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 [ 종합 ]

【현장을 가다】 경찰, 성탄절 전날 인파 통제,…달라진 성탄 전야 시민들 안전한 길

서울1TV 2022. 12. 25. 02:51

현장을 가다 경찰, 성탄절 전날 인파 통제,달라진 성탄 전야 시민들 안전한 길

 

 

경찰 반복 안내방송 등 통제 노력 / 경찰 명동 일대에 2개 기동대 140명과 관할 경찰관 30여명을 투입 / 성당·교회에선 성탄 축하 미사·예배 열려 / 전국 도심 37곳에 경찰 배치, 인파 밀집 안전 관리 / 성탄절 오후 들어 서울 쇼핑몰·명동거리 점국 쇼핑몰 붐벼 / 온라인커뮤니티·SNS에 “이기적” 비판 여론 / 강릉 해돋이 명소선 통제선 넘어가 ‘인증샷’ / 서울 237명, 경기 213명 등 수도권 498명, / 비수도권 228명18시간 만에 237명 추가 / “3단계 격상돼 곡소리 나봐야” / “놀러갔다 걸린 사람 치료비 받아야”

 

남대문경찰서입니다. 이동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안전이 가장 소중합니다. 용산구에서 인파로 인한 사고가 발생한 지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길이 혼잡하니 경찰관 수신호에 따라 중국 대사관 쪽으로 우회해 가시기 바랍니다.”

 

성탄전야인 24일 오후 6시 현재 국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신규 확진자가 역대 최다인 1200명대를 찍으면서 성탄절인 25일 확산 방지를 위해 모임을 자제하고 집에 머물러 달라는 정부의 거듭된 호소는 무색하게 됐다. 이런 가운데 서울, 부산 등 대도시 대형 쇼핑몰과 아웃렛 등에는 성탄절을 즐기려는 인파로 북적였다.

 

24일 전국에서 5인 이상 모임이 금지되고 해돋이 명소 전면 폐쇄 조치가 이뤄졌지만 들어가지 말라는 문구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해변 통제선을 넘어가 바다를 배경으로 기념 인증샷을 찍는 관광객들이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는 글들이 SNS 온라인커뮤니트 등을 통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코로나19 피해가 전국에서 가장 심각한 서울 시내의 한 대형 쇼핑몰에서는 성탄절을 맞아 쇼핑 나온 사람들로 에스컬레이터가 발디딜 틈 없이 붐비는 사진들이 잇따라 공개됐다. 마스크는 착용했지만 밀폐된 실내 공간에서 삼삼오오 가깝게 붙어 이동하고 있어 1m 이상 사회적 거리두기도 사실상 무너진 상태였다.

 

성탄절 전날인 24일 저녁, 서울 중구 명동 신세계백화점 외관에 설치된 초대형 미디어파사드 영상을 보기 위한 시민들의 행렬이 끝없는 가운데 경찰은 반복적인 안내방송을 하며 인파 통제에 나섰다. 성탄절 인기 명소로 부상한 이곳에서 시민들은 활짝 웃으며 사진 촬영을 하기 바빴다.

 

하지만 지난 10월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뒤 열린 연말 이벤트에 경찰은 안전 관리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미디어파사드 관람을 위해 멈추는 사람들과 이동하는 사람들이 뒤섞이기 쉬운 백화점 앞에서 경찰은 시민들의 동선을 통제하고, 계속해서 이동 경로를 안내하는 등 한꺼번에 인파가 밀집하는 상황을 막기 위해 노력했다. 경찰은 이날 명동 일대에 2개 기동대 140명과 관할 경찰관 30여명을 투입했다.

 

이날 저녁 6시께 명동 일대에서는 정부 규탄집회가 열리며 참가자들의 행진도 이어졌지만 별다른 충돌 없이 이동이 이뤄졌다. 신세계백화점 쪽도 관람 구역과 이동 통로를 분리하는 펜스를 설치해 시민들의 이동을 통제하고, 안전 관리 인력을 곳곳에 배치해 사고 예방에 나섰다.

 

아내와 딸과 함께 미디어파사드 관람을 위해 명동을 찾은 김아무개(49)씨는 경찰 안내에 따라 뒤로 떨어져 구경하고 있다. 작년 행사 때보다 사람은 더 많은 것 같은데, 관리는 잘 이뤄지고 있는 것 같다. 사람들도 지시를 따라 조심하는 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성탄절 주말 명동 골목도 오랜만에 활기를 찾은 모습이었다. 가족과 연인, 외국인 관광객들이 명동 입구부터 명동성당, 명동역에 이르는 거리를 가득 메웠고, 골목을 따라 길게 설치된 조명 사이에서 사진을 찍는 사람들로 붐볐다. 명동거리 실명 노점상 362곳이 안전한 통행을 위해 이날 집단 휴업을 하면서, 보다 원활한 이동도 가능했다.

