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4. 15. 02:34ㆍ연예 · [ 뉴스 ]
【연예/플러스】 블랙핑크 콘서트 암표가 1700만원…암표 포상금 제도 마련키로 법안 심사
┃참다못한 대만 당국 암표 포상금 제도 마련키로 / 콘서트 표값 45배까지 올라 / 암표 포상금 제도 마련키로 법안 심사 통과시 바로 제도 추진 / 블랙핑크 공연에 대만 들썩 / 새해맞이보다 많은 인파 '귀가전쟁' / 걸그룹 블랙핑크가 지난 주말 대만을 들썩이게 했다.
대만 당국이 우리나라 걸그룹 블랙핑크의 인기로 불거진 암표 판매 문제와 관련해 암표 판매 신고 포상금 제도를 마련할 전망이다.
14일(현지시각) 자유시보와 연합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대만 문화부는 전날 입법원(국회) 교육문화위원회가 암표 관련 법률 개정을 위해 소집한 공청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문화부는 전날 공청회에서 이달 초 행정원이 수정한 ‘문화창의산업발전법’이 입법원의 법안 심사를 통과하면 신고 포상금 제도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대만언론들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남부 가오슝에서 열린 블랙핑크 월드투어 콘서트가 끝난 후 가오슝 지하철에 양일간 50만명이 몰려 '귀가전쟁'이 벌어졌다.
가오슝 지하철공사는 콘서트 첫날인 18일 쭤잉구의 궈자티위창(國家體育場) 지하철역에 25만6천252명이 몰린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연말부터 열린 새해맞이 행사에 참여한 인원(24만9천552)보다 6천700명 많은 규모라고 설명했다.
가오슝 교통국은 이 지하철역에 전동차 배차 간격을 3분으로 운행하고, 대만 고속철도(THSR) 쭤잉역에도 셔틀버스 43대를 투입해 대응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막대한 인파에 따른 혼잡은 18일에는 110분, 19일에는 90분 만에 각각 안정화됐다고 덧붙였다.
천치마이 가오슝 시장은 경찰국, 문화국, 지하철 공사 등 관계 당국의 노고와 시민들의 협조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대만언론은 이번 콘서트를 앞두고 암표 판매가 극성을 부려 팬들의 불만이 컸다고 전했다.
가오슝 지하철공사는 콘서트 첫날인 18일 쭤잉구의 궈자티위창지하철역에 25만6천252명이 몰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연말부터 열린 새해맞이 행사에 참여한 인원(24만9천552)보다 6천700명 많은 규모라고 설명했다.…가오슝 교통국은 이 지하철역에 전동차 배차 간격을 3분으로 운행하고, 대만 고속철도(THSR) 쭤잉역에도 셔틀버스 43대를 투입해 대응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막대한 인파에 따른 혼잡은 18일에는 110분, 19일에는 90분 만에 각각 안정화됐다.
콘서트 당일에도 입장권의 현장 암표 거래를 놓고 상대방을 사기죄로 경찰에 고소하는 사건이 다수 발생했으며 콘서트장 외부에서는 가짜 굿즈 판매로 경찰이 단속에 나서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스저 대만 문화부장(장관)은 20일 대만의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K팝 공연과 관련한 암표가 극성을 부리는 것과 관련해 문화부가 법률 개정으로 벌금 부과 등을 통한 암표 근절을 위한 연구에 착수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대만언론은 블랙핑크 콘서트를 앞두고 암표 가격이 정가의 45배까지 치솟아 팬들의 불만이 높다고 보도한 바 있다.
왕스쓰 대만 문화부 정무차장(차관)은 법률 수정안에서 “입장권(티켓)을 되파는 경우 10% 이내에서 합리적인 수속비·관련 비용을 취득할 수 있다”는 규정을 삭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액면가보다 높은 금액으로 티켓을 판매하면 법률 위반 사항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티켓 실명제 요구와 관련해서는 “공연 업계가 비용 증가를 우려함에 따라 실명제 도입을 위한 보조금 장려·정책 지도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집권 민진당 입법위원(국회의원)들은 전날 예술문화 공연 입장권 외에도 스포츠 입장권의 암표 판매도 극성이라면서 당국에 단속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린저훙 대만 체육서 부(副)서장은 ‘스포츠산업발전조례’에 스포츠 입장권을 정가보다 비싸게 되파는 경우 벌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하는 근거 조항을 추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대만언론은 지난달 18∼19일 대만 가오슝에서 열린 블랙핑크 월드투어 콘서트의 암표 가격이 정가의 45배까지 치솟았다고 보도했다. 당시 블랙핑크 콘서트의 입장권 가격은 8800대만 달러(약 38만원)이었지만, 암표 가격은 최고 45배인 40만 대만달러(약 1729만원)까지 올랐다.
지난 6일 대만 행정원은 암표를 팔다가 적발되면 티켓 액면가의 10~50배의 벌금을 부과키로 했다. 이 밖에도 당국은 플러그인·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티켓을 구매하다 적발되면 3년 이하의 징역 외에 300만대만 달러(약 1억2000만원)의 벌금도 함께 부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블랙핑크 콘서트의 입장권 가격은 8천800 대만달러(약 37만 원)이지만, 암표 값은 최고 45배인 40만 대만달러(약 1천713만 원)까지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블랙핑크는 이틀간의 대만 공연을 마치고 전용기편으로 19일 한국으로 귀국할 예정이었지만, 도착지 공항의 짙은 안개로 출발이 20일 오전으로 연기됐다고 당시 대만언론들이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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