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 [ 이슈 ]

김성태, "北에 보낸 300만 달러는 이재명 대선용 방북 비용"…이재명 "검찰의 신작 소설"

서울1TV 2023. 1. 31. 16:59

김성태, "에 보낸 300만 달러는 이재명 대선용 방북 비용"이재명 "검찰의 신작 소설"

 

 

"이재명이 대선 위해 방북 원하니 협조해달라" 北 설득 / "2019년 北에 준 500만불은 경기도 스마트팜 사업용 / 300만불은 이재명 방북 비용" 진술 파장 / 이 대표와 직접 통화했다고 진술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2019년 북한에 전달한 800만 달러 중 500만 달러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경기도지사 시절 추진한 '북한 스마트팜 개선 사업' 비용을 대납한 것이고, 나머지 300만 달러는 이 대표의 방북 추진과 관련해 북한 측이 요구한 돈이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법조계와 복수의 언론에 따르면 김 전 회장은 최근 검찰 조사에서 "2019년 당시 경기지사였던 이재명 대표의 방북 비용 목적으로 300만 달러를 북한에 더 보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성태, "에 보낸 300만 달러는 이재명 대선용 방북 비용" 진술리호남, "방북하려면 벤츠도 필요하고, 헬리콥터도 띄워야 한다"


김 전 회장은 20197월 필리핀 마닐라에서 경기도와 대북교류단체인 아태평화교류협회가 공동 개최한 '아시아·태평양의 평화·번영을 위한 국제대회'에서 북한 대남공작기관인 국가안전보위부(현 국가보위성) 소속 리호남을 만났는데 이 자리에서 김 전 회장이 "이재명 경기지사가 다음 대선을 위해 방북을 원하니 협조해 달라"는 취지로 말했다고 한다.

 

그러자 리호남은 "방북하려면 벤츠도 필요하고, 헬리콥터도 띄워야 한다""500만 달러를 달라"고 요구했고, 이에 김 전 회장은 "그 정도 현금을 준비하기는 어려우니 300만 달러로 하자"고 했다고 한다. 리호남도 이에 동의하면서 김 전 회장은 201911~12월 북한 측에 300만 달러를 보낸 것으로 파악된다.

 

이를 두고 이 대표는 낭설이라며 부인하는 입장이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취재진과 만나 "아마 검찰의 신작 소설이 나온 것 같은데 종전의 창작 실력으로 봐선 잘 안 팔릴 것"이라며 비꼬았다.

 

김 전 회장은 2019117일 중국 선양 출장 중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안부수 아태평화교류협회장, 송명철 조선아태위 부실장과 만난 자리에서 이 대표와 직접 통화했다고 진술한 것으로도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