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배신자 떠나라"…우파 단체 대구서 태극기집회

2018. 12. 23. 08:48국내 · [ 종합 ]

"탄핵 배신자 떠나라"우파 단체 대구서 태극기집회

 

 

우파 정당과 단체 회원들이 22일 대구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박근혜 전 대통령 구출', '탄핵 배신세력 규탄'을 외쳤다.

 

대한애국당과 무죄석방운동대구본부는 이날 대구 동구 동대구역 광장에서 가진 집회에서 "대한민국의 법치가 사망하고,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체제가 백척간두의 위기에 놓였으며, 박근혜 전 대통령이 옥중에 있는 이 상황의 원인은 탄핵 배신자들에게 있다""국민을 배신하고 나라를 종북좌파에 넘겨준데 대해 사죄하고 정계를 떠나라"고 했다.

 

99번째로 열린 이날 태극기 집회에는 서울, 부산, 대전, 경남, 충남, 경북 등 전국에서 경찰이 예상했던 3500여명보다 훨씬 많은 인원이 참가한 것으로 추산됐다.

 

대한애국당 조원진 대표는 "아직도 탈당과 복당을 반복하며 정치생명을 연장해보겠다는 망상의 정치인들, 권력 욕심으로 분파하고 계파간 아귀다툼을 하는 탐욕의 정치인들이 보수우파 재건의 기회를 짓밟고 있다"며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을 싸잡아 비판했다.




 

이어 "국민을 기만하고 애국 국민을 모독하는 배신과 탐욕의 정치인들은 자기 퇴출만이 마지막 도리이며, 국민 앞에 행동으로 사죄하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우파 정당과 단체 회원들은 문재인 정권을 향해 "무능과 실정이 도를 넘어 정권 불능의 지경으로 치닫고 있다. 문 정권의 퇴진을 위해 국민의 힘을 총결집해야 할 때"라고 날을 세웠다.

 

집회 참가자들은 '박근혜 전 대통령을 석방하라', '위기일발의 대한민국을 구하자', '반역자는 각성하라' 등의 문구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진 든 깃발, 손팻말, 태극기를 들고 동대구역을 출발, 중구 동성로까지 4를 행진했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교통경찰과 경비 병력 1개 중대, 순찰차 등을 배치했다.

 

이날 집회와 행진으로 대구 주요 도로 곳곳에서 차량정체를 빚어 나들이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