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 없애는 건 아니고…’ 새마을과 폐지 한발 뺀 구미시

2018. 6. 20. 06:16사회 · [ 이슈 ]

당장 없애는 건 아니고새마을과 폐지 한발 뺀 구미시

 

 

처음으로 민주당 후보가 당선된 경북 구미시가 민선 7기 구미시장직 인수지원단19일 출범시켰다. 구미시는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고향으로 박 전 대통령의 생가와 대규모 기념관 등이 있는 곳이다. 장세용 구미시장 당선인은 “907억원을 들여 완공했지만, 준공식조차 하지 못하는 새마을운동 테마공원을 민족독립운동가를 기리는 공원을 만들고, 대규모 건설사업 대신 도시재생 사업을 하겠다등의 공약을 내건 바 있다.

 

현재 이묵 구미 부시장을 단장으로 한 인수지원단이 꾸려지면서 구미시의 새마을 운동 관련 대규모 사업들이 얼마나 빨리, 어느 정도 규모로 바뀔지 주목된다. 구미에서 첫 민주당 출신 시장이 당선됨에 따라 구미시가 새마을과를 없애고 새마을운동 테마공원도 탈바꿈한다는 소식이 나오고 있어서다.




 

실제로 613지방선거 기간 장 당선인은 새마을과와 새마을운동테마공원을 “60년 공직 사회의 적폐라고 규정했다. 또 당선 이후 YTN 인터뷰에서 새마을과 박정희 전 대통령이라는 단어들이 얽혀서 보수 담론을 형성하고 있다이런 요소를 우리 구미시 발전에 어떻게 유용하게 쓸 수 있을지, 시민들과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당선 직후 구미시가 새마을과 폐지 절차를 밟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뒤 그는해당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며 한발 물러선 모습을 보였다. , 자신의 공약에 대해 충분한 토론과 협의를 거칠 것이고 최종적으로 시민이 결정하게 될 것이라며 당선인에게 아직 현안 업무보고조차 하지 않았는데 실제 어떤 절차를 밟고 있다고 하는 건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인수지원단 측은 장 당선인이 시정 주요 현안을 파악할 수 있도록 업무보고회를 개최하고 당선인의 주요 공약 추진 로드맵을 마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