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3. 3. 06:33ㆍ건강 · [ 복지 ]
【포커스】 작년 출생성비, 통계 집계 이래 최저…‘딸바보’ 아빠 엄마 늘었다
┃정상범위는 103∼107명 셋째아 이상까지 모두 출생성비 정상범위 / ‘딸바보’ 아빠 엄마 늘었다 / 지난해 남녀 출생성비 역대 최저 / 남아선호사상은 옛말?
여아 100명당 남아 수를 뜻하는 출생성비가 지난해 통계 집계 이래 최저치를 기록 하면서 남아선호(男兒選好) 사상으로 1990년대에는 110명을 넘었던 출생성비가 최근에는 정상범위(103∼107명) 수준을 보이는 있는 모습이다.
지난해 출생성비가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면서 우리나라 출생성비는 여아 100명당 남아 수를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남아선호(男兒選好) 사상이 지배적이었던 1990년대 출생성비는 110명을 훌쩍 넘겼으나 최근에는 출생성비가 100명에 근접해가는 등 남자아이를 선호하는 경향이 흐릿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일 통계청의 2022년 출생·사망통계에 따르면 작년 총 출생성비는 104.7명으로 전년 대비 0.4명 줄었다.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990년 이후 최저치다. 1990년 당시 출생성비는 116.5명에 달했는데 30여 년만에 남자아이를 선호하는 경향이 큰 폭 감소한 것이다.
통계청, 판단하는 출생성비 범위는 103~107명 수준…출생성비가 100명에 근접해가는 등 남자아이를 선호하는 경향이 흐릿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1990년만 해도 출생성비는 116.5명에 달했다. 당시 성비 불균형이 심각해 향후 사회 문제가 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됐다. 그러다 2000년대에 접어들면서 110명을 밑돌기 시작했으며 2007년 106.2명으로 내려오며 정상범위에 들어섰다. 통계청이 판단하는 출생성비 정상범위는 103~107명 수준이다.
또한 작년에는 총 출생성비뿐만 아니라 첫째아, 둘째아, 셋째아 이상 등 출생순위별 출생성비도 모두 정상범위 안에 위치했다. 첫째아 출생성비는 104.8명으로 총 출생성비와 비슷했으며 전년 대비 0.5명 감소했다. 둘째아 출생성비는 104.6명으로 전년과 동일했다.
특히 셋째아 이상의 출생성비는 같은 기간 1.1명 감소해 105.4명을 기록, 집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남아선호 사상이 짙었던 과거에는 ‘대를 잇는다’는 명목으로 남아를 낳을 때까지 아이를 낳으려는 경향이 있어 셋째아 이상 출생 성비는 첫째아나 둘째아에 비해 높았었다.
1993년 셋째아 이상의 출생성비는 209.7명에 달했으며 2000년 셋째아 이상 출생성비는 143.6명으로 낮아졌음에도 여전히 정상범위를 크게 넘기는 수준이었다.
셋째아 이상 출생성비는 이후 2005년 128.3명, 2010년 110.9명, 2013년 108.0명으로 점차 내려오다가 2014년 106.7명으로 정상범위에 들어섰고 작년에는 105명대까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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