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7. 11. 10:18ㆍ국방 · [ 안보 ]
북한, F-35A 연합훈련 앞두고 서해로 방사포 2발 발사…한미 "대비태세 유지"
┃합참 "오후 6시21분~37분께 방사포 항적들 포착" / 서해로 120~240㎜ 추정 / "北 방사포 추정 항적들 포착 / 한미 대비태세 유지" / 북 10일 서해안에서 서해로 방사포 2발가량을 발사 / 北, 지난달 12일 이후 28일만, 골드버그 주한 美대사 부임한 날 무력 시위
10일 우리 군이 북한이 방사포를 발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동향을 포착했다. 북한이 방사포 도발로 '저강도' 무력 시위를 벌인 것으로 관측된다.
북한은 이날 방사포 도발까지 올 들어서만 총 20차례에 걸쳐 각종 미사일 발사와 방사포 발사 등 무력시위를 이어오고 있다.
이날 합동참모본부는 "군은 오후 6시 21~37분께까지 북한의 방사포로 추정되는 항적들을 포착했다"고 이날 오후 출입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밝혔다.
이어 합참은 "우리 군은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철저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이날 북한이 발사한 방사포의 수를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지만 항적 2발을 탐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합참은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제외한 방사포 발사는 즉각 대외 공지를 하지 않았지만, 합참은 오후 늦게 언론의 관련 문의가 잇따르자 발사 사실과 시각 등을 일부 공개했다.
북한이 7차 핵실험 준비를 마친 징후 속에 미 공군 F-35A 전투기가 약 5년 만에 한국에 전개해 연합훈련을 할 예정인 가운데 전문가들 사이에선 이를 겨냥한 북한의 저강도 무력 시위에 나설수 있다는 관측도 예상됐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후 6시 21분부터 37분께까지 북한의 방사포로 추정되는 항적들을 탐지했다고 언론에 공지했다.
합참은 "우리 군은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철저한 대비태세를 현재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이날 서해안에서 서해로 2발가량을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들 항적은 우리 군 탐지 레이더에 포착됐다. 포착된 기종은 120㎜ 또는 240㎜로 추정된다.
군은 이번 방사포 발사의 성격이 일상적 훈련 또는 시험발사인지, 무력시위 일환인지 등을 분석하고 있는 가운데 북한군은 현재 하계훈련에 돌입한 상태다. 합참은 통상 방사포 발사는 공식적인 발표나 공지를 하지 않았지만, 최근 들어 이를 공지하고 있다.
김성한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합참으로부터 북한의 방사포 추정 항적 탐지 사실을 보고 받고 우리 군의 대비태세를 점검했다. 국가안보실은 북한의 추가 발사 가능성에 대비해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이 지난 12일 오전 서해상으로 5빌 가량 쏜 방사포 기종은 구경 300㎜ 미만으로, 유도 기능이 없는 122㎜ 또는 240㎜인 것으로 추정됐다.
국방부가 발간한 '2020 국방백서' 등에 따르면 북한은 122㎜, 240㎜, 300㎜, 600㎜ 등 다양한 구경의 방사포 5천500여 문을 보유하고 있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12일 일요일에도 서해상으로 방사포 5발가량을 쐈다. 당시 발사 기종 역시 구경 300㎜ 미만으로, 유도기능이 없는 240㎜로 추정됐다.
북한은 방사포 발사 외에도 올해 들어 최근까지 17회 탄도미사일 도발을 감행했으며 그 가운데 3회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도발이다.
한미는 이번 주 F-35A를 동원한 가운데 공중 연합훈련을 시행할 예정인 가운데 전북 군산에는 현재 미 공군의 스텔스 전투기 F-35A 6대가 훈련을 위해 배치되어 있다.
미 공군의 F-35A 전투기가 한반도에 공개적으로 전개한 것은 2017년 12월 이후 4년 7개월 만이다.
또 이날은 필립 골드버그 신임 주한미국대사가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입국해 한국에 부임한 날이다.
'국방 · [ 안보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정부, F-35A 스텔스 전투기 20대 추가 도입…북, 핵·미사일 위협에 4조 규모 추가투입 (0) | 2022.07.16 |
---|---|
KF-21 시제1호기 생산완료…개발비 8조8000억원, 비행시험까지 20년 ‘단군 이래 최대 사업 (0) | 2022.07.13 |
세계 최대 다국적 해상훈련 '환태평양훈련'…해병대, 연합 상륙훈련을 주도 (0) | 2022.07.10 |
북한이 서울에 "미사일을 쏜다면"…우리는 날아오는 "미사일을, 막을 수" 있을까? (0) | 2022.07.09 |
尹대통령, 계룡대 전군지휘관회의 주재…“어떤 대가 치르더라도 北 도발땐 단호한 응징” (0) | 2022.07.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