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부부, 나토 참석 위해 미국 방문…나토 정상회의 3년 연속 참석

2024. 7. 9. 07:04정상 · [ 회담 ]

윤 대통령 부부, 나토 참석 위해 미국 방문나토 정상회의 3년 연속 참석

 

윤대통령, 방미 출국 하와이 거쳐 워싱턴 나토정상회의 참석 / 나토 정상회의에서 북·러 문제를 논의할 것 / , 인태사령부 방문·나토 정상회의 3년 연속 참석 등 '안보 행보'

 

윤석열 대통령은 "한러 관계의 향배는 오롯이 러시아의 태도에 달려있다"며 우리의 구체적인 우크라이나 지원 내용은 러시아와 북한 간의 무기 거래, 군사 기술 이전, 전략물자 지원 등 협력 수준과 내용을 지켜보며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협력을 "한반도와 유럽의 평화와 안보에 대한 결정적 위협이자 심각한 도전"이라고 규정하면서 이번 나토 정상회의에서 이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으로서 대북 제재 결의안에 참여한 러시아가 불법적인 군사협력에 관여하고 있고, 러시아의 북한에 대한 군사·경제 협력 제공 문제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러시아가 계속 유엔 결의안을 어기는 것은 한러 관계에 명백히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이어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둔 미국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한 가지 분명한 것은 한미동맹은 지난 70여 년 미국 내에서도 초당적인 지지 기반을 확고히 해 왔다""따라서 앞으로도 굳건하게 유지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오는 1011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2024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우리 역대 대통령 중 최초로 3년 연속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게 된다.

 

윤 대통령은 이어 올 9월 서울에서 우리 정보기관이 주최하는 사이버 방어훈련에 나토 회원국들을 초청해 나토와 협력을 새로운 수준으로 격상시키겠다고도 밝혔다.

윤대통령 ,  방미 출국 하와이  거쳐 워싱턴   나토정상회의 참석
윤대통령 ,  방미 출국 하와이  거쳐 워싱턴   나토정상회의 참석

윤 대통령은 핵무장·전술핵 재배치 문제와 관련해서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가장 현실적이고 바람직한 해법은 한미 확장억제 체제를 확고히 구축하는 것"이라고 밝혔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 그러면서 "지난해 4'워싱턴 선언' 합의 이후 한미동맹은 핵협의그룹(NCG)을 통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억제력과 대응 역량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9월 서울에서 네덜란드와 함께 '인공지능(AI)의 책임 있는 군사적 이용을 위한 고위급 회의'를 주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이날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편으로 출국했다. 지난달 16일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에서 돌아온 지 23일 만으로 윤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 등을 위해 닷새 간의 미국 방문길에 올랐다.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 국민의힘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 추경호 원내대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등은 공군 1호기 앞에 도열해 윤 대통령 내외를 환송했다.

 

짙은 남색 정장에 빨간 넥타이를 착용한 윤 대통령과 짙은 회색 재킷에 검은 치마 정장 차림을 하고 검은 가방을 든 김 여사는 환송 인사들과 차례로 악수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손을 들고 인사했고, 김 여사는 고개를 두 번 숙여 인사한 후 공군 1호기에 탑승했다. 윤 대통령은 11일까지 이어지는 방미 기간 하와이와 워싱턴DC를 차례로 찾는다.

 

먼저 8일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태평양 국립묘지를 방문하고 동포들과 만찬 간담회를 한다. 9일에는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를 찾아 굳건한 한미 동맹과 안보 태세를 확인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이어 워싱턴DC로 이동, 10일 체코·스웨덴·핀란드·노르웨이 등 5개국 이상 나토 회원국 정상 및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 연쇄 양자 회담을 한다.

 

정상회의 개최국인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 부부가 주최하는 친교 만찬도 예정돼 있다.

 

윤 대통령은 11일 나토의 인도·태평양 4개국 파트너(IP4)인 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정상회의 일정을 진행한 뒤 본회의인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또한 나토와 미국·유럽의 5개 싱크탱크가 공동주최하는 나토 퍼블릭포럼에 참석해 인도·태평양 세션의 단독 연사로 나서 연설한다.

 

윤 대통령은 우리 역대 대통령 중 처음으로 3년 연속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