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훈련중단 가시화...北 미사일 실험장 폐기는 아직 징후 없다.

2018. 6. 17. 06:51국방 · [ 안보 ]

한미훈련중단 가시화...미사일 실험장 폐기는 아직 징후 없다.

 

 

역사적인 6.12 북미 정상회담 결과에 따라 한미 연합 훈련을 중단하는 방안이 점점 가시화되고 있다.

 

하지만 북한은 이에 상응하는 미사일 실험장 폐기 조치를 추가로 단행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지만 아직 징후는 발견되지 않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12 북미 정상회담 직후 한미 연합 훈련 중단을 언급하면서 북한의 미사일 엔진 실험장 폐기와 맞교환했다는 점을 시사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북한은 미사일 엔진실험장 폐쇄를 확실히 약속했습니다.]




 

현재 북한의 주요 미사일 엔진 시험장은 5, 평양 인근의 잠진과 남포, 동해 쪽의 신포와 함흥 마군포 등지에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말한 곳은 이 중에서도 북한이 지난해 3월 백두산 로켓 엔진 연소 시험을 감행한 서해 동창리를 일컫는 것으로 보입니다.

 

당시 김정은 위원장이 3.18 혁명이라고 치켜세운 엔진 시험 이후, 두 달 만에 북한은 화성-12형을 쏘아 올렸다.

 

이후 미국 본토를 겨냥한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급 화성-14형과 15형이 잇따라 시험발사에 성공했습니다.

 

[조선중앙TV (지난해 1130) : 비로소 국가 핵 무력 완성의 역사적 대업, 로켓 강국 위업이 실현됐다고 긍지 높이 선포했다.]

 

한미 양국은 당장 오는 8월 을지프리덤가디언 훈련부터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기대와 달리 아직 북한의 미사일 엔진 실험장 폐기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노재천 /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지난 14) : 한미가 주요 관심을 갖고 들여다 보는 지역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까지는 특이 동향이 없다는 것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따라서 한미 양국이 연합 훈련 중단을 공식화하기 전에 북한과 미사일 실험장 폐기에 대한 구체적인 협의가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과 트럼프 대통령이 너무 성급한 결정을 한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