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카페서 멀티탭 꽂고 4개 테이블 차지…“너무 어이가 없어서 사진 남겨뒀다”

2023. 3. 6. 23:24사회 · [ 이슈 ]

포커스 카페서 멀티탭 꽂고 4개 테이블 차지너무 어이가 없어서 사진 남겨뒀다

 

 

┃카페에 멀티탭을 가져와 각종 전자기기를 충전 /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 / 카페서 멀티탭 꽂고 4개 테이블 차지 / “전기 도둑” VS “전열기구 튼 것도 아닌데”

 

 

카페에 멀티탭을 가져와 각종 전자기기를 충전하는 행위를 두고 온라인상에서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지난 1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카페 전기도둑 잡았다 요놈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카페 테이블 위 멀티탭에 노트북, 각종 충전기 등이 꽂혀 있는 사진을 올리며 이거 이해 가능하냐?”고 물었다.

 

 

사진으로 미뤄볼 때 한 손님은 커피 한 잔(아메리카노)을 주문한 채 4개의 테이블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A씨는 전기를 얼마나 쓰려고 멀티탭까지 들고 다니나 싶었다라며 너무 어이가 없어서 사진 남겨뒀다고 설명했다.


카페 전기도둑 잡았다.최근 전기세가 급등하면서 카페 등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은 음료 한 잔만 시키고 오랜 시간 자리를 차지하는 손님들을 반기지 않는 분위기다.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해도 해도 너무한다” “민폐다” “테이블 전기료 따로 받아라등 비판하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다른 누리꾼은 카페 주인이 아무 말 안 했다면 도둑은 아니다” “전열기구를 튼 것도 아닌데 그럴 거면 홀운영 장사는 하지 말아야 한다며 상반된 반응을 나타냈다.

 

 

최근 전기세가 급등하면서 카페 등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은 음료 한 잔만 시키고 오랜 시간 자리를 차지하는 손님들을 반기지 않는 분위기다.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이른바 카공족’(카페에서 공부하는 사람)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글이 잇따르고 있다.

 

 

카페를 운영하는 한 자영업자는 점심때 바빠서 깜빡하고 2시간 이용 시간 안내를 못 했는데 그냥 내버려 뒀더니 4시간째 앉아있더라왜 하필 피크시간에 테이블을 독차지하고 꼴랑 3000원짜리 아메리카노 한 잔으로 4시간 넘게 저러는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자영업자들 사이에서는 콘센트 막아놓기’ ‘시끄러운 노래 틀어놓기’ ‘이용시간 2시간 제한하기등 카공족 대응 방안을 공유하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