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10. 28. 04:53ㆍ사회 · [ 종합 ]
北 나포 391흥진호 속초항 입항…"선원 건강상태 양호"
지난 21일 동해 상에서 북측 수역으로 넘어가 북한 당국에 나포됐던 391홍진호가 엿새 만인 27일 오후 10시 16분쯤 속초항으로 무사히 귀환했다.
속초해양경찰서는 391흥진호 선박과 선원 10명이 이날 속초항 해양경찰 전용부두에 입항했다고 밝혔다.
▼ 나포됐던 391홍진호
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38분쯤 NLL 상에서 북측으로부터 391흥진호 선원 10명과 선박을 넘겨받았으며 속초해경 경비정 등의 호위를 통해 4시간 여에 걸쳐 속초항에 무사히 입항했다.
홍진호는 당초 오후 9시 30분쯤 속초항에 입항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속도가 다소 느려 40∼50분가량 늦은 오후 10시 16분쯤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복어잡이 어선인 391흥진호에는 선장을 비롯한 한국인 선원 7명과 베트남 선원 3명이 타고 있었으며 선원들의 건강과 신변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391흥진호는 지난 16일 복어잡이를 위해 울릉 저동항에서 나간 뒤 20일 오전 10시 19분 울릉 북동방 약 183해리(339㎞)에서 조업한다고 수협중앙회 어업정보통신국에 알렸다.
하지만 마지막 위치를 보고한 지 36시간이 지나도록 연락이 닿지 않자 해경은 지난 21일 오후 10시 39분부터 '위치보고 미이행 선박'으로 정해 수색에 들어갔다.
이후 북측은 동해 상 북측 수역을 침범한 우리 어선을 단속했으나 인도주의적 견지에서 배와 선원을 27일 오후 6시 30분 남측으로 돌려보낼 것이라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밝혔다.
한편 정부 당국은 391흥진호 선원들을 상대로 자세한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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