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5. 3. 03:01ㆍ연예 · [ 뉴스 ]
진상조사단 관계자 "윤지오 일부 진술 믿기 어려워"
고(故) 장자연 씨의 동료 배우 윤지오 씨가 캐나다로 돌아간 지 이제 일주일이 지났다.
윤 씨가 법정에서 증언하고 또 조사를 받으면서 잊혀져가던 장자연 씨 사건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다시 커졌고 그 진실을 밝혀야 한다는 목소리도 더욱 힘을 얻었습니다.
윤지오 씨의 이야기를 들은 진상조사단이 그 가운데 수사할 부분이 있는지 지금 검토하고 있지만 조사단 안에서는 윤지오 씨의 일부 진술이 믿기 어렵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윤지오 씨는 자신의 책에서 이른바 장자연 문건에는 4, 50명의 이름이 적힌 리스트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리스트 속에 있던 언론인 3명과 국회의원 1명의 이름을 대검 과거사 진상조사단에 진술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윤지오/故 장자연 씨 동료 : 오늘 두 가지에 대해선 새롭게 증언을 한 사실이 있습니다.】
그런데 윤 씨를 직접 조사했던 진상조사단의 한 관계자는 윤 씨의 이런 진술 상당 부분을 믿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수민 작가의 고소로 논란이 불거지기 전부터 조사단 내부에서 윤 씨 진술의 신빙성을 의심했다는 얘기다.
이 관계자는 이른바 장자연 문건을 본 것으로 추정되는 인물은 문건 작성에 개입한 매니저 유 모 씨와 장 씨의 유가족 그리고 윤 씨인데, 윤 씨보다 문건을 더 자세히 본 다른 2명의 진술은 대부분 일치하는 데 비해, 윤 씨는 문건 속 내용과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특히 윤 씨는 과거 수사 과정에서 리스트와 관련한 진술을 전혀 하지 않았다가 최근 수십 명의 이름이 있는 리스트를 봤다고 주장했는데, 정작 다른 두 사람은 이런 리스트를 보지 못했다는 입장이라고 조사단 관계자는 밝혔습니다.
또 윤 씨만 문건 속에 특이한 이름의 정치인이 있었다고 주장하며 그 이름을 밝혔는데, 끝내 누구인지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조사 과정에서 윤 씨가 언급한 정치인 사진을 보여주자 아닌 것 같다고 말했고, 윤 씨 요청에 따라 과거 사진까지 찾아 보여줬지만 역시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이런 과정을 모두 알고 있는 한 조사팀 팀원이 윤 씨 진술을 믿을 만한 것처럼 언론에 이야기해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조사단은 오는 8일, 장 씨가 약물을 이용해 성폭행당했다는 윤 씨의 주장 등에 대해 수사 필요성이 있는지 검찰 과거사위에 최종 보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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