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우리은행 '인공기 달력'에 집단 항의

자유한국당, 우리은행 '인공기 달력'에 집단 항의

 

 

 

 

우리은행이 올해 탁상용 달력을 제작하면서 초등학생이 그린 통일나무 그림을 실었다.

 

나뭇가지에 태극기와 인공기가 함께 매달려있는 이 달력이 안보 불감증의 현실을 반영하고 있다며 자유한국당 당원 수십 명이 시내 한복판에서 규탄 시위를 열었다.

 

어제 오후 우리은행 본점 앞 기자회견에 나선 수십 여명은 자유한국당 중앙당 소속 당원들입니다.

 

우리은행이 제작한 2018년 달력에 북한 국기인 인공기가 들어 있다는 것을 규탄했다.

 

[이세창 전국상임위원/자유한국당]

"이번 인공기 달력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충격적인 사건이다."

 

이들은 우리은행 은행장에게 기자회견문을 전달하겠다며 은행 진입을 시도하다 제지당하기도 했다.

 

한국당이 문제 삼은 달력의 그림은 초등학생이 그린 '우리미술대회' 수상작으로 '통일나무'라고 적힌 나무의 한쪽에는 태극기, 한쪽에는 북한 인공기가 그려져 있습니다.

 

우리은행 측은 "22년 동안 진행해 온 미술 대회에서 수상한 작품을 달력에 실은 것"이라며, "미대 교수들의 독립적인 심사를 거쳤다"고 설명했다.

 

한국당 당원들은, 초등학생이 인공기를 그렸다는 사실과 공적 금융기관이 제작한 홍보물에 인공기가 들어가 있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우리은행 달력이 대한민국 안보 불감증의 자화상을 보여주는 것으로 사회곳곳에 만연한 장밋빛 대북관과 뿌리 깊은 안보 불감증으로부터 자유대한민국을 지켜내겠다는 논평을 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