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최룡해 "병진의 기치 들고 핵 억제력을 더 튼튼히 다져야"강조

2018. 2. 16. 07:48북한 · [ 종합 ]

최룡해 "병진의 기치 들고 핵 억제력을 더 튼튼히 다져야"강조

 

 

 

김정일 생일 76돌 경축 중앙보고대회김정은·김여정 불참

 

북한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 하루 전인 15일 김정일 생일 76돌 중앙보고대회를 열고 김정은 정권에 대한 충성을 다짐했다.

 

조선중앙TV는 이날 "김정일 동지 탄생 76돌 경축 중앙보고대회가 15일 평양에서 진행됐다"며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박봉주 내각 총리 등 당··군 고위간부들이 주석단에 자리 잡았다고 보도했다.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은 중앙보고대회에 불참했으며, 당 정치국 후보위원으로서 이날 행사 주석단에 앉아있어야 할 김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의 모습도 보이지 않았다.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은 연설에서 "국방공업 부문에서는 병진의 기치를 높이 들고 자위적인 핵 억제력을 더욱 튼튼히 다지며 우리식의 위력한 첨단 무장 장비들을 더 많이 개발·생산하여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북한 최룡해, 김정일 생일 경축 중앙보고대회서 연설 북한은 15일 평양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76돌 생일 경축 중앙보고대회를 열었다고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 사진은 행사에서 연설하는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의 모습. 2018.2.15




 

그는 "우리는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전을 수호하기 위하여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며, 자주·평화·친선의 이념 밑에 나라의 대외관계를 확대·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최룡해 부위원장은 남북관계와 관련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최 부위원장은 김정일 위원장의 이른바 '업적'들을 열거하면서 "김정일 동지께서 영도의 계승(후계) 문제를 완벽하게 해결하신 것은 주체 조선의 천만년 미래와 영원한 승리의 확고한 담보를 마련해주신 최대의 애국 업적"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정은 동지를 수반으로 하는 당중앙위원회를 정치·사상적으로, 목숨으로 견결히 옹호·보위하며 당의 유일적 영도체계를 철저히 세워 일심단결의 위력으로 전진하며 승리하는 우리 사회의 본때와 풍모를 힘있게 과시하여야 하겠다"고 독려했다.

 

최 부위원장은 "최고영도자(김정은) 동지께서 혁명의 진두에 계시고 위대한 사상과 우월한 제도, 무진막강한 군력이 있기에 사회주의 위업의 최후 승리는 확정적"이라며 "모두가 김정은 동지의 두리(주위)에 굳게 뭉쳐 우리 조국을 사회주의 강국으로 빛내기 위하여 더욱 힘차게 싸워나가자"고 호소했다.

 

최 부위원장의 연설에 앞서 박광호 노동당 부위원장 겸 당 선전선동부장이 행사 사회를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