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1. 21. 10:05ㆍ남북 · [ 회담 ]
【속보】 현송월 등 北점검단 방남…'서울-강릉' 1박2일 일정 돌입
오전 8시57분 군사분계선 통과…서울역 이동해 KTX로 강릉행…서울·강릉서 공연장 점검하며 공연 일정·내용 등 협의할 듯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이끄는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 7명이 21일 경의선 육로로 방남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이들은 오전 8시57분 차량을 이용해 군사분계선을 넘었으며 곧이어 오전 9시2분께 경기 파주의 남북출입사무소(CIQ)에 도착했다.
이들은 오전 9시17분께 출입경에 필요한 수속을 마치고 차량에 탑승해 서울역으로 이동 중이다. 서울역에 도착하면 강릉행 KTX를 탈 것으로 전해졌다.
경의선 육로가 열린 것은 지난 2016년 2월 개성공단 전면 중단 이후 처음이며, 문재인 정부 들어 북측 인사가 남측을 방문한 것도 현 단장 일행이 최초다.
CIQ에서는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지원을 위한 정부합동지원단의 이상민 국장과 지난 15일 예술단 파견을 위한 실무접촉에 나가 현 단장을 만났던 한종욱 통일부 과장 등이 이들을 맞았다.
【북한 사전점검단 맞이 차량】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예술단 공연을 위한 사전점검단이 방남하는 21일 오전 북한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 일행을 태우기 위한 차량이 파주 통일대교를 건너 남북출입국사무소로 들어가고 있다. ▼
이들은 1박2일간의 일정으로 강릉과 서울 공연장 등을 둘러보고 남측과 북한 예술단의 공연 일정 및 내용 등을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현 단장이 둘러볼 공연장으로는 약 1천명을 수용할 수 있는 강릉아트센터가 유력하다. 서울에서도 정부가 대관일정 등을 고려해 현 단장 일행이 방문할 공연장을 일부 추려둔 것으로 전해졌다.
현 단장 일행의 방남은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삼지연관현악단 140여명으로 구성된 예술단이 서울과 강릉에서 1차례씩 공연을 하기로 한 남북 실무접촉 합의에 따른 것이다.
당초 사전점검단은 20일 방남해 시작하려던 일정이 북측의 이유를 밝히지 않은 사정에 따라 하루 순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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