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계룡대 전군지휘관회의 주재…“어떤 대가 치르더라도 北 도발땐 단호한 응징”

2022. 7. 6. 16:09국방 · [ 안보 ]

대통령, 계룡대 전군지휘관회의 주재어떤 대가 치르더라도 도발땐 단호한 응징

 

 

윤석열 대통령 "도발시 신속·단호 응징 / 2025년까지 병사월급 200만원" / 계룡대서 전군주요지휘관회의 주재 / "한국형 3축 체계로 위협 압도" / ·미사일 위협 억제-대응능력 증강 등 논의 / “안보 불확실성 높아져 / 강력한 국방력 뒷받침

 

윤석열 대통령은 6일 전군 주요 지휘관들을 향해 싸워 이기는 군대를 당부했다.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 불확실성 증대에 대응한 강력한 국방력의 뒷받침 필요성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도발시 신속하고 단호한 응징을 지시하면서 국방혁신 4.0을 통한 강군 육성을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육··공군 3군 본부가 위치한 충남 계룡시 계룡대에서 전군주요지휘관회의를 주재하면서 군을 향해 어떠한 대가를 치르더라도 국민의 생명과 재산, 영토와 주권을 지키는 것이 바로 군의 사명이며, 이를 위한 우리의 의지를 단호하게 보여줘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통령이 계룡대에서 전국주요지휘관회의를 주재한 것은 군 역사상 처음이다. 한반도를 둘러싼 엄중한 안보상황 극복과 인공지능(AI) 기반 첨단과학기술 강군 육성을 위한 윤 대통령의 강한 의지가 담겼다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군 지휘관들과 북한 핵·미사일 위협 대비 억제와 대응능력을 비롯한 우리 군의 방위역량을 증강하기 위한 구체적인 추진방안을 검토했다. 아울러 장병들의 사기와 복지를 증진하기 위한 병영환경과 복무 여건 개선방안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을 통해 전후방 각지와 해외에서 임무 수행 중인 전 장병과 군무원에 고마움을 표하며 대한민국과 동북아의 안보 불확실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는 만큼, 나라의 안보와 국익을 지키기 위한 강력한 국방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강조 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사용을 억제하고, 도발 가능성을 낮출 수 있도록 한국형 3축 체계 등 강력한 대응능력 확보를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확고한 대적관과 엄정한 군기를 세워 국민이 신뢰할 수 있도록 해야함을 강조하면서 나라를 위해 헌신하고 있는 우리 장병들이 만족할 수 있는 병영환경을 마련하는데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 주길 당부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이종섭 국방부장관으로부터 윤석열 정부 국방정책 방향을 보고 받았다. 이어 ·미사일 위협 대응능력 획기적 강화 AI 기반 유 무인 복합체계 신속 전력화 추진 군 간부 근무 여건 개선 및 지휘관 지휘권 보장 군 복무가 자랑스럽고, 국가가 끝까지 책임지는 일류 보훈 등 4가지 핵심 국방 현안 추진방안에 대해 주요 지휘관들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하며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국방태세 확립과 국방혁신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하고 국방예산 확충, 법령과 제도의 정비를 약속했다.

 

여기에는 소대장과 주임원사의 활동비 인상 및 야간·휴일근무수당 신설, 직업 군인과 가족의 주거시설과 교육 환경 개선, 야전부대 장성급 지휘관의 관사 지원 등 사기 진작을 위한 처우 개선책이 포함된다.

 

이와 관련, 윤 대통령은 2025년까지 병사에게 월 200만원 지급을 추진하고, 단기복무 장교·부사관 지원율 제고 대책을 검토하는데 더해 군 보급품과 급식 등의 품질을 개선하도록 관심을 당부했다고 강인선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여러 차례 공언한대로 "우리 사회에서 제복 입은 용사들을 존중하는 풍토가 조성되도록 할 것"이라는 발언도 덧붙였다.

 

군 지휘 체계와 관련해선 "작전 현장 지휘관의 지휘권을 충분히 보장하겠다""우리 정부는 군 지휘 체계에 대한 불필요한 간섭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에 부응해 우리 군은 국민이 군을 믿고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라"고 거듭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종섭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윤석열 정부 국방정책 방향'을 보고받고, 4가지 핵심 국방 현안 추진 방안에 대해 주요 지휘관과 전문가 의견을 들었다.

 

이 자리에서 북핵·미사일 위협 대응능력의 획기적 강화, AI 기반 유·무인 복합체계 신속 전력화 추진, 군 간부 근무 여건 개선 및 지휘관 지휘권 보장, 군 복무가 자랑스럽고 국가가 끝까지 책임지는 일류 보훈 등이 논의됐다.

 

대통령이 3군 본부가 있는 계룡대 현장에서 전군주요지휘관회의를 주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오전 브리핑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때까지는 대통령이 아닌 국방부 장관이 회의를 열었다""이명박 전 대통령부터 대통령이 임기 중에 한 차례 정도 회의를 열었는데, 이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은 국방부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열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 장관을 비롯해 김승겸 합동참모본부 의장, 박정환 육군참모총장, 이종호 해군참모총장, 정상화 공군참모총장, 김태성 해병대 사령관, 엄동환 방위사업청장, 박종승 국방과학연구소장 등이 참석했다.

 

아울러 과학기술 강군 육성을 위한 범정부 차원의 협업을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부처 관계자들도 배석했다.

 

회의 후에는 군에 대한 신뢰와 감사의 의미로 전군 4성 장군 7명에게 특별히 제작한 지휘봉을 수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