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2. 1. 07:01ㆍ연예 · [ 뉴스 ]
"소속 無의미" 지상파 떠나는 PD들
SBS 예능국의 주요 인력이 대거 이탈했다. 케이블채널, 종합편성채널이 지상파 채널만큼의 파급력을 가지면서 꾸준히 있었던 인력 유출 바람이 끊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31일 SBS에 따르면 이날 서혜진 PD는 사직서를 내고 퇴사 처리됐다. 서혜진 PD가 주도적으로 연출하던 '동상이몽2 너는 내 운명'은 공동연출하던 김동욱PD가 이끌어간다. 서 PD는 SBS를 떠나 TV조선으로 간다. TV조선 측은 서혜진PD 영입을 공식화하며 오는 3월 중 입사 예정이라고 전했다.
서 PD는 지난 1997년 SBS 교양국 PD로 입사했으며 3년 뒤부터 예능국에서 일하기 시작했다. 이후 '고쇼', '행진', '송포유', '동상이몽' 등 다수의 인기 프로그램을 연출했다. 최근 서PD가 연출하한 '동상이몽'이 지난 2016년 외주 협력사 스태프에게 근로 대가 일부를 상품권으로 지급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또 '강심장' '땡큐' '박진영의 파티피플'을 연출한 박경덕 PD도 최근 SBS를 퇴사했다. CJ E&M으로 적을 옮길 예정이다.
이같은 지상파 PD들의 소속 방송국 이탈은 종합편성채널, 케이블채널 등 채널의 다양화와 함께 꾸준히 이어져왔다. 현재 tvN에서 지상파를 압도하는 예능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는 이명한(이하 KBS) , 나영석, 신효정 PD, 김유곤(이하 MBC) 전성호, 박상혁(이하 SBS), 황인영 PD 등도 모두 지상파를 나온 PD들이다.
JTBC에서 '이방인'을 연출하는 황교진 PD, '비긴 어게인'을 연출한 오윤환 PD, '효리네 민박'을 연출한 마건영 PD도 MBC 출신, 마PD와 함께 '효리네 민박'을 함께 연출하는 정효민 PD는 SBS에서 이적했다.
새로운 채널의 '등장기'뿐만 아니라 '유지기'에도 꾸준히 지상파 PD들의 이적이 활발한 상황. 이는 많은 이유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다채널 시대에 지상파 채널의 파급력과 지상파 방송국 소속이라는 메리트가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하락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더불어 보다 자유로운 환경에서 콘텐츠를 만들고 싶다는 PD들의 의지도 더해진 결과물.
방송사 뿐만 아니라, 국내외 기획사, 제작사에서도 콘텐츠 시장에 뛰어들고 있는 만큼 향후 인력 이동은 더욱 많이, 빨리 다발적으로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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