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단 우리교민 28명 일본인 수명도 함께 구출…안보실장, 작전 지휘 후 방미길 합류

2023. 4. 25. 06:44국방 · [ 안보 ]

수단 우리교민 28명 일본인 수명도 함께 구출안보실장, 작전 지휘 후 방미길 합류

 

 

작전명 '프라미스' 수단 교민 28명 구출 성공 / 대통령실 사우디 거쳐 군용기·수송기 갈아타고사우디 제다서 시그너스로 귀국 / 대통령실, '프라미스' 작전 공개 안보실장 지휘 맡아 대통령에 실시간 보고 / 수단 '이드 휴전' 종료 후에도 각국 필사적 탈출 계속 / 유엔, 65대 차량으로 포트수단까지 육로 탈출 EU "1천명 이상 대피"

 

군벌 간 무력 충돌이 발생한 수단에서 철수한 우리 교민이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공항에 도착했다고 아랍 매체가 24(현지시간) 보도했다.

 

알아라비아 방송은 이날 포트수단에서 교민 28명을 태우고 이륙한 비행기가 이날 오후 315분께 홍해 항구 도시 제다에 도착하는 모습을 생중계했다.

 

군벌 간 무력 충돌이 일어나고 있는 수단에서 우리 국민 28명이 수단을 무사히 떠났다. 버스로 수단 동부 포트수단으로 이동한 후 우리군 항공기를 타고 인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로 출발했다. 우리 국민은 곧바로 귀국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이관섭 국정기획수석은 24한국 시간으로 오늘 밤 940분쯤 수단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 28명을 태운 버스가 현재 우리 군용기가 기다리고 있는 포트수단 국제 공항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포트수단은 수단 동부의 항구도시로 홍해에 면한 곳이다. 수도 하르툼에서 800km 떨어진 곳으로 우리 국민들은 육로로 이동한 것으로 추정된다. 포트수단에는 한국 공군 수송기 1대가 대기 중이다. 국민들은 포트수단에는 공군 수송기 C-130J를 타고 제다로 이동 후 제다에서 KC-330(시그너스)를 이용해 귀국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그너스가 위치한 제다는 수단과 홍해를 사이에 두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자국민 등 157명을 수단에서 육로로 포트수단까지 이송, 배를 타고 제다로 이동시킨 경로와 비슷하다.

 

앞서 항로추적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24’에 따르면 공군의 다목적 공중급유 수송기 KC-330(시그너스)23일 오후 8시경 김해 국제공항을 출발해 이날 오전 11시쯤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아지즈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공군 수송기 C-130J는 육군 특수전사령부(특전사) 소속 부대와 공군 공정통제사(CCT) 50여명을 싣고 22일 수단 인근 지부티의 미군기지에 도착했다. 전날 오만 살랄라 항에서 출발한 소말리아 해역 호송전대 청해부대 역시 수단 인근 해역을 향해 이동 중이다. 현재 작전 중인 청해부대 39진에는 충무공이순신함(DDH-II·4400t)이 배속돼 있다.

 

시그너스가 C-130J 도착 뒤에야 출발한 것을 고려할 때 시그너스는 공중 급유보다는 교민 이송 용도로 투입된 것으로 보인다. 시그너스는 비행 중 다른 항공기에 급유할 수 있어 하늘의 주유소로 불리지만 여객기를 개조해 만들었기 때문에 이송 수단으로 쓰인 전례가 있다. 내부가 넉넉하고 최대 항속거리는 15000에 달해 교민을 이송하는 데 최적화됐다는 평가다.

 

군은 주수단 한국 대사관에 피신해있던 교민 28명을 시그너스에 태우기까지 다양한 방안을 놓고 작전을 수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교민들은 일단 대사관은 나선 상태라고 했다.

“수단 교민 28명 태운 버스, 우리 군용기 대기 중인 포트수단 공항 무사히 진입”…수단 철수 교민들, 일본인 수명도 함께 사우디 제다공항 도착 태극기 들고 군용기에서 내려 사우디군, 장미꽃 건네며 환영 아랍 매체 ‘알 아라비아TV’ 현장 생중계

 

이날 알 아라비아TV’ 보도에 따르면 한국 공군의 C-130 군용기가 제다 공항에 도착하는 모습과 박준용 주사우디 대사와 한병진 제다 총영사가 이들을 맞는 모습도 보였다.

