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5. 21. 06:51ㆍ사회 · [ 종합 ]
‘개통령’으로 불리는 유명 반려견 훈련사…강형욱 회사 전직원 갑질 폭로
┃두 얼굴의 ‘개통령’?“배변봉투에 스팸 선물” / 강형욱 회사 전직원 갑질 폭로 / “남자는 머슴 명절 선물로 배변봉투에 햄 세트” / 강형욱 추가 폭로 나왔다
이른바 ‘개통령’으로 불려온 유명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39)씨가 자신이 설립한 반려견 훈련 업체 직원들에게 갑질을 했다는 의혹이 확산되고 있어 이 논란으로 강씨가 출연하던 KBS 2TV ‘개는 훌륭하다’ 프로그램은 20일 이날 내보내려던 방영분을 긴급 결방했다.
강씨가 운영하던 업체의 전직 직원들은 최근 인터넷 구직 사이트 등에 그가 직원들을 지속적으로 괴롭혔다는 글을 남겼다. ‘강씨가 명절 선물로 반려견 배변 봉투에 스팸을 담아 줬다’
‘남성 직원을 머슴처럼 대했다’ ‘50~60대 직원들에게도 무례하게 굴었다’ 같은 주장이 이어졌다. 어느 전직 직원은 종합편성채널에서 “나르시시스트가 운영하는 회사, 직원을 노예처럼 부려 먹는다” “폭언을 하고 때로는 물건을 집어던지기도 했다”고도 주장했다.
전직 직원들은 인터넷에서 ‘여기서 청춘을 보낸 내가 가엾다’ ‘감시카메라, 메신저로 직원을 감시한다’ ‘가스라이팅의 끝을 보여준다’ 같은 부정적 평가를 했다. 강씨가 직원에게 “‘숨도 쉬지 말아라. 네가 숨 쉬는 게 아깝다’ ‘벌레보다 못하다. 그냥 기어 나가라. 그냥 죽어라’ 이런 얘기를 매일 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개통령’으로 불리는 유명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39)이 운영하는 회사 ‘보듬컴퍼니’가 퇴사자들로부터 혹평을 받고 있는 가운데, 전 직원이라 주장하는 네티즌의 추가 폭로가 나왔다.
20일 ‘강형욱의 보듬TV’ 유튜브 최신 영상에 보듬컴퍼니의 전 직원이라 밝힌 네티즌 A씨가 장문의 댓글을 남겼다. A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국민건강보험 자격득실확인서로 보듬컴퍼니에 재직했던 사실을 인증했다.
“‘개통령’으로 불려온 유명 반려견 훈련사” 과거 한 퇴사자가 임금 문제로 노동청에 신고했던 일화도 소개했다. 당시 경영진 중 한 명이 직원들이 듣는 곳에서 퇴사자 이름과 함께 욕설을 하며 고함을 친 적이 있다고 했다. 이를 들은 직원들은 겁을 먹기도 했다고 한다. // 또 다른 일화로 명절선물로 배변 봉투에 담은 스팸 6개를 받아 본 적이 있다고도 했다. A씨는 “좀 치욕스러웠다”면서 “대표님을 옹호해 줄 직원이 있을까 생각해 봤는데 한 명도 없다”고 적었다. 이어 “저도 이럴 줄 몰랐다. 업계 최고라고 생각했던 회사이기 때문에 경력과 학력이 좋은 사람들이 많다”고 덧붙였다. |
지금 이 시점에 논란이 터진 것에 대해서 A씨는 “누가 터트린 줄은 모르겠지만, 창업 초부터 대표님은 늘 이런 식이었다. 최근 들어 점점 심해졌다. 아마 사업을 접게 돼서 수면 위로 떠올랐을 것 같다”며 “사직서에 여러 비밀 유지 조항을 넣어 민형사상 책임을 경고해서 직원들은 겁을 먹고 사회로 나온다”고 설명했다.
또 “대표님을 나락 보내고 싶으면 유명한 커뮤니티에 썼을 것”이라며 “잡플래닛에 쓴 이유는 다음에 입사할 피해자들을 막기 위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대표님, 지금 얼마나 힘드실진 모르지만 힘없고 돈 없이 미래에 대한 걱정에 하고 싶은 말도 삼키며 사는 직원들은 이것보다 더 힘들다”며 “사과만 하시면 다들 넘어갈 것”이라고 남겼다. 이어 “다 같이 회사를 위해서 노력했던 시간이 있으니까. 대표님 가정이 무너지는 것도 원하지 않는다. 어려운 거 아니지 않나. 사과해달라”고 했다.
조선닷컴은 이 문제와 관련해 강형욱에게 전화 통화를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앞서 채용·구직 플랫폼 잡플래닛에 강형욱이 운영하는 ‘보듬컴퍼니’의 리뷰가 평점 5점 만점 중 총 1.8점을 받아 화제가 됐다. 대부분의 게시물 작성자들은 퇴사의 주요 원인으로 강형욱 부부를 지목했다. 한 작성자는 퇴사 후 계속 정신과에 다니고 있다며 자신이 당한 갑질을 폭로하기도 했다.
강씨는 그간 부드럽고 친절한 태도로 반려견을 대하는 견주의 태도도 중요하다고 강조해 인기를 끌었던 훈련사다. 이 때문에 폭로 내용이 충격적이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강씨가 목줄을 던지는 것은 다반사였다는 취지의 주장도 나왔다. 강씨 측은 이날 수차례 본지 취재에 응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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