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12. 28. 10:02ㆍ국방 · [ 안보 ]
해병대 상륙기동헬기 2대 첫 인도…내년 상반기 작전운용
해병대의 상륙작전 능력을 강화할 상륙기동 헬기가 27일 처음으로 해병대에 인도됐다.
군 관계자는 이날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생산한 상륙기동 헬기 2대가 오늘 해병대 1사단 항공대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이들 상륙기동 헬기는 수개월 동안 시험운항을 포함한 전력화 과정을 거쳐 내년 상반기에 작전운용에 들어갈 예정이다.
해병대 상륙기동 헬기는 국산 기동헬기 수리온(KUH-1)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상륙함에 탑재돼 병력·장비 수송, 공중 강습, 국지도발 신속 대응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해병대가 상륙기동 헬기를 도입한 것은 처음이다. 지금까지 우리 해병대는 한미 연합작전을 통해 미 해병대 상륙기동 헬기에 의존해야 했다.
▼ KAI가 개발 완료한 수리온 기반의 해병대용 상륙기동헬기
군은 상륙기동 헬기 도입으로 우리 해병대의 독자적인 상륙작전 반경과 기동성 등을 크게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병대는 이번 상륙기동 헬기 2대를 시작으로 2023년까지 모두 28대를 도입할 계획이다. 군은 상륙작전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도입 물량을 늘리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KAI는 2013년 상륙기동 헬기 개발에 착수해 2015년 1월 초도비행을 했다. 이어 함정·해상 환경의 비행 성능 검증을 거쳐 작년 1월 개발을 완료했다.
수리온을 기반으로 한 상륙기동 헬기는 함상 운용을 위해 주 로터(헬기의 회전익 부분) 접이 장치를 추가했고 기체 부식 방지 작업도 했다. 지상·함정 기지국과의 교신을 위한 장거리 통신용 HF 무전기, 전술항법장치, 보조연료탱크 등도 탑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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