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3. 5. 10:53ㆍ용산 · [ 대통령실 ]
김건희 여사, 민생 밀착 ‘친서민 행보’…포항 죽도시장 방문, 수질정화 활동
┃대게 번쩍든 김 여사 “얘 이름은 큰돌이” "큰돌이 팔지마세요" / 김 여사, 시민과 접촉 늘리며 ‘친서민 행보’ 강화 / 포항 죽도시장 방문 하천정화 봉사도 / 민생 밀착 내조 행보 / "새마을회가 지역사회 위해 다양한 활동해 늘 감사한 마음" / 죽도시장에선 수해로 어려움 겪은 상인들 어려움 살피기도 / 지난해 수해로 어려움을 겪은 포항 죽도시장을 찾아 상인들을 격려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3일 경북 포항 전통시장을 방문하고 하천 정화 활동을 펼쳤다. 포항은 지난해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침수 피해를 겪은 지역이다.
김 여사는 이날 오후 지난해 수해로 어려움을 겪은 포항 죽도시장을 찾아 상인들을 격려했다고 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는 더불어민주당이 김 여사의 ‘코바나컨텐츠 협찬 의혹’ 무혐의 관련 맹공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경북 포항에서 광폭 행보를 보였다.
김 여사의 전통시장 방문은 지난 1월 설 명절을 앞두고 대구 서문시장을 찾은 이후 두 번째 시장 방문이다. 이날 김 여사는 대게골목과 건어물 골목까지 이동하며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었다 이어 김 여사는 하천 정화 활동에 나섰다.
김 여사가 최근 시민과의 접촉을 늘리며 친서민 행보를 강화하고 있다. 고물가 고금리로 경제 위기를 맞아 팍팍해진 살림살이에 고생하는 서민들을 다독이기 위한 것으로 읽힌다.
뉴시스에 따르면 3일 경상북도 포항을 찾았다. 기계천 인근에서 환경정화 활동을 마친 그는 지난해 수해로 어려움을 겪은 포항 죽도시장을 방문해 전통시장 상인들을 격려했다.
김 여사가 전통시장을 찾은 건 지난 1월 대구 서문시장 이후 2개월 만이다. 김 여사는 이날 죽도시장에서 건어물을 판매하는 할머니 상인의 손을 맞잡고 요새 장사는 잘되시는지 물으며 생선을 구매했다.
김건희 여사, 두번째 전통시장 방문 박달대게·참가자미 등 구매 장애지원센터에 기부…기계천 인근서 포항 새마을회·대학생 동아리 등과 환경정화 활동
과일가게로 발길을 옮긴 김 여사는 상인에 "태풍 때문에 피해가 있어서 걱정이 된다"며 포항사과 열 박스를 구매했다. 김 여사는 이를 포항의 장애아동시설인 '기쁨의 집'으로 배송해달라고 요청했다.
시민들은 시장 곳곳에서 김 여사에게 반가움을 표하며 사진 촬영과 악수를 요청했다. 김 여사가 일정을 마치고 차량에 탑승할 때도 시민들은 그를 둘러싸고 손뼉을 치며 환송했다.
이날 있었던 2개의 일정을 포함해 김 여사는 이번 주만 3개의 공개일정을 소화했다. 전날(2일) 그는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서울맹학교 입학식에 참석해 41명의 신입생에게 축하 인사를 했다.
검찰은 2일 김 여사가 운영했던 전시기획사 코바나컨텐츠의 '대기업 협찬' 의혹을 최종 무혐의 처분했다. 지난 달에는 자신과의 통화 내용을 공개한 인터넷언론 '서울의소리'와의 소송에서 1심 승소했다.
야당이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을 놓고 특검을 요구하고 있으나 이 역시 한동훈 법무부 장관 등이 나서서 적극 옹호하는 중이다.
김 여사의 '적극적인 내조'는 그간 그의 발목을 잡아 왔던 법적 다툼들이 마무리됐다는 시그널로도 읽힌고 있는 가운데 김 여사의 운신의 폭은 점점 더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김 여사는 “(박달대게) 이름을 지어줘야 할 텐데. ‘큰돌이’로 지어야겠어요. 이거 팔지 마세요”라고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박달대게 3마리 30만 원 어치를 현금으로 산 김 여사는 참가자미, 김밥 등을 구매하며 상인들과 지난해 태풍 피해와 최근 매출 동향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고 과일과게에선 포항 장애아동지원센터인 ‘도움터 기쁨의집’에 기부할 사과 10박스를 구매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는 이날 지갑 대신 지난해 8월 윤 대통령이 발달장애인·가족과의 대화를 위해 서울 충현복지관을 찾았을 때 선물로 받은 파우치를 들고 다녔다.
시장 방문에 앞서 김 여사는 이날 오전 포항 기계면 기계천 인근에서 포항시 새마을 관계자, 대학 동아리 회원 등 300여 명과 하천을 따라 쓰레기를 줍는 등 환경정화 활동에 참여했다.
앞서 검찰은 2021년 12월 코바나 컨텐츠가 2016년 12월 진행하고 도이치모터스 등 23개 기업이 협찬한 ‘현대건축의 아버지 르코르뷔지에 전’의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를 무혐의 처분한 바 있다.
김건희 여사 죽도 시장서 박달대게 번쩍 들고는 “‘큰돌이’ 팔지 마세요”라며 김 여사는 이 자리에서 죽도 시장의 명물인 박달대게를 번쩍 들어 올려 많은 플레시 세례를 받았다.
이날 김 여사는 “이름을 지어줘야 할텐데 ‘큰돌이’로 지어야겠다”며 “이거 팔지 마라”고 웃으며 말했다.
이에 상인이 “게를 좋아하시나봐요”라고 묻자, 김 여사는 “너무 좋아해요. 찌는 데 시간이 얼마나 걸리나요”라고 물었다.
‘15∼20분 정도 걸린다’는 답변에 김 여사는 “그러면 쪄주세요”라며 박달대게 3마리 30만원어치를 현금으로 샀다.
윤석열 대통령의 김건희 여사가 3일 경북 포항시 기계면 기계천 인근에서 열린 ‘우리 바다, 우리 강 살리기’ 환경정화 활동에 참여해 쓰레기를 줍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이에 앞서 이날 오전 김 여사는 포항 기계면 기계천 인근에서 포항시 새마을회 관계자, 대학생 동아리 회원 등 300여명과 환경정화 활동에 참여한 김 여사는 수질 정화를 돕는 흙공을 하천에 던지고, 하천을 따라 쓰레기를 주웠다.
김 여사는 대학생 봉사자들을 향해 “여러분의 새마을운동 참여로 대한민국이 젊어지고 있는 것 같아 기대가 크다”고 격려했다.
하지만 김 여사의 지방 일정이 영남 지역에만 머무르고 있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김 여사는 새마을운동중앙회와 함께 작년 12월 부산, 지난 1월 대구, 이날 포항을 찾았다. 이는 국민의힘의 텃밭이라고 할 수 있는 지역들이다. 김 여사의 행보가 한 쪽 지역에만 치우칠 경우 지역감정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부분이다.
새마을회와의 계속된 활동 역시 구설에 오르는 중이다. 한 여권 관계자는 "김 여사가 특정 사단법인과 너무 가까워질 경우 김 여사의 의도와 달리 그들이 하나의 세력으로 확대될 수 있다"며 "사실상 영부인 역할을 본격화한 만큼 더 다양한 단체와 만나 폭 넓은 의견을 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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