 

비록 좁은 골목의 인파 밀집도는 더 높았지만, 시민들은 서로 일정 거리를 유지하거나 천천히 움직이는 등 조심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태원 골목 (폭이) 이 정도 되는 거 같은데라거나 위험한 것 같다고 말하며 사람이 많은 곳은 돌아가는 이들도 있었다.

 

장사를 하루 쉬게 된 노점상 상인들은 명동복지회(명동 노점상연합회)에서 정비단을 만들어 순찰 및 통제 자원봉사를 도맡았다. 이날 자원활동에 나선 한 상인은 오늘 장사를 접어 아쉽긴 하지만, 시민들 안전을 위해 자발적으로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경찰은 성탄절인 주말 서울 명동을 포함해 강남역과 홍대 및 종로, 부산, 대구 울산 등 전국 37곳에 50만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해 지역 관할 경찰서 경찰관 656명과 8개 기동대(480여명)를 배치 했다.


성탄절”‘코로나 최다 확진서울 오후 6시 기준 726명 확진 전날 같은 시간보다 58명 많아 SNS가족 중에 누가 죽어 봐야 자중하지해돋이 명소 통제선 넘고 관광객들 인증샷 까지


3년 만에 찾아온 사회적 거리두기 없는 성탄 전야를 즐기려고 24일 전국 대도시 번화가에 시민들은 한 파속 두꺼운 패딩과 목도리로 무장한 채 가족·연인들은 빛 조형물로 가득 찬 거리를 걸으며 성탄 분위기를 만끽했다.

 

서울 명동은 이날 저녁 가로수와 트리에 일제히 불이 켜지고, 화려한 조명이 빛을 더하면서 크리스마스 전야 분위기를 물씬 풍겼다. 한 백화점 외관을 장식한 화려한 조명들에 일제히 불을 켜자 탄성이 나왔고, 시민들은 인증샷을 찍느라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문을 연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에도 성탄 전야를 즐기려는 시민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크리스마스트리축제가 한창인 부산 중구 남포동 비프 광장에도 빛 조형물로 가득 찬 가운데

한파와 강풍에도 많은 시민의 발길이 이어졌다. 체감온도가 영하 10도 안팎까지 떨어졌지만, 두꺼운 옷으로 중무장한 시민들의 발길을 막지 못했다.

 

시민들은 빛 터널을 통과하며 걷거나, 케이크 모양의 대형 트리 앞에서 사진을 찍고, 따뜻한 음료 등 먹거리를 즐기며 분위기를 만끽했고 폭설로 인해 도심이 설국으로 변한 광주 도심에도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즐기려는 시민들이 몰렸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동명동 카페거리 등에서는 시민들이 하얀 눈과 크리스마스트리가 만들어낸 장관에 취했고, 산타 축제가 열리고 있는 담양 메타프로방스에도 관광객들로 북적였다.

 

음식점과 술집이 몰려 있는 인천 구월동 로데오거리에도 많은 연인이 몰렸다. 이들은 인근 멀티플렉스 영화관에서 최신개봉 영화를 보거나 쇼핑몰에서 서로에게 줄 선물을 고르기도 했다.

 

거리두기가 사라진 교회와 성당에도 많은 신자의 발길이 이어졌다. 대구 계산 성당에서는 오후 8시 조환길 대주교의 집전으로 성탄대축일 밤 미사가 열려 성당에 모인 1천여 명의 신자들이 아기 예수가 이 땅에 오신 뜻을 새겼다.

 

순복음 대구교회에서도 오후 7시부터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탄절 축하 행사가 열리는 등 지역 성당과 교회에 성탄을 축하하는 신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서울 중구 관광명소인 명동거리에는 오후 들어 성탄절을 기념하기 위해 쏟아진 인파들로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였다.

 

야외 놀이공원은 전반적으로 한산했지만 유명 놀이공원인 에버랜드 등에는 성탄절을 즐기기 위해 찾아온 사람들이 거리두기 없이 빽빽하게 줄지어 서 있는 모습이 온라인커뮤니티에 올라오기도 했다.

