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 [ 종합 ]

노르웨이, 독일 레오파르트 전차 54대 도입…한국 K2 흑표 대신 독일 레오파르트2 택했다

서울1TV 2023. 2. 26. 08:28

노르웨이, 독일 레오파르트 전차 54대 도입한국 K2 흑표 대신 독일 레오파르트2 택했다

 

 

노르웨이, 노후 주력전차 전량 교체 / 향후 18대 추가 주문·일부는 우크라 지원할 듯 / 한국 K2 수출 무산됐다 / 노르웨이, 레오파르트 구입하기로 / 18대 추가 주문 가능성 2026년 첫 인도 / "유럽 국방 협력 더 중요해져" / "노르웨이, 독일 레오파트2 탱크 54대 주문

 

폴란드에 이어 노르웨이까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으로의 연이은 수출 낭보를 기대했던 한국의 K2 흑표 전차는 고배를 마셨다.

 

노르웨이 총리실 홈페이지에 따르면 요나스 가르 스퇴레 총리는 3(현지시간) 레나 군사기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독일 KMW(크라우스-마페이 베그만)사로부터 레오파르트 2A7 주력전차 54대를 주문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노르웨이 여기에 향후 18대를 추가 구매하는 방안이 옵션으로 남아있다고 노르웨이 정부는 설명했다.

 

첫 인도 물량은 2026년 도입될 예정이며, 오는 2031년까지 순차 도입될 예정이다.

 

노르웨이군은 당초 전차 72대 도입 계획을 세웠지만, 군 내부에서 전차 외에 드론, 장거리포 무기체계 등 다른 분야 투자 확대도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도입 물량이 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계약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이번 도입 결정은 196천만 달러(24천억 원)로 책정된 방위비 증강 예산 지출 계획의 일부여서 상당한 규모 금액일 것으로 추정된다.

 

러시아와 196에 달하는 국경을 맞대고 있는 나토 회원국 노르웨이는 2001년 사들인 독일제 레오파르트 2A4 전차를 교체하는 신형 주력전차(MBT) 사업을 추진해왔다. 장비 노후로 당시 도입된 52대 가운데 36대만 현재 운용되고 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전쟁 국면인 점과 나토 핵심 회원국인 독일과의 관계 등 외적인 요인이 결국 최종 선택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스퇴레 총리도 이번 결정으로 북유럽 인접 국가를 비롯한 나토 핵심 동맹들과 계속해서 '동일한' 주력전차 기종을 운용하게 됐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이는 향후 독일과의 관계도 강화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신형 레오파르트2 도입으로 기존 전차 일부는 우크라이나에 지원될 전망이다.

 

노르웨이는 지난달 일부 전차를 우크라이나에 공여하겠다는 방안을 이미 공식화했다. 구체적인 인도 시기나 물량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노르웨이, 노후 주력전차 교체를 추진하는 노르웨이가 신형 독일제 레오파르트2 주력전차를 도입하기로 확정한국의 K2 흑표 전차는 레오파르트 2A7과 함께 경쟁을 벌이면서 한국 방산업계에서는 수주 성사에 대한 기대감이 적지 않았다.


지난 3(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요나스 가르 스퇴레 노르웨이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독일 KMW(크라우스-마페이 베그만)사로부터 레오파르트 2A7 주력전차 54대를 주문할 예정"이라며 "여기엔 향후 18대를 추가 구매하는 방안이 옵션으로 남아있다"고 말했다.

 

스퇴레 총리는 "오늘날 안보 상황에서 유럽의 긴밀한 국방 협력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우리는 북유럽 이웃 국가들 및 주요 나토 동맹과 동일한 탱크를 보유하고 있음을 보장한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구매하는 전차는 노후 구형 레오파르트2를 대체하게 된다. 2026년 첫 인도를 시작으로 오는 2031년까지 순차 도입될 예정이다. 구매에는 197억 노르웨이 크로네(24201억원)의 예산이 책정됐다.

 

블룸버그통신은 "러시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노르웨이는 독일 레오파르트2A7이나 한국의 K2 흑표전차를 저울질해 왔다"고 전했다. 1979년 출시된 이후 지속해서 발전해온 레오파르트2 전차는 명실상부 유럽 국가들에 가장 인기 있는 전차로 여겨진다.

 

독일, 라인메탈의 레오파트1 탱크 88대 우크라 판매승인 하면서 독일 정부는 독일 방위업체가 보유 중인 레오파트 1 탱크 수십 대를 우크라이나에 판매 제공하는 것을 승인했다고 정부 대변인이 3일 말했다.

 

앞서 쥐드도이체 자이퉁 지는 라인메탈 사가 구형 모델 레오파트 1 탱크 88대를 우크라에 1억 유로(1400억원)가 넘는 금액으로 파는 것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한 질문에 이날 슈테펜 헤베슈트라이트 대변인은 "수출 허가증이 발부되었다"며 이를 사실로 확인해주었다.

 

레오파트 1 탱크는 레오파트 2 탱크보다 15년 빠른 1965년부터 사용된 것으로 독일 및 보유국 대부분에서 레오2 모델에 밀려 2선으로 후퇴한 상태다. 라인메탈은 비축하고 있는 레오1 탱크를 수리와 정비가 끝나는 대로 전달할 계획이나 장착 무기인 105밀리 포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앞서 지난달 25일 독일의 올라프 숄츠 총리는 한 달 넘게 주저하던 레오파트 2 탱크의 우크라 지원과 관련해 "지원을 결정했다"면서 국방부 보유분 14대를 보낼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어 독일과 여러 나라가 합동으로 2개 대대급 탱크부대 분량인 총 88대의 레오파트 2를 우크라에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독일 총리는 이와 함께 폴란드, 핀란드 등이 요청한 대로 먼저 레오파트 2 탱크를 수입해 간 나라들이 보유 레오2 탱크를 우크라에 넘겨 제공하는 것을 허용했다.

 

 

우크라는 독일 제공 레오2 14대와 미국이 제공하기로 같은 날 발표했던 에이브럼스 31대 등을 포함해 100대 정도의 본격 전투용 전차를 반 년 안에 확보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독일의 첫 레오2 14대는 3월 말까지 인도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나 숄츠 총리가 강조한 "다른 나라와 합동으로 모두 88"에 달할 레오2 전체분량의 우크라 전달은 반년보다 훨씬 긴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당시 노르웨이가 독일산 레오파트 2 탱크 A7 및 라이벌 한국 현대 로템 제작의 K2 흑표범 전차 중에서 하나를 택할 계획이었다고 전했다.

 

노르웨이는 러시아와 북극해 부근서 196의 국경을 접하고 있으며 유럽연합에 가입하지 않았으나 1949년 나토 창설 12개국 한 나라다. 독일 클라우스마페이 그룹은 주입조형 기계 기업으로 2016년 중국 국영 화학기업 켐차이나에 인수되었다.

 

레오파트 탱크는 독일 클라우스마페이가 1970년대 1 모델을 제작했으며 이어 라인메탈사와 함께 레오파트 2 탱크를 만들었다. 레오파트 2는 현재 독일군이 320대 보유하고 있고 이외 유럽 13개 국이 2000대 정도를 수입해 보유중인 유럽서 가장 인기있는 전투 탱크다. A5부터 2 모델에 속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