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려대회 vs 맞불 집회…불교의 최대 종단 조계사 주변 하루종일 '긴장감'

2018. 8. 27. 05:13사회 · [ 종합 ]

승려대회 vs 맞불 집회불교의 최대 종단 조계사 주변 하루종일 '긴장감'

 

 

불교의 최대 종단 조계종의 총본산인 서울 조계사 주변은 오늘(26) 내내 긴장이 감돌았다. 전국 스님들이 한자리에 모여 불교를 개혁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 가운데 여기에 반대하는 맞불집회도 열렸다.

 

20여 년 만에 열린 전국승려대회에는 스님과 불자가 1000명 가까이 모였다.

 

설정 스님이 물러났어도 자승 전 총무원장으로 대표되는 주류 세력의 종단 지배는 여전하기 때문에 총무원장 직선제 도입 등을 통해 구조를 바꿔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같은 시간, 차도 하나를 사이에 둔 조계사 안에서는 중앙종회 스님들과 전국 주지 스님 등이 맞불집회를 열어 승려대회를 비판했다.

 

[원행/스님 (중앙종회 의장) : 지금 다른 한편에서는 종법질서를 지키자는 종도들의 뜻을 외면한 집회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우려했던 양측 충돌은 없었지만 중앙종회가 승려대회 참가 스님들에게 책임을 묻기로 하면서 갈등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