 

서울은 이날 0시 기준 550명을 기록하는 등 전국 최다 신규 확진자를 기록했고 오후 6시 기준 이미 237명이 18시간 만에 새롭게 추가 확진됐다. 이는 같은 시간대로 비교하면 전날인 24(206)이나 지난주 금·토요일인 18·19(각각 145·122)보다 많다. 하루 전체로 따지면 24일에는 역대 최다인 552명이, 18·19일에는 384·473명이 각각 확진됐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되고 있는 부산도 만만치 않다. 전날 21명의 확진자가 나온 부산은 성탄절인 이날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28명이 무더기로 추가 확진됐다. 교회나 요양병원 관련 확진자도 계속 발생하고 있다.

 

그러나 부산에서도 성탄절 외출을 자제해달라는 방역당국의 호소에도 이날 오후 들어 마트나 쇼핑몰 등에 차량 행렬이 몰려 주변 도로는 극심한 정체를 빚었다.

 

부산시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연말연시 코로나 특별 방역 대책을 내놓으며 5인 이상 모임·동반·예약 등을 금지하고 종교시설이 주관하는 모임이나 식사를 중지시켰다.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이번 크리스마스 연휴와 연말, 연초로 이어지는 다음 달 3일까지가 고비로 보고 시민에게 외출보다 집콕을 권고한 것이었다. 오후 들어 도로로 차량이 쏟아지면서 해운대 센텀시티 백화점이나 동부산 아웃렛·쇼핑몰, 수영구 창고형 대형 매장 등지에는 기다란 차량 행렬이 만들어졌고 주변 도로도 꽉 막혔다.

 

이날 주차장에는 차 댈 곳이 없어 주차전쟁이 벌어졌다. 5인 이상 모임을 금지하고 주요 야외명소 출입을 통제하자 실내 대형마트, 백화점, 아웃렛으로 인파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한 시민은 동부산 아웃렛으로 향하는 차들로 송정터널부터 정체가 시작돼 집으로 가는 길이 30분은 더 걸린 것 같다면서 마치 황금연휴 때 차량 정체를 보는 기분이었다고 말했다.

 

성탄절 내내 집에서 식사를 해결한 한 주부는 코로나 확산을 막자고 누구는 꾹꾹 참으며 집에서 지내는데 그 며칠을 못 참고 나만 편하자고 밖으로 나가는 이기심에 너무 화가 난다고 말했다.

 

온라인커뮤니티와 포털에서는 정부 방침에 따르는 사람들은 바보인가요. 정말 무뎌졌다며 푸념 섞인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한 누리꾼은 부산뿐 아니라 대전도 백화점과 마트가 미어터진다. 말 잘 듣는 자영업자들만 바보되는 것이라며 상황을 전했다.

 

또다른 누리꾼은 정부 말대로 집콕하는 사람들은 억울하다. (놀러 나갔던) 저 사람들 코로나 걸리면 치료비 받고 치료해줘야 한다며 구상권을 청구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적지않다.

 

일부 누리꾼들은 어차피 말 안 듣는데 거리두기 3단계로 격상돼 곡소리 나봐야 정신 차릴 듯하다”, “가족 중 누가 죽어봐야 자중하겠지등 거친 비난도 나왔다. 정부가 주말쯤 결정을 내리겠다는 3단계 격상에 대한 사람들의 동의가 들어가는 분위기다. 해야 한다는 시민들의 백화점과 대형마트 문을 모두 닫아야 한다는 여론도 쇄도했다.

 

한 누리꾼은 우리 동네 이마트와 코스트코 갔다가 사람이 너무 많아서 놀랬는데 쇼핑객을 통제하거나 인원 조절을 하지 않아서 놀랬다면서 노래방·PC방등 서민 자영업은 장사 못하게 하고 국민은 집회 못하게 하면서 대기업 마트는 사람이 넘쳐나도 코로나 안 걸리느냐. 왜 인원이 모이는데도 조절을 안하느냐고 반문했다.

 

실제 자영업자들은 성탄절에도 문을 열었지만 장사는 안 되고 그마저도 오후 9시 이후 영업마저 금지돼 우울한 성탄절을 보내야 한다. 이날 부산에서는 28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1654명으로 늘었다.

 

 

부산은 지난 221일 첫 확진자가 나온 후 지난달 23일까지 9개월간 확진자 수는 636명이었지만 최근에는 불과 한달여 만에 118명이 늘어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부산시는 오는 31일 정오부터 내년 11일 오전 9시까지 황령산, 금정산, 이기대 등 해넘이·해맞이 주요 관광명소 출입을 통제하고 해운대 등 7개 해수욕장과 인근 공원, 해변도로, 공영주차장까지 폐쇄하기로 했다.

