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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포커스】 이재명,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오늘 오전 10시 30분 검찰 출석

서울1TV 2023. 1. 10. 10:14

사건/포커스이재명,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오늘 오전 1030분 검찰 출석

 

 

이재명 '성남FC 후원금 의혹' / 이재명, 오늘 오전 10시 30분 검찰 출석 /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과 관련 / 이 대표가 10일 오전 검찰에 출석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30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인 가운데 현장에는 당 지도부를 중심으로 다수 의원이 동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2018년 당시 바른미래당 등으로부터 이 의혹으로 고발되면서 제3자 뇌물공여 혐의를 현재 받고 있다.

 

성남FC 후원금 의혹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이던 시절 성남FC 구단주로 있으면서 20162018년 네이버, 두산건설, 차병원 등 기업들로부터 170억여 원의 후원금을 유치하고, 이들 기업에 건축 인허가나 토지 용도 변경 등 편의를 제공했다는 내용이다.

 

검찰은 지난해 930일 성남FC에 후원금 55억 원을 내고 두산그룹이 소유한 분당구 정자동 병원 부지 3천여 평을 상업 용지로 용도 변경하는 데 특혜를 받은 혐의로 전 두산건설 대표 A씨 등을 먼저 기소한 뒤 나머지 기업들에 대한 수사를 이어왔다.

 

최근 네이버와 차병원도 각각 30억 원대 후원금을 내고 그 대가로 제2사옥 및 의료시설 용적률 상향 등의 편의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한 수사도 마무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기업 관계자 등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시의 후원금 요구가 있었다'는 취지의 진술과 시에 제시할 민원 내용을 정리한 문서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검찰은 이 대표에게 기업들의 후원금 배경에 부정한 청탁이 있었는지와 이를 직접 지시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할 전망이다. 그동안 이 대표는 관련 혐의를 부인하며 검찰 소환에 대해 '당당하게 임하겠다'고 밝혀왔다.

 


검찰, 성남FC에 후원금 55억 원을 내고 두산그룹이 정자동 병원 부지 3천여 평을 상업 용지로 용도 변경 특혜를 받은 혐의민주당 오늘 긴급의총 이재명 대표 검찰 출석 여부 논의 "정치보복"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오늘(5) 긴급의원총회를 열어 검찰의 이재명 대표 소환에 응할지 여부를 논의했다.

 

이어 당내에서 이 대표의 검찰 출석에 대한 반대 기류가 우세하지만 당 일각에서는 찬성 입장도 있는 만큼, 이 대표가 의총 의견 수렴을 거쳐 어떤 최종 결정을 내릴지 관심이 쏠립니다.

 

조정식 민주당 사무총장은 어제(4)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이재명 대표를 향한 검찰의 출석요구에 대해 "1야당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전면전 선포"라며 "과거 중앙정보부의 김대중 현해탄 납치사건을 연상시킬 정도로 검찰을 통한 무자비한 정치보복 본색을 드러냈다"고 맹비난했습니다.

당내에서는 이 대표가 출석할 경우 아무리 무죄 판결이 예상될 사안이더라도 여당에게 공격 빌미를 제공해 추석 연휴 내내 부정적 인식을 전할 수 있다는 주장이 많다.

 

검찰은 이 대표가 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이후인 지난해 102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 경기도지사 자격으로 출석해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부지 용도변경 특혜 의혹과 관련해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를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성남지청 정문 앞에는 이 대표 지지자 측과 검찰 수사를 촉구하는 보수 성향 시민단체의 맞불 집회가 열릴 예정이다. 경찰은 양측 합쳐 1500여 명이 집결할 것으로 보고 경찰 인력 12개 중대 900여 명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