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왓포드 만나면 펄펄…5경기서 4골 맹활약

2017. 12. 3. 10:20스포츠 · [ 뉴스 ]

손흥민, 왓포드 만나면 펄펄5경기서 4골 맹활약

 

 

 

손흥민이 왓포드를 상대로 또 골 맛을 보면서 유독 강한 모습을 이어갔다.

 

손흥민은 3(이하 한국시간) 영국 왓포드의 비커리지 로드에서 열린 왓포드와의 2017-1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에서 득점을 기록, 팀을 패배에서 구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골 덕에 왓포드와 1-1로 비겼다.

 

이날 득점으로 손흥민은 올 시즌 리그 3호골이자 시즌 5호골을 기록하게 됐다.

 

또한 왓포드를 상대로 좋은 기억을 이어갔다. 손흥민은 지난 2015년 여름 토트넘으로 이적한 뒤 지난 시즌까지 왓포드와 총 4경기를 치러 3골을 기록했다.

 

201512월 왓포드를 상대로 치른 첫 경기에서 후반에 교체 투입된 손흥민은 후반 44분 극장 결승골을 터뜨리면서 팀에 승리를 안겼다.

 

손흥민이 왓포드를 상대로 5경기를 치러 4번재 골을 기록, 유독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후 2경기에서는 잠잠했지만 지난 44번째 만남에서는 21도움을 올리면서 4-0 완승의 주인공이 됐다. 당시 손흥민은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3경기 연속골을 넣었고 2골을 추가하면서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한 역대 아시아 선수들을 통틀어 최초로 두 자릿수 득점이라는 금자탑까지 세웠다.

 

그리고 왓포드와의 5번째 경기에서도 손흥민은 '왓포드 킬러' 면모를 확실히 보여줬다. 왼쪽 윙어로 출전한 손흥민은 0-1로 뒤지고 있던 전반 25분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도움을 받아 동점골을 기록했다. 왓포드를 상대로 5경기에 뛰어 기록한 4번째 골이다.

 

사실 손흥민이 유독 한 팀에 강한 것은 왓포드 뿐만이 아니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손흥민은 도르트문트에도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함부르크와 레버쿠젠에서 뛰는 동안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6경기에서 5골을 뽑아냈다.

 

토트넘으로 이적한 뒤에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UEFA 유로파리그에서 3골을 추가, 천적임을 입증했다.

 

'꿀벌 군단'이라 불리는 도르트문트에 강한 모습을 보인 손흥민을 향해 국내 팬들은 '양봉업자'라는 별명을 붙여줬다.

 

잉글랜드에서도 손흥민은 왓포드와 좋은 기억을 이어가게 됐다. 비록 왓포드는 도르트문트처럼 리그에서 강팀으로 분류되지는 않지만 상위권을 상대로 만만치 않은 모습을 보여주는 등 까다로운 상대다. 올 시즌에도 리그 8위로 선전하고 있다.

 

이런 왓포드를 상대로 강한 모습을 이어가는 것은 손흥민에게 주전 경쟁에서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누구나 시즌을 치르다보면 흐름이 꺾일 때가 있다. 이때 자신이 유독 강한 팀을 만나면서 골을 넣는다면 분위기도 반등할 수 있다. 왓포드는 손흥민에게 자신감을 줄 팀으로 남게 됐다.

 

또한 왓포드전이 다가오면 토트넘 팬들은 자연스레 손흥민의 이름을 떠올릴 것이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 역시 왓포드를 만나면 손흥민에게 더욱 신뢰를 보낼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