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8. 28. 09:39ㆍ에너지 · [ 자원 ]
5년 뒤 "전기차 충전, 아이폰보다 빨라진다…10분 이면 90%" 완료
┃"전기차 충전에 걸리는 시간 아이폰보다 빨라진다" / 미국 에너지부 산하 국립연구소 방법을 발견 했다는 보고서 / 10분만에 전기차 배터리 90%까지 충전
5년 뒤 전기차 충전 속도가 아이폰 충전보다도 더 빨라질 수 있다고 27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10분 이내 전기차 배터리 90%를 충전할 방법을 찾아 이를 상용화할 경우 전기차로의 전환이 빠르게 이뤄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날 보도에 따르면 미 에너지부 산하 아이다호 국립연구소는 최근 보고서에서 에릭 듀펙 연구팀이 단 10분만에 전기차 배터리를 90%까지 충전할 수 있는 방법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나온 기술로는 전기차를 80% 충전하는 데 20분에서 최대 한 시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한층 진일보 한 것이다.
테슬라의 자체 고속 전기차 '슈퍼차저(Supercharger)'는 15분 충전으로 320㎞ 이상을 달릴 수 있지만 미국의 다른 전기차들은 그렇지 못하다.
미 에너지부 산하 아이다호 국립연구소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이러한 방법을 찾았다고 밝혔다. 현재 알려진 가장 빠른 충전은 배터리 80%를 채우는데 20분에서 1시간 가량 소요되는 것인데 이날 보고서 내용에 따르면 이를 빠르게 단축시킬 수 있다고 했다.
이번 연구의 선임 저자인 듀펙 과학자는 "(전기차 충전) 목표는 휘발유를 넣을 때 걸리는 시간에 매우 가까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이 충전이 상용화되는 데까지 5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기차 충전의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보고서는 조 바이든 미 행정부가 전기차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면서 수십억 달러의 예산을 쏟아붓는 과정에서 나왔다. 특히 전기차 보급 확산의 핵심인 충전 시설 설치에 투자하는 등 부대시설 확대에 공을 들였다.
WP는 그동안 전기차 배터리 충전 속도를 높이려고 하면 배터리에 장기적인 손상이 발생하거나 이로 인해 배터리가 폭발하는 등 문제가 발생한다는 지적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에 배터리에 무리가 가지 않는 연구가 진행돼 왔다.
듀펙 연구팀은 이 문제를 풀기 위해 머신러닝을 이용해 빠르게 충전할 때 배터리가 어떻게 손상되는 지를 알아냈다. 배터리가 얼마나 잘 충전되고 있는지, 노화나 성능 저하 여부를 나타내는 2만~3만 개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현재 연구팀은 향후 5년 동안 분당 10~15마일을 능가해 20마일까지 충전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연구하고 있다. 듀펙 과학자는 "전기차 배터리를 10분 안에 최대 90%까지 충전할 수 있지만, 우리는 더 잘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번 보고서는 시장 상용화에 5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기차 충전에 획기적인 변화가 올 것이라고 평가했다.
듀펙 연구팀은 급속 충전이 배터리의 수명과 성능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듀펙과 그의 팀은 충전을 빨리 할 때 배터리가 어떻게 노화되는지를 알아내기 위해 '머신 러닝(machine learning)'을 활용했다.
그들의 알고리즘은 배터리가 얼마나 잘 충전되고 있는지, 노후화 또는 성능 여부를 나타내는 2만~3만개의 데이터를 분석하도록 설계됐다.
연구팀은 분당 10~15 마일을 능가하는 20마일까지 충전이 가능한 방법을 알아내기 위해 연구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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