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팔 무장단체 하마스 방어권 지지…하마스, "이스라엘과 수교해도 보호 못해줘"

2023. 10. 8. 10:43국제 · [ 종합 ]

이스라엘, 팔 무장단체 하마스 방어권 지지하마스, "이스라엘과 수교해도 보호 못해줘"

 

 

이스라엘, 하마스와 '전쟁' 선언 양측 사망자 270명 육박 / 세계 각국 팔 무장단체 하마스일제히 규탄 / 하마스 지도자, 아랍권 향해 "이스라엘과 수교해도 보호 못해줘" / 이스라엘 사망자수, 200여명으로 늘어 / 팔레스타인도 232명 숨져 /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으로 이스라엘 150·가자 198명 사망 / 이스라엘측 부상자 1104/ 팔레스타인에선 1610명 다쳐 / 이스라엘군, 민간인·군인 피랍 확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미국이 이번 분쟁에서 이스라엘을 지지하고 있다고 밝혔고, 마크롱 에마뉘엘 프랑스 대통령도 이스라엘 지지를 선언했다. 유엔 안보지 의장국인 브라질도 하마스를 비난했다.

 

유대교 안식일에 수천발의 로켓포로 이스라엘을 공격해 100명이 넘는 사망자를 낸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지도자가 아랍권 지도자들에게 이스라엘과 관계정상화의 실익이 없다는 주장을 폈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무장 정파 하마스가 7(현지시간) 이스라엘에 대한 대대적 공세를 감행하자 세계 각국이 잇따라 규탄하고 나섰다.

 

그는 이어 "이 객체와 맺은 모든 관계 정상화 합의가 팔레스타인 분쟁의 해법이 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은 앞서 지난 2020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재로 아랍에미리트(UAE), 바레인, 모로코 등과 이른바 '아브라함 협약'을 맺고 관계를 정상화했다.

 

이후 이스라엘은 이들 국가와 전방위적인 협력을 이어왔으며, 특히 방공망을 포함한 방어 시스템을 공유하는 방식의 안보협력을 강화했다.

 

유럽연합(EU)비통 속에 이스라엘에서 들려오는 소식을 지켜보고 있다. 우리는 하마스의 공격을 명백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샤를 미셸 EU 이사회 상임의장은 엑스(X·구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이스라엘과 그 국민에 대한 무차별적 공격을 강하게 규탄한다. 이날 아침 이뤄진 이 공격은 무고한 시민에게 테러와 폭력을 가했다고 적었다.

 

미셸 의장은 그러면서 모든 희생자에 애도를 표한다면서 “(EU) 이 끔찍한 순간 이스라엘 국민과 연대하유럽 각국도 잇따라 하마스를 규탄하는 입장을 내놓았다.

 

AFP 통신에 따르면 아날레나 베어보크 독일 외교장관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독일은) 가자로부터 이스라엘을 향해 감행된 테러 공격을 단호히 규탄한다면서 이스라엘과의 연대를 표명했다.

 

제임스 클레벌리 영국 외교장관도 영국은 이스라엘 민간인에 대한 하마스의 끔찍한 공격을 명백히 규탄한다영국은 언제나 이스라엘의 자기방어권을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국무부 산하 팔레스타인 담당 사무소는 이날 엑스(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하마스 테러범들의 공격과 이로 인한 인명 손실을 명백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모든 측에 폭력과 보복 공격을 삼갈 것을 촉구한다. 테러와 폭력은 아무 것도 해결하지 않는다고 말했다하마스 최고지도자인 이스마엘 하니예는 7(현지시간) 저녁 TV 연설을 통해 "저항 세력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지도 못하는 객체(이스라엘을 지칭)는 누군가를 보호하지 못한다는 것을 아랍권 형제국을 포함한 전 세계에 알린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주재 프랑스 대사관은 이런 테러 공격은 인정할 수 없으며 모두에 의해 규탄돼야만 한다면서 우리는 이스라엘, 그리고 이스라엘인과 나란히 서 있다고 엑스를 통해 밝혔다.

 

이어 최근에는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중재로 이슬람 수니파 종주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스라엘의 관계 정상화 논의가 진행 중이다.

 

내년 대선을 앞둔 바이든 행정부는 외교적 성과로 내세울 수 있는 사우디와 이스라엘의 국교 수립에 상당히 공을 들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사우디는 이스라엘과 수교 조건으로 이란에 대응할 수 있는 미국의 안보 보장, 산업용 원자력 발전 지원 등을 요구하고 있다.

 

또 사우디는 팔레스타인의 독립 국가 출범을 국교 정상화의 전제로 제시하며, 팔레스타인을 점령한 이스라엘의 '양보'를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니예의 이날 발언은 이런 이스라엘과 아랍권 국가 간의 관계 정상화 확대 상황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그는 끝으로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들은 가자지구에서 진행 중인 싸움을 요르단강 서안과 예루살렘으로 확대하려 한다. 싸움은 이제 시온주의자 당국의 심장부로 향한다"고 확전 의향을 내비쳤다.

 

CNN 등 외신은 이스라엘 보건부 발표를 인용해 이번 공격으로 이스라엘에서 약 70명이 숨지고, 985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공격을 개시한 하마스 근거지인 가자지구내 인명피해는 더 막심하다.

