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4. 26. 22:17ㆍ정상 · [ 회담 ]
국민의힘 "조지 W 부시도 성적 학대했나?"…"똥개 눈에는 똥만 보인다" 강력비판
┃국빈 환영 화동에 입 맞춘 게 성적 학대? / '빈곤 포르노'발언 장경태 또 성적 발언 / "똥개 눈에는 똥만 보인다" / 장경태 "아이 동의 없이 입술이나 신체 다른 곳에 키스하는 것은 성적 학대" 주장 / "심각한 법적 결과 초래할 수 있어" / "그럼 부시는?" 즉각 반발한 국민의힘 / 박지원 “장경태 ‘빈곤 포르노’ 사과 안 했나? 정치인의 용어 아니다”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6일 미국을 국빈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환영 나온 화동 볼에 가볍게 입을 맞춘 것을 두고 "미국에서는 성적 학대 행위로 간주된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장 최고위원은 지난해 11월에도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를 향해 '빈곤 포르노'라고 지적한 바 있어, 여권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장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윤 대통령이 미국에 도착해 화동 볼에 입을 맞췄다"며 "미국에서는 아이가 동의하지 않은 경우 입술이나 신체 다른 부분에 키스하는 것은 성적 학대 행위로 간주된다"고 지적했다.
미국 국빈방문에 나선 윤 대통령은 지난 24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공군기지에 도착했다. 윤 대통령은 환영 행사에서 꽃다발을 선물한 화동의 볼에 가볍게 입을 맞춰 답례했다.
화동은 행사장 등에서 주빈에게 꽃을 전달하거나 이를 목에 걸어 주는 아이들을 칭한다. 그러나 장 최고위원은 이 같은 윤 대통령의 행동이 '성적 학대'라고 주장했다.
장 최고위원은 "이런 행위는 심각한 범죄로 간주되고, 여러 주(州) 법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며 "심각한 법적 결과를 초래할 수 있으며 이를 신고하는 핫라인도 있다"고 덧붙였다.
장경태 "윤 대통령 환영 행사에서 꽃다발을 선물한 화동의 볼에 가볍게 입을 맞춰 답례했다. 그러나 장 최고위원은 이 같은 윤 대통령의 행동이 '성적 학대'라고 주장…국민의힘 장 청년최고위원은 "이따위 저질 비난을 제1야당 최고위에서 공식적으로 발언하는 게 민주당 수준"이라며 "양심이 있다면 당장 국회의원 사퇴하라"며 "민주당은 막말 징계 안 하는가. 이재명 대표의 형수 욕설에 비하면 이 정도 막말은 별 게 아니라서 봐주는 건가"라고 따졌다.
국민의힘은 이 같은 장 최고위원의 발언에 즉각 반발했다.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장경태 의원, 머리에 온통 포르노나 성적 학대 같은 생각밖에 없나"라며 "욕구불만인가"라고 비판했다.
장 최고위원은 "윤 대통령이 미국 화동의 볼에 입을 맞춘 게 성적 학대라고요?"라며 과거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화동에게 입을 맞추는 사진을 함께 업로드했다.
사진을 보면 부시 전 대통령 역시 과거 답례의 표시로 화동의 볼에 입을 맞추고 있다. 이와 관련, 장 최고위원은 "부시 (전) 대통령도 성적 학대를 한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장 청년최고위원은 "이따위 저질 비난을 제1야당 최고위에서 공식적으로 발언하는 게 민주당 수준"이라며 "장경태 의원 때문에 다른 청년정치인들 앞길 다 막히게 생겼다"고 질타했다.
장 최고위원은 그러면서 "양심이 있다면 당장 국회의원 사퇴하라"며 "민주당은 막말 징계 안 하는가. 이재명 대표의 형수 욕설에 비하면 이 정도 막말은 별 게 아니라서 봐주는 건가"라고 따졌다.
김재섭 국민의힘 도봉갑 당협위원장은 페이스북 게시글을 통해 한 아이가 문재인 전 대통령의 볼에 입맞춤을 하는 사진을 올리며 "문 전 대통령의 볼에 아이가 입맞춤을 하자 문 전 대통령이 크게 웃는 사진이, 장경태 의원의 눈에는 어떻게 보이는가"라고 물었다.
김 위원장은 이어 "똥개 눈에는 똥만 보인다는 말이 있다"며 "장경태 의원은 도대체 평소에 무슨 생각을 하며 사시길래 대통령이 화동의 볼에 입맞춤을 한 것을 두고 '성적 학대'를 떠올리나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장 최고위원의 이 같은 주장으로 인해 과거 김 여사를 향해 '빈곤 포르노'라고 비판했던 일도 재조명되고 있다.
장 최고위원은 지난해 11월 김 여사가 캄보디아에서 선천성 심장질환 환아를 만난 것을 두고 "김 여사의 빈곤 포르노 화보 촬영"이라고 발언해 빈축을 산 바 있다.
이에 더해 장 최고위원은 김 여사의 사진을 두고 최소 2~3개의 조명 등 현장 스튜디오를 동원해 촬영한 콘셉트 사진이라고 주장했고, 결국 대통령실에 의해 고발 당했다. 현재는 검찰에 송치된 상황이다.
장 최고위원은 이와 관련해서도 26일 당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공적 인물에 대한 합리적 의문 제기와 정치적 견해 표명에 대해 객관적인 자료와 증거도 없이 송치를 결정한 '답정너식' 경찰 수사에 엄중히 항의한다"고 말했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지난해 “그렇게 주장하려면 학자로 가든지 사상가가 되든지 목사님, 신부님, 스님이 되든지 해야 한다”며 “국민의 생각이 중요한 것으로 국민들이 ‘포르노’라는 용어를 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으면 (부적절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전 원장은 장 의원이 “빈곤 포르노는 사전에도 나오고 학술 용어로 쓰이고 있다”며 “정치는 국민이 어떻게 받아들이느냐가 중요하지 내 생각이 중요한 게 아니다”고 지적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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