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7. 11. 21:39ㆍ사회 · [ 종합 ]
서울 폭우 피해에 지하철 1호선 한때중단…70대 노인 1명 사망에 60대 여성 실종
┃폭우 내린 경기북부 나무쓰러짐·침수 피해 9건 발생 / 쏟아지는 비에 서울 지역 도로 곳곳도 침수됐다. / 행안부, 중대본 '1단계→2단계' 상향 / 폭우 피해 속출 주택 3곳 일시침수 / 서울 폭우에 지하철 1호선 한때중단 동남·서남권 침수예보도 / 청계천 등 시내 27개 하천 전부 통제
11일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자정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 누적강수량은 파주 탄현 78.5㎜, 가평 신천 78.5㎜, 고양 고봉 67.5㎜, 양주 남면 67㎜, 동두천 65.3㎜ 등을 기록했다.
많은 양의 비가 짧은 시간에 쏟아지면서 대부분의 지역에서 나무 쓰러짐과 침수 등의 안전사고가 잇따르면서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6시까지 경기북부지역에 접수된 호우피해 신고는 총 9건이다. 나무쓰러짐 4건, 침수 3건, 맨홀 역류 1건, 간판 떨어짐 1건 등이다.
이날 서울 지역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오후 한때 지하철 1호선 일부 구간 운행이 중단됐다 약 15분 만에 재개됐다.
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56분께 집중호우로 1호선 영등포역∼금천구청역 구간 열차 양방향 운행이 중지됐다가 오후 4시12분께 다시 운행을 시작했다. 운행 중단 여파로 열차가 한동안 순연해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서울시 교통정보센터 등에 따르면 노들로에서 올림픽대교 하남방향 진입 연결로가 물고임으로 전면 통제된 바 있다.
동부간선로 의정부 방향 성수JC에서 성동JC 구간과 올림픽대로 하남 방향 여의상류에서 한강대교 남단 구간에도 물이 고였다. 시 교통정보센터에 따르면 오후 6시 현재는 물이 고여 통제된 도로는 없다.
서울시는 이날 오후 3시17분께 동남권(송파·강남·서초·강동)과 서남권(강서·관악·양천·구로·동작·영등포·금천) 11개 자치구에 침수예보를 발령하고 침수 취약가구 대피를 돕는 '동행파트너'를 파견했다.
오후 5시 기준 27개 하천 출입은 전부 통제됐으며 42곳의 빗물펌프장이 가동되고 있다.
서울에는 이날 오후 2시20분을 기해 전역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서남권(강서·관악·양천·구로·동작·영등포·금천)은 오후 3시 호우경보로 확대됐으며 3시20분에는 서울 전역에 호우경보가 내려졌다.
이날 오전 11시~5시 사이 남양주와 고양시에서는 도로 등에 나무가 쓰러져 안전조치 됐고, 오후 4시 40분께는 고양시 덕양구와 일산동구에서 주택이 침수돼 배수작업을 벌였다. 비슷한 시각 파주에서는 차량이 침수되는 사고도 발생했다.
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56분께 집중호우로 1호선 영등포역∼금천구청역 구간 열차 양방향 운행이 중지됐다가 오후 4시12분께 다시 운행을 시작했다. 운행 중단 여파로 열차가 한동안 순연해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11일 오후 6시 기준 집계된 인명 피해는 실종 1명, 사망 1명이다. 이날 오전 9시3분께 경기 여주 소양천 주변 하천변을 걷던 A(75·남)씨가 물에 흽쓸려 사망했다. |
이밖에 오후 3시 45분께 구리시에서는 간판이 떨어졌고, 오후 4시 22분께 파주시 아동동에서는 맨홀이 역류해 안전조치됐다.
오전 10시 30분께 경기 여주시에서 운동을 나갔던 70대 남성이 비로 불어난 하천에 휩쓸려 실종되는 사고가 나 소방당국이 수색작업을 벌였다. 이 남성은 사고 접수 3시간가량 만에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 이송됐다. (사진=경기도소방재난
전국 곳곳에 호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경기 여주 하천변을 산책하던 70대 남성이 불어난 하천 급류에 휩쓸려 숨졌다. 또한 부산 사상구 하천에서 불어난 물에 60대 여성이 실종되면서 소방 당국은 현장 수색에 나섰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11일 오후 6시 기준 집계된 인명 피해는 실종 1명, 사망 1명이다. 이날 오전 9시3분께 경기 여주 소양천 주변 하천변을 걷던 A(75·남)씨가 물에 흽쓸려 사망했다.
B(68·여)씨는 이날 오후 3시34분께 부산 사상구 학장천 주변에서 실종된 것으로 추정돼 현재 소방 30명 등이 수색 중이다. 현재 폭우로 일시 대피한 인원은 경북 상주 소재 총 1세대(1명)다. 토사붕괴 우려로 마을 경로당으로 사전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계속되는 빗줄기로 강원도 원주에서는 주택 3곳이 일시침수됐다. 대구 북구에서는 담벼락 1곳이 붕괴되면서 주변 차량 29대가 파손되기도 했다. 현재 12개 국립공원 363개 탐방로가 통제되고 있다. 도로 24곳, 하천변 60곳, 둔치주차장 57곳, 둘레길 1곳, 산책로 7곳 등도 통제 중이다.
이날 오후 3시56분께는 시간당 강우량이 65mm이상 넘게 내리면서 지하철 1호선(금천구청역-영등포역 구간)운행이 일시적으로 중단되기도 했다. 이후 4시12분께 운행을 재개했다.
행안부는 수도권과 부산광역시에 호우 경보가 발효됨에 따라 이날 오후 3시 40분을 기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단계를 2단계로, 위기 경보 수준을 '주의'에서 '경계' 단계로 상향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밤부터 내일 오전 사이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60㎜의 강한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중부지방, 전라권, 경북 북부 내륙에는 50~120㎜, 강원 동해안과 경북권은 20~80㎜, 경남권, 제주도, 울릉도·독도는 5~60㎜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부터 13일 사이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고, 특히, 12일 오전까지 중부 지방·전라권·경북(북부내륙) 중심으로 시간당 30~80mm의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오는 12일 국무총리 주재로 호우대처 점검회의가 열린 예정이다. 회의에서 기상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주요 강수 지역에 대한 안전관리 점검을 할 계획이다.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는 이날 오후 1시부터 상황대책반을 가동해 비상상황 대응하고 있다. 현재 포천, 가평, 의정부, 구리, 남양주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대기가 매우 불안정해 수도권에는 좁은 지역에서 비가 강하게 내리면서 지역에 따라 강수 강도와 강수량의 차이가 크겠다"며 "저지대 침수와 하천 범람, 급류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말했다.
구로구와 동작구, 영등포구 일부 지역에는 오후 4시 극한호우 긴급재난문자가 처음 발송되기도 했다. 비가 차차 잦아들며 오후 6시에는 서울 전역에 발령된 호우경보가 호우주의보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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