

 

 

김건희 여사, ‘정인이 2주기’ 하루 앞두고 묘소 찾아 참배 / ‘정인이’ 묘소 비공개 참배 / “국민관심 쏠리는 거 바람직하지 않아” / 정인이 양모 ‘징역 35년’으로 감형 / 김 여사는 묘역을 참배한 뒤 묘소 주변정리도 / 국민들의 관심이 본인에게 쏠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평소 생각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12일 양부모의 학대와 방치로 숨진 정인양 2주기를 맞아 고인의 묘소를 참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김 여사의 일정은 사전에 알려지지 않았고 2주기 하루 전날 방문했다고 대통령실 밝히며 국민들의 관심이 본인에게 쏠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평소 생각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양부모 학대로 숨진 정인이 사건’ 2주기를 맞아 고인의 묘소를 찾아 추모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대통령실은 김 여사가 정인이 사건 2주년을 앞둔 하루 앞둔 지난 12일 경기도 양평 안데르센 메모리얼 파크를 찾아 묘역에 참배하고 고인의 넋을 기렸다고 어제(13) 전했다.

 

대통령실이 제공한 사진을 보면 김 여사는 묘역을 참배한 뒤 묘소 주변정리도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 여사는 지난해 1013일 정인이 1주기 때에도 묘역 방문 제안을 받았으나 "(고인과 입양아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며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는 정인이 2주기를 하루 앞둔 전날 고인을 추모하고 묘소 주변을 정리했다.


 

한편 정인이를 학대하고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양모는 징역 35년을 확정 받았다.

 

지난 428일 대법원 3(주심 김재형 대법관)는 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양모 장모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35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양부 A씨는 징역 5년이 확정됐다.

 

재판부는 장씨의 혐의를 유죄로 판단한 원심 판결에 논리와 경험의 법칙에 반하여 자유심증주의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아동복지법 위반죄에서 유기·방임의 고의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며 상고를 기각했다.

 

양부 A씨에 관해선 징역 10년 이상의 형이 선고되지 않은 한 양형부당을 이유로 상고를 제기할 수 없다는 기존 대법원 판례를 유지했다.

 

장씨는 20203월부터 10월까지 입양한 딸 정인이를 상습적으로 학대한 끝에 결국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양부 A씨는 장씨의 아동학대를 방임한 혐의 등을 받는다.

 

정인이는 부검 결과 소장과 대장 장간막열창이 발생하고, 췌장이 절단돼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또 복강 내 출혈 및 광범위한 후복막강출혈이 유발된 복부손상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은 1심과 2심에서 모두 장씨에 대해 사형을 구형했지만 1심은 장씨는 자신의 발로 강하게 피해자 복부를 밟는 등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만행으로 피해자를 사망에 이르게 했다며 장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A씨에게는 징역 5년을 판결했다.

 

2심도 “(장씨가) 손 또는 주먹으로 강하게 때리거나 발로 밟는 등 둔력을 강하게 행사했다고 인정한다무방비 상태인 피해자 복부에 장간막 등이 압착될 정도로 강한 둔력을 2회 이상 행사했다. 피해자가 사망에 이를 수 있다는 것을 충분히 예견할 수 있었다며 장씨의 살인 혐의를 유죄로 봤다. 다만 2심은 장씨에게 1심보다 줄어든 징역 35년을 선고했다.

 

앞서 대법원은 올해 4월 정인이를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살인·상습아동학대 등)로 기소된 양모에 대해 징역 35년형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양모 장 씨의 학대를 방조하고 정인이를 학대하기도 한 양부 안모 씨에게는 징역 5년이 확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