 

첫 여성 교민이 군용기 밖으로 나오자 외교부 직원들과 사우디 군 관계자들은 박수를 치며 환영하는 가운데 사우디 군 관계자들은 수송기에서 내리는 교민에게 환영의 의미가 담긴 다과와 장미꽃을 선물했다.

 

손에 소형 태극기와 사우디 국기를 든 교민들은 대부분 밝은 표정으로 군인들의 안내를 받으며 이동했다. 교민들은 제다에서 휴식한 뒤 이튿날 대형 수송기 KC-330을 타고 서울공항으로 이동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단에서 군벌 간 무력 충돌 사태로 고립됐던 우리교민 28명이 성공적으로 구출됐다고 대통령실이 24일 밝혔다.

 

임종득 국가안보실 2차장은 이날 밤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수단 교민 28명이 포트수단 공항에서 기다리고 있던 우리 군용기에 탑승 후 이륙했다"고 말했다.

 

임 차장은 브리핑을 통해 이번 구출 작전명이 '프라미스'(Promise·약속)이었다고 공개했다.

 

구출 작전에 따라 수단 교민 28명은 지난 23일 수도 하르툼을 출발해 북동부 항구도시인 포트수단까지 육로로 이동했다. 이어 C-130 군용기를 타고 사우디아라비아 제다로 향하는 중이다.

 

정부는 교민들이 한국에 도착하면 건강 상태 확인 등 편의가 제공될 수 있도록 관계 부처들 간에 필요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그간 수단 군벌 간의 무력 충돌이 주춤했던 사흘간의 '이드 알피트르(라마단 종료를 기념하는 명절) 휴전'(2123)이 종료된 후에도 각국의 필사적인 자국민 또는 외교관 철수가 이어졌다.

 

수도 하르툼 한국대사관에 집결해 있던 한국인 28명도 동부 항구도시 포트수단을 거쳐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 무사히 도착했다.

 

24(현지시간) 로이터, 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지금까지 미국과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 서방 국가들과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요르단, 쿠웨이트, 카타르, 남아프리카공화국, 차드 등 중동과 아프리카 국가들이 수단 내 외교관을 포함한 자국민 철수 작전을 마쳤거나 진행 중이다.

 

한국도 수도 하르툼의 대사관에 집결해 있던 국민 28명을 버스 편으로 하르툼에서 동북쪽으로 800넘게 떨어진 포트수단의 안전지역까지 무사히 대피시켰다.

 

포트수단 공항에 대기 중이던 군용기를 타고 사우디아라비아 제다로 건너간 이들은 2명을 제외한 26명이 군수송기로 갈아타고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다.

 

수단에 거주하던 일본인과 가족 등 45명도 자위대 항공기를 타고 인근 국가 지부티로 대피 중이라고 교도 통신이 전했다.

 

프랑스와 독일은 이날도 군용기를 이용해 700여명을 대피시켰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스위스, 폴란드, 헝가리, 일본 국적자들도 포함됐다.

 

네덜란드 군용기도 이날 여러 국적의 피란민을 태우고 수단에서 인근 요르단으로 향했다고 네덜란드 외무부가 밝혔다.

 

전날 하르툼에서 홍해 도시 포트수단으로 출발한 유엔의 대규모 철수 차량 행렬도 무사히 목적지에 도착했다. 65대의 차량으로 구성된 유엔의 대피 행렬에는 직원과 가족 등 700여명이 함께하고 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안전한 대피를 도운 수단의 양측 군벌에 감사의 뜻을 표하며 "즉각 전투를 멈추고 모든 민간인을 전투의 영향을 받는 지역에서 탈출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다만 폴커 페르테스 주수단 유엔 특사를 비롯한 일부는 수단에 남아 기존 임무를 지속할 예정이라고 유엔은 밝혔다.

 

수단 정부군과 준군사조직 신속지원군(RSF) 간의 충돌이 격화한 서부 다르푸르에서도 외국인과 수단 국민을 인근 차드와 남수단 등으로 대피시키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고 외교 소식통이 전했다.

