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선 추가 기소 노리는 檢…이번엔 화이트리스트로

2017. 10. 26. 06:17경찰 · [ 검찰 ]

조윤선 추가 기소 노리는 이번엔 화이트리스트로

 

 

문화계 블랙·화이트리스트 관련/후임인 에 인수인계 상황 추궁/200억대 보수단체 불법지원 추산

검찰의 화이트리스트(집중지원명단) 수사가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향해 좁혀지고 있다.

 

검찰은 이명박·박근혜정부 시절 친정부 보수단체에 200억원대의 불법적 지원이 이뤄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장검사 양석조)25일 박준우 전 청와대 정무수석을 피의자로 불러 조사했다.

 

박 전 수석은 세월호 참사 직후인 20146월까지 일했고 후임 정무수석은 조 전 장관이 맡았다.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앞선 박영수 특별검사팀 수사에선 박 전 수석이 조 전 장관에게 업무 인수인계를 하며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지원배제명단)와 화이트리스트 부분도 포함시킨 정황이 드러났다.

 

검찰은 박 전 수석이 대기업을 동원해 친정부 보수단체들에게 불법적 지원을 한 정황과 조 전 수석에게 인수인계를 하며 이 같은 업무를 설명한 상황 등을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세계일보

문화·예술계 지원배제 명단인 이른바 `블랙리스트` 사건으로 기소된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항소심 2회 공판에 출석하며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검찰은 그가 블랙리스트 사건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조 전 장관에게 유리하게 거짓 증언을 한 혐의도 캐물었다. 이는 조 전 장관을 화이트리스트 혐의로 추가 기소하기 위한 사전포석으로 풀이된다.

 

검찰은 이명박·박근혜정부가 대기업에 요구해 친정부 보수단체에 지원하도록 한 금액이 약 230억원인 것으로 보고 있다.

 

구체적으로 이명박정부에서 약 120억원, 박근혜정부에서 약 110억원의 불법적 지원이 이뤄졌다는 게 지금까지의 수사 결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