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2. 2. 09:39ㆍ시사 · [ 논평 ]
마식령선 우리측 태극기 안 달고, 평창 북한 선수들 인공기 단다
문 정부 “남북행사선 우리측 체제표식도 안해 정부 북 선수는 국가대표로 국기 단 것”
마식령 전세기, 현송월 KTX 등 포함 남측서 북 위해 2억5000만원 사용
북 선수단 32명 남측 전세기 타고 와 IOC 합의 총원 46명보다 1명 많아
평창 겨울올림픽에 참가하는 북측 선수단 32명이 1일 아시아나 전세기를 타고 방한했다. 원길우 체육성 부상을 단장으로 한 선수단은 1박2일 동안 원산 마식령스키장에서 남북 공동 훈련을 위해 방북했던 남측 스키 대표단이 돌아오는 전세기편에 동승해 이날 오후 6시15분 양양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원 단장이 이끄는 북한 선수단은 선수 10명(알파인·크로스컨트리 각 3명, 쇼트트랙 2명, 피겨스케이트 2명)과 코치진 3명, 지원인력 18명으로 꾸려졌다. 이에 따라 지난달 25일 한국에 온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 12명과 코치 3명을 포함해 북측 선수 22명과 임원·코치 25명 등 47명이 모두 도착했다. 이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합의한 인원(46명) 보다 1명 늘어난 규모다. 평창올림픽 조직위 관계자는 “1명이 늘어난 이유에 대해선 현재 확인중”이라고 말했다.
북측 선수단은 당초 경의선 육로를 이용해 방남할 예정이었지만 남북 스키 공동훈련을 위해 뚫린 동해 항로(양양~원산 갈마비행장)를 이용했다. 동해 항로는 남북 공동 스키 훈련에 참여한 남측 선수단의 이동 편의를 위해 처음 개설됐다. 정부 당국자는 “북한 선수단이 우리 측과 같은 비행기로 방문한 건 남북 관계 복원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검은색(남성)과 자주색(여성) 코트에 검은색 털모자 차림으로 방한한 북측 선수단은 공항에서 미소를 보였지만 소감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은 채 남측이 준비한 버스에 올랐다. 북측 선수단은 강릉 올림픽 선수촌으로 이동해 휴식을 취한 뒤 2일부터 적응훈련에 들어간다. 북측 선수들의 공식 입촌식은 8일 오후 1시에 열린다.
이와 관련, 정부가 북한의 평창 겨울올림픽 참가를 위해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2억5000여만원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측 대표단 지원을 위한 정부합동지원단 운영과 북측 선발대 접대, 마식령스키장 공동 훈련 등에 들어간 비용이다.
자유한국당 서청원 의원실이 통일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통일부는 지난달 25일 서류협의 방식으로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를 열어 정부합동지원단 구성·운영비 5300만원, 평창·서울 상황실 운영비 9500만원을 편성·지원했다. 또 아시아나항공 전세기 비용도 9000만원이 들었다.
지난달 21일부터 1박2일 강릉과 서울을 오갔던 북측 시설 점검단(선발대, 현송월 단장)이 이용한 KTX 특별열차 편성에도 1100만원을 지출했다고 한다. 140여 명의 삼지연관현악단과 230여 명의 응원단, 태권도 시범단 등이 추가로 올 예정이어서 비용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서 의원 측은 “앞으로 내려올 북한 공연단·응원단 등에 들어갈 각종 비용을 계산하면 20억원이 넘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태극기 논란=올림픽이 열리는 강릉과 평창 선수촌에선 1일 북한 국기인 인공기가 참가국 국기 중 마지막으로 게양됐다. 이날 양양 국제공항에 도착한 북한 선수단 역시 왼쪽 가슴에 인공기를 달고 왔다. 마식령스키장 훈련에 참가했던 남측 선수단(국가대표 상비군)이 태극기를 부착하지 않은 것과 대조적이다.
통일부는 우리 선수단에 출발 전 태극기를 부착하지 않도록 당부했다고 한다. 통일부 당국자는 “전례에 따라 남북 행사에서 체제를 상징하는 표식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다른 당국자는 “스키 공동훈련은 남북 간 친선의 의미가 있지만 방한한 북측 선수단은 올림픽 회원국의 일원으로 국가대표 자격으로 왔기 때문”이라며 “남측 국가대표 선수들도 평양에서 열린 국제대회에는 태극기를 달고 간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이번에 남측 선수단이 방북했을 때 태극기를 달지 않은 것은 균형이 맞지 않았다는 비판이 일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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