 

 

지금까지 탈출 과정에서 공격받은 사례는 카타르 대사관 직원, 프랑스 민간인 등 2건이며, 1명이 총상을 입었다.

 

압델 파타 부르한 장군의 정부군과 모하메드 함단 다갈로 장군이 이끄는 신속지원군(RSF)의 무력 충돌이 열흘째 이어지면서 수단 상황은 갈수록 악화하고 있다.

 

수도 하르툼에서는 수돗물과 전기가 끊기고 병원도 대부분 문을 닫아 '인도주의적 재난'과 버금가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알자지라는 전했다.

 

특히 오랜 단전으로 인터넷마저 불안정해지면서 소셜미디어로 탈출 정보를 공유하는 수단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이드 휴전 종료 후 정부군과 RSF 간 분쟁이 격화해 본격적인 내전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수단인들의 피란 행렬도 잇따르고 있다.

 

주로 하늘길과 뱃길을 이용해 수단을 떠난 외국인들과 달리 수단인들은 대부분 육로를 통해 인접국인 차드와 이집트, 남수단 등지로 탈출을 시도하고 있다.

 

유엔과 WFP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이후 현재까지 서쪽 접경국 차드로 2만명, 남쪽 남수단으로 1만명의 피란민이 국경을 넘었고, 북쪽 이집트로도 피란민이 몰리고 있다.

 

부르한 장군과 다갈로 사령관은 2019년 쿠데타로 30년간 장기 집권한 오마르 알바시르 전 대통령을 권좌에서 축출하고 2021년에는 과도 정부를 무너뜨리며 권력을 장악했다.

 

이후 이들은 민정이양 협상 과정에서 이견을 드러내며 반목하기 시작했고, RSF의 정부군 통합 문제를 둘러싼 갈등 끝에 지난 15일 무력 충돌에 돌입했다.

 

세계보건기구(WHO) 등에 따르면 수단 군벌 간 무력 충돌로 지금까지 최소 400명의 사망자를 포함해 수천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열흘째 군벌 간 무력 충돌이 격화하고 있는 수단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 28명 중 한국행을 희망한 26명이 25일 오후 4시 서울공항에 도착한다. 나머지 두 명은 본인들의 희망에 따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 머물 예정이다.

 

임종득 국가안보실 제2차장은 이날 밤 긴급 브리핑에서 수단에 체류 중이던 우리 국민 28명이 포트수단 공항에서 기다리고 있던 군용기에 탑승했다이들은 사우디아라비아 제다로 이동, 대기 중인 대형 수송기 KC-330에 탑승한 후 서울공항으로 직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임 차장은 “10여 일간의 수단 내 무력 충돌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작전명 프라미스(promise)’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우리 국민 28명 전원이 안전하게 위험지역을 벗어나게 됐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수단의 수도 하르툼 한국대사관에 집결해 있던 우리 국민 28명은 지난 23일 하르툼을 출발, 육로로 북동쪽으로 800떨어진 홍해 연안 항구도시 포트수단으로 이동했다.

 

지난 22일 수단 인근 국가 지부티 미군기지에 도착해 대기 중이었던 공군 수송기 C-130J ‘슈퍼 허큘리스는 포트수단으로 다시 이동했다. 육군 특수전사령부 707 대테러 특수임무대와 공군 공정통제사(CCT), 경호요원, 의무요원 등 50여 명도 함께 이동했다. 교민들이 1200떨어진 지부티보다는 800떨어진 포트수단으로 이동하는 것이 안전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또 전날 오전 군 당국이 추가로 파견한 공군의 다목적 공중급유 수송기 KC-330 ‘시그너스24일 오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공항에 도착했다. KC-330 ‘시그너스300여 명의 인원과 47t가량의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항속거리가 15000에 달해 전 세계 어디에서도 국내 철수 작전이 가능하다. KC-33020218월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이 탈레반에 함락됐을 때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와 가족 390여 명을 구출하는 미라클 작전을 수행했다.

 

현지에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소말리아 해역 호송전대 청해부대 소속 구축함 충무공이순신함도 포트수단 인근 해역에서 항해 중이었다.