 

팔레스타인 보건부는 최소 198명이 숨지고 1610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발표했다. 초기 집계여서 시간이 갈수록 사상자 수는 늘어날 전망이다.

 

팔레스타인 측의 막대한 인명피해는 네타냐후 총리가 "적들에게 막대한 대가를 치드도록 하겠다"고 다짐한 뒤 가자지구에 공습을 가한데 따른 것이다. 이스라엘 국방부는 현재 이스라엘군이 최소 6곳에서 전투 중이라고 밝혔다.

 

알리안 중장은 "한 가지만 말하겠다. 하마스가 가자지구에 지옥으로 가는 문을 열었다. 이 결정은 하마스가 내린 것으로 하마스가 행동에 따른 책임과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 관리들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가 이날 이 문제에 관해 대화했고, 바이든 대통령이 이스라엘 지지를 밝혔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앞서 이날 바이든이 네타냐후에게 전화를 걸어 이스라엘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고 발표했다.

 

총리실은 성명에서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미국이 이스라엘 편에 서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이스라엘의 방어권을 전적으로 지지했다"고 밝혔다.

 

성명은 이어 "총리가 미 대통령에게 무조건적인 지지와 이스라엘이 승리하려면 지속적이고 강력한 작전이 필요할 것이라고 명확히 밝힌 점에 감사를 표했다"고 덧붙였다.

 

앤터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도 이날 성명에서 미국은 "분명하게 이스라엘 시민들과 시민 공동체들을 포함한 이스라엘에 대한 하마스 테러리스트들의 공격을 단죄한다"고 못박았다.

 

의료 봉사 단체 '국경 없는 의사회(MSF)'는 이날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 있는 병원 2곳을 공격해 간호사와 구급차 운전사 각 1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MSF는 이날 소셜미디어 X에 올린 글에서 "이스라엘과 가자지구에서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내 '인도네시아 병원'과 가자지구 남부 '나세르 병원' 앞에 있던 구급차 한 대를 공격했다"고 밝혔다. MSF는 이어 "이 공격으로 간호사 1명과 구급차 운전사 1명이 숨지고, 다수가 부상을 입었으며 산호호흡기 시설도 손상됐다"고 덧붙였다.

 

CNN에 따르면 MSF2011년부터 나세르 병원을, 2021년부터는 '인도네시아 병원'을 지원하고 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의장국인 브라질은 유엔 안보리를 긴급 소집하기로 했다.

 

브라질 외교부는 이날 성명에서 하마스의 이례적인 공격을 비난하고 "이스라엘 인민들과 연대"를 밝혔다.

 

외교부는 성명에서 "폭력, 특히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폭력은 어떤 것이건 변명의 여지가 없다는 점에서 브라질 정부는 이 상황이 악화하는 것을 끝내기 위해 모든 당사자들에게 극도의 자제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유대 안식일을 노린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과 이에 대항한 이스라엘군의 보복 공습으로 양측 사상자 수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하마스가 통치하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보건부는 7(현지시간) 이스라엘의 보복 공습으로 지금까지 최소 198명이 죽고 1610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하마스가 쏜 수천발의 로켓포탄이 쏟아진 이스라엘에서도 이례적으로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스라엘 현지 매체는 의료진들을 인용해 사망자가 150명에 육박한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보건부가 집계한 부상자는 1104명이다. 이 가운데 중상자는 200여명이며, 17명의 위중한 상태라고 보건부는 설명했다.

 

하마스는 유대 안식일인 이날 새벽 이스라엘을 겨냥해 수천발의 로켓포를 쏘고, 대원들을 침투시켰다. 저고도 방공망 아이언돔 등 철통보안을 자랑하던 이스라엘의 방어시스템은 한꺼번에 쏟아진 로켓포탄에 취약한 모습을 보였다.

 

또 분리장벽을 넘어 이스라엘 남부 지역에 침투한 하마스 대원들은 키부츠와 경찰서 등을 습격하기도 했다. 일부는 아직도 이스라엘 주민 등을 인질로 잡고 이스라엘 군인과 대치 중이다.

 

이스라엘 경찰은 200300명의 무장대원이 침투했으며, 이 가운데 일부는 여전히 자국 내에 은신 중일 것으로 추정한다.

 

이스라엘군은 전투기 등을 동원해 가자지구에 대한 대대적인 보복 공습을 가했다. 통상 이스라엘군은 사전에 입수한 정보를 토대로 하마스 시설을 정밀 타격하고, 공습 직전에는 대피 경고를 한다. 그러나 이번에는 이런 절차가 없었고 병원 등 민간 시설도 공격 대상이 됐다.

 

한편, 이스라엘군은 언론을 통해 보도된 자국민의 피랍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앞서 하마스는 이스라엘에 침투한 대원들이 이스라엘 군인과 민간인을 인질로 잡아 가자지구로 끌고 왔다며 관련 영상을 소셜미디어에 공개한 바 있다.

 

이와 관련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이슬라믹 지하드는 이스라엘에 갇혀 있는 팔레스타인 수감자들이 모두 풀려날 때까지 이번에 잡은 인질들을 풀어주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