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 [ 대통령실 ]

【신년특사】윤 대통령은 27일 신년 특별사면…MB 특별사면·김경수 복권없는 형면제

서울1TV 2022. 12. 27. 13:22

신년특사윤 대통령은 27일 신년 특별사면MB 특별사면·김경수 복권없는 형면제

 

 

MB 특별사면·김경수 복권없는 형면제 / 정부 "하나된 대한민국의 저력을 회복하는 계기 마련" / 국무회의 의결 앞서 "각계 의견 수렴해 신중히 결정"

 

윤석열 대통령은 27일 신년 특별사면과 관련, "이번 사면을 통해 국력을 하나로 모아나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올해 마지막으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특별사면 감형 복권에 관한 안건을 상정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횡령·뇌물 등 혐의로 징역 17년형이 확정된 이명박 전 대통령은 27일 발표된 2023년 신년 특별사면·복권 대상으로 확정됐다.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으로 잔여 형기가 5개월 남은 김경수 전 경남지사도 이번에 사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복권은 되지 않아 20285월까지 공직 선거에 출마할 수 없게 된다.

 

윤 대통령은 사면권 행사 배경에 대해 "각계 의견을 수렴해서 신중하게 사면 대상과 범위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복권과 김경수 전 경남지사에 대한 복권 없는 사면 등이 의결될 것으로 알려졌다.

 


137328일자 특사 단행김기춘·우병우·조윤선 포함대통령 "신년 특사, 국력 하나로 모아나가는 계기 되길"


정부는 신년을 앞두고 이들을 비롯한 1373명에 대해 28일자로 특사를 단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8·15광복절 특사에 이은 두 번째 특사다.

 

이 가운데는 정치인 사면·복권 9명을 비롯해 공직자 사면·감형·복권 66명이 포함됐다.

 

정부는 "지난 광복절 사면에 포함하지 않았던 정치인·주요 공직자를 엄선해 사면함으로써 국가 발전에 기여할 기회를 부여한다""새 정부 출범 첫해를 마무리하며 범국민적 통합으로 하나된 대한민국의 저력을 회복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은 202010월 대법원에서 94억원의 뇌물수수와 252억원의 횡령 혐의 등으로 징역 17년과 벌금 180억원·추징금 35억원을 확정받았다.

 

18개월 동안 복역한 그는 건강 문제로 형 집행이 정지돼 치료를 받다가 이번 특사 대상자가 됐다. 그는 15년의 잔여 형기뿐 아니라 아직 내지 않은 벌금 82억원도 면제받는다.

 

김 전 지사는 20217월 대법원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의 당선을 위해 댓글을 조작 혐의로 징역 2년을 확정받았다. 다만 복권 대상에는 들지 못해 20285월까지 피선거권이 제한된다.

 

 

김성태 전 자유한국당 의원, 최구식·이병석 전 새누리당 국회의원, 이완영 전 자유한국당 의원, 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 신계륜 전 민주당 의원 등 여야 정치인 9명도 사면됐다.

 

박근혜 정부의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 우병우 전 민정수석, 조윤선 전 정무수석,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남재준·이병기·이병호 전 국정원장, 이명박 정부의 원세훈 전 국정원장 등도 특사에 포함됐다.

 

정부는 전 자유한국당 권석창·미래연합 이규택 전 의원 등 선거사범 1274명도 복권했다.

 

이 밖에 임신 중인 수형자 1, 생계형 절도 사범 4, 중증 환자 3명 등 특별배려 수형자 8명 등도 사면됐다.

 

이번 특사엔 광복절 특사에서 배제된 여야 정치인 출신 공직자가 대거 이름을 올린 가운데 신년 특사는 오는 280시에 발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