 

이날 대통령실은 하루 종일 긴박하게 움직였다. 임 차장은 이번 프라미스 작전 전 과정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상황을 실시간으로 보고받았으며 국빈방문을 위해 미국으로 향하는 기내에서도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으로부터 관련 사항을 보고받았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의 지시로 국빈방문 길에 동행하지 않고 잔류한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은 지난 21일부터 가동해온 관계 부처 태스크포스 회의를 이날 하루에만도 6차례 개최했다. 이관섭 수석은 오후 브리핑에서 정부는 수단 교민의 안전한 철수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수석은 또 저녁 서면 브리핑을 통해 오늘 오후 940(한국시간) 수단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 28명을 태운 버스가 현재 우리 군용기가 기다리고 있는 포트수단 국제공항에 진입했다고 실시간으로 알렸다.

 

이날 우리 국민 출국 과정에선 수단에 체류 중인 일본인 수 명도 함께 동행했다. 임 차장은 프라미스 작전 과정에서 미국,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등 우방국의 적극적인 협조를 받았으며 이와 관련해 깊은 사의를 표한다특히 지난 1월 윤 대통령이 국빈방문한 형제의 나라 UAE의 역할이 컸으며, 일본인 수 명도 동행해 안전하게 철수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도 각국의 필사적인 자국민 철수 시도가 이어졌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과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위스 등 서방국가들과 사우디아라비아 등 아랍권 국가들이 수단 내 외교관을 포함한 자국민 철수 작전을 마쳤거나 진행 중이다.

 

프랑스와 독일은 이날 군용기를 이용해 700여 명을 대피시켰다고 밝혔다. 네덜란드 군용기도 여러 국적의 피란민을 태우고 수단에서 인근 요르단으로 향했다고 네덜란드 외무부가 밝혔다.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 대표는 성공적으로 철수작전을 진행해 지금까지 1000명 이상의 EU 시민이 대피했다고 말했다.

 

이번 유혈사태는 수단 정부군의 ‘1인자압델 파타 부르한 장군과 준군사조직인 신속지원군(RSF)을 이끄는 모하메드 함단 다갈로 사령관이 무력 충돌하면서 일어났다. 유엔에 따르면 이번 사태로 민간인을 포함해 420여 명이 사망하고 3700여 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임종득 국가안보실 2차장은 24일 밤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수단 교민 28명이 포트수단 공항에서 기다리고 있던 우리 군용기에 탑승 후 이륙했다고 밝혔다.

 

임 차장은 브리핑을 통해 이번 구출 작전명이 프라미스(Promise·약속)’였다고 공개했다.

 

구출 작전에 따라 수단 교민 28명은 지난 23일 수도 하르툼을 출발해 북동부 항구도시인 포트수단까지 육로로 이동했다. 이어 C-130 군용기를 타고 사우디아라비아 제다로 향하고 있다.

 

이들은 제다 현지에서 대형 수송기 KC-330에 탑승해 서울공항으로 직행할 예정이다.

 

전체 29명 중 철수를 희망하는 28명이 안전하게 위험 지역을 벗어났고, 당장 귀국을 원하지 않는 2명을 제외한 26명이 최종 귀국할 것이라고 임 차장은 설명했다.

 

정부는 교민들이 한국에 도착하면 건강 상태 확인 등 편의가 제공될 수 있도록 관계 부처들 간에 필요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작전 상황을 실시간으로 보고받고, 군용기와 청해부대 충무공 이순신함, 특전 부대 경호 요원 등의 긴급 파견을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미국으로 향하는 공군 1호기 기내에서도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으로부터 관련 사항을 보고 받았다. 조 실장은 윤 대통령 지시로 미국 국빈 방문에 동행하지 않고 서울에 남아철수 작전을 지휘했다.

 

임 차장은 프라미스 작전 과정에서 미국,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등 우방국의 적극적인 협조를 받았으며, 이와 관련하여 깊은 사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지난 1월 윤 대통령이 국빈 방문한 형제의 나라 아랍에미리트(UAE)의 역할이 컸다현지 체류 일본인 수명도 우리와 동행해 안전하게 철수할 수 있도록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함께 마음 졸이며 성원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