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3주 더 '뉴스공장'을 진행'후 하차…서울시'TBS' 2024년 1월 지원 중단

2022. 12. 13. 12:34연예 · [ 뉴스 ]

김어준, "3주 더 '뉴스공장'을 진행'후 하차서울시'TBS' 20241월 지원 중단

 

 

김어준, TBS '뉴스공장' 하차 입장 표명 / "올해 말까지 하겠다"/ TBS ‘뉴스공장’ 하차에 프로그램 폐지설 / 6년 3개월간 ‘뉴스공장’ 진행 / 시의회에 재의 요구 안 해 / 유예 기간 TBS 자구 노력 촉구 / 김어준, 결국 백기 들었다 / TBS에 대한 서울시 예산 지원을 중단하는 조례가 2일 공포됐다.

 

방송인 김어준이 6년 넘게 진행해오던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하차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그간 정치적 편향 논란을 받아온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진행자 김어준이 올 연말 하차 하겠다고 밝혔다.

 

김어준은 제작진에게 방송에서 거취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어준은 지난 20169월부터 지금까지 63개월간 뉴스공장을 진행해왔다.

 

김어준이 하차하면 뉴스공장도 사실상 폐지될 것이라는 얘기가 TBS 내부에서 돌고 있는 가운데 김어준은 12'김어준의 뉴스공장'을 시작하며 "앞으로 3주 더 '뉴스공장'을 진행한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까지 6년 두 달 보름, 324주 동안 (방송을) 해왔다. 김어준이 3주 더하면 올해 말이다. 올해 말까지 하겠다""사정이 있다. 그 이야기는 추후에 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20분기 연속 시청률 1, 앞으로도 20() 하려고 했는데, 그 이야기는 나중에 마무리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어준은 20169월부터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진행해왔다. 프로그램은 TBS 라디오 청취율 1위를 지켜왔지만, 정치 편향성 등의 논란에 지속해서 휩싸여왔다.

 

김어준의 하차는 지난달 서울시의회가 TBS에 대한 서울시 예산 지원을 중단하는 조례안을 통과시킨 영향으로 보인다. 서울시의회는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비롯해 TBS의 상당수 프로그램이 정치 편향적이라고 지적해왔다.

 

김어준이 프로그램에서 하차하면 '뉴스공장'이 폐지될 것이란 내부 관측도 나온다. TBS는 예산 삭감에 기존의 라디오 프로그램 진행자를 내부 아나운서로 대거 교체하는 등 프로그램 개편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시의회, TBS에 대한 서울시 예산 지원을 중단하는 조례안을 통과'김어준의 뉴스공장'을 비롯해 TBS의 상당수 프로그램이 정치 편향적


 

전국언론노조 TBS지부 관계자는 폐지 확정은 아니지만 폐지 수순을 밟을 것이란 이야기가 나온다당장 내년부터 예산이 줄어든 상태여서 제작비 감당이 안 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지난달 서울시의회는 TBS에 대한 서울시 예산 지원을 중단하는 조례안을 통과시켰다. TBS는 전체 예산의 70%가량인 약 300억원을 서울시 재정에 의존하고 있는데, 2024년부터 독자 생존해야 하는 처지에 놓이게 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시의회에 출석해 “(TBS) 언론기관으로 위상을 만들어 갈 기회를 충분히 드렸다고 생각한다의회에서 결단을 내려 이제 더는 독립된 언론으로서 TBS가 기능한 건 어렵겠다고 생각한 거로 판단한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TBS는 이사회 명의의 공식 입장 자료를 통해 서울시의회의 조례안이 언론 자유를 탄압하고 시민의 기본권을 말살한다위헌·위법적인 폐지조례 안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발표했다.

 

김어준은 방송에서 지원금 폐지 조례안 통과를 두고 뉴스공장 없앨래, TBS 없앨래 이거 아니냐밥줄 끊는다, 이런 것은 정말 치사한 협박이다. 총칼보다 더 무섭다고 거세게 비판했다.

 

 

교통방송 TBS에 서울시의 출연금 지원이 중단되면 TBS 운영상 차질이 불가피해진다.

 

서울시와 시의회는 TBS에 자구 노력을 촉구하며 유예 기간에 TBS가 자체적인 혁신안을 마련하면 조례 개정을 추진해 지원을 계속할 수 있다는 여지를 남겨뒀다.

 

오 시장은 지난달 18일 시의회 시정질문 답변을 통해 "이제는 TBS 임직원 몫이다. 스스로 공영방송으로서 위상과 역할에 충실했는지 돌아보고 그에 걸맞게 결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의회 국민의힘도 조례안 통과 직후 낸 보도자료에서 "유예 기간 중 서울시의원이나 서울시장이 TBS의 전면 개편 방안 등에 대한 새로운 조례안을 제출하면 시민 의사와 이해관계자 의견을 토대로 숙고해 조례안을 심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편향성 논란에 휘말린 TBS 간판 프로그램 '김어준의 뉴스공장' 진행자 김어준 씨는 제작진에 하차 의사를 전한 것으로 그동안 알려져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