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아쉬운 충돌' 심석희 "스퍼트 구간 겹쳐…아쉽다"

2018. 2. 22. 23:26남북 · [ 회담 ]

올림픽'아쉬운 충돌' 심석희 "스퍼트 구간 겹쳐아쉽다"

 

 

심석희, 최민정 어깨 두드리며 위로최민정, 인터뷰 없이 경기장 떠나

 

심석희는 22일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쇼트트랙 여자 1,000결승을 마친 뒤 인터뷰에서 "레이스의 마지막 스퍼트 구간이 겹치면서 충돌이 일어났고, 그러면서 넘어졌다"며 상황을 설명했다.

 

이날 최민정과 함께 결승에 나선 심석희는 마지막 코너에서 바깥쪽으로 추월해 오던 최민정과 부딪치고는 엉키며 함께 넘어져, 두 선수 모두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에서 동료 최민정(성남시청)과 충돌하는 바람에 노메달로 경기를 마친 심석희(한국체대)"마지막 스퍼트 구간이 겹치면서 충돌이 일어났다"고 아쉬워했다.




 

이후 심판진은 심석희가 반칙했다며 실격을 선언했다.

 

심석희는 레이스를 마치고 링크를 돌던 최민정에 다가가 어깨를 두드리며 위로했다.

 

심석희는 "민정이가 혹시 다친 게 아닐까 봐 제일 먼저 걱정이 돼서 괜찮으냐고 물어보고 어디 다친 데 없는지 확인했다""충돌로 인해 넘어져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넘어지기는 했지만 제 마지막 종목이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 끝까지 타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이 경기로 심석희는 평창올림픽 경기 일정을 모두 마쳤다.

 

심석희는 "가능하다면 1,500경기 전으로 돌아가고 싶다. 너무 허무하게 끝난 경기"라며 "그래도 1,000에서 결승까지 올라 마지막 경기까지 (스케이트를) 타게 된 것만으로도 행복하다"고 말했다.

 

고향 강릉에서 올림픽을 치르게 된 것도 감격스러웠다고 했다.

 

심석희는 "그냥 너무 좋았다. 어릴 때 왔다 갔다 하던 길, 살던 집도 보였다""너무 감사했고, 행복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충돌로 3관왕 도전이 무산된 최민정은 취재진과의 인터뷰에 응하지 않고 경기장을 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