 

정부가 연말연시 특별방역 대책으로 주요 일출 명소와 관광지 출입 통제 이틀째인 이날 강릉의 소식을 전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제발 오지 말라. 지금 위기라는 글이 올라왔다.

 

이날 동해안 주요 해변을 비롯한 관광명소는 통제가 대체로 잘 지켜지는 모습이었지만, 일부 해변은 통제선을 무시하고 넘어간 관광객들이 곳곳에서 목격돼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통제 요원이 배치된 경포와 속초 등 주요 해변과 달리 소규모 해변은 단속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통제가 이뤄진 해변의 경우 차 안에서 바다를 바라보는 관광객이 대다수였지만, 일부 소규모 해변에서는 일부 관광객이 통제선을 넘어 해변에서 사진을 찍는 등의 모습이 곳곳에서 포착됐다.

 

실제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출입을 통제하기 위해 설치한 현수막과 차단선을 넘어간 일부 관광객의 모습이 잇따라 올라와 있다.

 

한 시민은 SNS들어가지 말라고 줄까지 쳐 놨는데 굳이 들어가서 사진 찍고 한다면서 들어가지 말라고 하면 좀 들어가지 마시고 강릉은 위기이니 제발 오지 마세요라는 글을 올려 실상을 전했다.

 

이 글에는 300여 개가 훨씬 넘는 댓글이 달렸으며 여전히 사람들 들어가고 있다라거나 화가 난다등 방문객을 향한 항의의 글이 잇따르고 비슷한 내용의 추가 제보가 이어지고 있다.

 

한 지역 시민으로 추정되는 누리꾼은 강릉 해변에 통제선이 설치됐는데도 말 안 듣고 통제선 넘어간다. 적발되면 과태료 부과하고 강원도 밖으로 강퇴(강제퇴장)시키고 언론에 공개하라. 강릉과 동해안 일대가 코로나 확진자로 넘쳐나서 힘들다. 진짜 너무들 한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또다른 누리꾼들은 댓글에서 남들 불편하게 만들고 자신만 괜찮으면 된다는 식의 이기주의 끝판왕들”, “과태료, 벌금 왕창 물려라등의 의견들도 다수 올라왔다.

 

앞서 정부는 연말연시 특별방역 강화조치에 따라 강원 동해안 해맞이 명소를 지난 24일부터 폐쇄했다. 강릉시의 경우 정동진과 경포해변을 비롯해 주문진과 안목, 강문, 연곡해변 등 6개 해변의 출입을 전면 통제하기로 했으며 동해시도 망상과 추암, 한섬·감추해변 등 지역 내 5개 해맞이 명소를 폐쇄하기로 했다.

 

속초시는 속초해변과 외옹치 바다향기로를 폐쇄하기로 하고 주변 지역에 출입 통제용 울타리를 설치했다. 양양군은 낙산해변과 하조대를 폐쇄했다.

 

각 시군은 폐쇄하는 해맞이 명소 외에 관광객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 내 각 항·포구 방파제와 간이 해수욕장 해변에도 새해 11일 일출 시간대에 직원들을 배치해 출입을 통제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통제에도 불구하고 한꺼번에 사람들이 몰려들 경우 사람들을 일일이 통제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해 자발적으로 방역을 지켜주는 시민의식이 어느 때보다 절실해보인다.

 

성탄절인 이날도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속출했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새로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총 726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668명보다 58명 많다. 각 시도의 중간 집계 726명 가운데 수도권이 498(68.6%), 비수도권이 228(31.4%)이다.

 

시도별로 보면 서울 237, 경기 213, 인천 48, 충남 44, 부산 28, 전북 27, 경남 20, 경북 18, 강원 17, 광주 16, 제주 15, 대구·충북 각 14, 울산 8, 대전 4, 전남 2, 세종 1명이다.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왔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26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들어 오후 6시 이후로도 확진자가 대거 증가하는 추세를 고려하면 1000명 안팎에 이를 가능성이 높다. 전날의 경우 오후 6시까지는 668명이었으나 서울 송파구 동부구치소에서 288명이 한꺼번에 양성판정을 받으면서 밤 12시 마감 결과는 1241명으로 늘었다.

 

경찰과 지자체는 이날 인파 사고를 막기 위해 촉각을 곤두세웠다.

 

경찰은 이번 주말 서울 명동, 강남역, 홍대, 부산 남포동, 광안리 해수욕장 등 명소 37곳에 50만 명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경찰관 656명과 8개 부대를 배치했다.

 

지자체들도 비상 근무조를 편성하고, 인파와 시민들의 밀집도를 모니터링하는 등 안전관리 활동을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