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4. 27. 12:41ㆍ정상 · [ 회담 ]
윤 대통령, 해리스 미 부통령과 우주 협력 강화키로…"70년 중심에 우주동맹" 확장
┃한미동맹의 영역, "지구를 넘어 우주로" 확대 / 아르테미스 전초기지 '게이트웨이' 연구 참여 우주항공청 영문명은 'KASA' / 기술 넘어 안보로" / 해리스 부통령 "우주, 한미동맹 확장하는데 새로운 영역 될 것" / 나사 찾은 尹 "한미동맹 새로운 70년 중심에 우주동맹" / 한국, ‘아르테미스 계획’ 본격 참여 / 한·미동맹, ‘우주동맹’으로 확장 체적이어야”
미국을 국빈 방문학 있는 윤석열 대통령이 미항공우주국(나사·NASA)를 방문해 한미동맹의 영역을 우주로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주 개발에 국가 간 연대와 협력으로 더 큰 효과를 내야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양국 간 협력 움직임이 미국 주도 유인 달 탐사 계획 '아르테미스'에 우리나라가 본격 참여하는 행보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우리 정부는 2021년 아르테미스 참여를 선언했으나 구체적 참여 방안은 내놓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가치동맹인 한미동맹의 영역이 지구를 넘어 우주로 확대되고, 앞으로 새로운 한미동맹 70년의 중심에 우주동맹이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더 나아가 양국 간 우주동맹이 우주기술, 경제 분야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우주안보 분야로도 확대되길 바란다"고 했다.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 대통령은 “양국 우주 협력이 명실상부한 우주 동맹으로 한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미 양국이 달 탐사, 우주의학, 심우주 통신 등 분야에서 공동과제를 발굴해 구체화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과 함께 메릴랜드주 그린벨트에 있는 미 항공우주국(NASA)의 고다드 우주센터를 방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NASA 간 체결된 ‘우주 탐사와 우주 과학에서의 협력에 대한 공동성명서’를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양국 공조를 통해 우주개발의 혜택이 전세계인에 돌아가고 우주공간 활용에 대한 공정하고 합리적인 원칙을 세우는 데에도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과 미국의 우주협력은 KASA와 NASA를 통해 우주동맹으로 더욱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며 “공동 연구개발 프로그램을 발굴해 착수하고 협력 파트너로서 인력교류와 정보, 지식 교류를 활발히 할 수 있도록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을 구축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尹, 나사 방문해 우주동맹 확대 합의 기술 넘어 "한미동맹, 우주로"…과기정통부-NASA, '우주탐사 및 우주과학 협력 체결 달탐사·심우주통신 협력 구체화 아르테미스 본격참여 신호탄
윤 대통령은 "양국의 공조를 통해 우주개발의 혜택이 전 세계인에게 돌아가고, 우주공간 활용에 대한 공정하고 합리적인 원칙을 세우는 데도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출범을 앞둔 한국우주항공청(카사·KASA)과 나사의 협력을 강조하기도 했다. 카사 설립은 윤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기도 하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과 미국의 우주협력은 KASA와 NASA를 통해 우주동맹으로 더욱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면서 "KASA 설립에도 NASA의 적극적인 조언과 직접적인 인력교류가 있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실제 이날 양국은 공동성명서를 채택하고 양국의 우주 개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종호 과학기술부정보통신부장관과 팜 멜로이 나사 부청장은 '우주탐사와 우주과학에서의 협력에 대한 공동성명서'를 통해 달탐사 프로그램, 위성항법시스템, 우주탐사 등의 분야에서 공동과제를 발굴해나가기로 했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팜 멜로이 미국항공우주국(NASA) 부청장은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과기정통부-NASA 간 우주탐사 및 우주과학 협력을 위한 공동 성명서'를 체결했다고 과기정통부가 전했다.
이번 공동성명은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한미 우주협력 강화를 위해 워싱턴DC 인근 NASA 고다드 우주비행센터를 방문한 것을 계기로 나왔다.
성명에는 한국이 아르테미스의 주요 프로젝트 중 하나인 달 궤도상 전초기지 '게이트웨이' 연구에 참여한다는 내용이 처음으로 담겼다.
게이트웨이는 달 탐사와 달 기지 건설에 나서는 우주선들이 지구와 달 사이를 오가는 정거장 역할을 한다.
아르테미스 참여국 중 일본이 지난해 12월 NASA와 게이트웨이 협력을 위한 협정을 맺은 데 이어 우리나라도 합류하게 된 것이다.
또 우주 통신과 항법 분야에서 NASA의 심우주 네트워크 구축에 한국의 심우주 안테나를 활용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양국은 지난해 발사된 달 탐사선 '다누리' 교신에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심우주 안테나와 NASA의 심우주 안테나를 활용하는 등 이미 협력한 사례가 있던 만큼,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에도 한국의 심우주 안테나가 역할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달 표면에서의 생물학·물리과학 연구와 모빌리티, 로봇 공학 등 미래 우주탐사를 강화하고, 특히 수소전지 분야에서는 한국이 보유하고 있는 전문지식을 활용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이밖에 태양물리학 및 천체물리, 행성과학, 지구과학 등을 포괄한 우주과학 분야에서도 공동연구를 수행하기로 했다.
다만 이번 성명에는 양국이 공동 프로젝트 발굴을 위한 개념연구를 착수하고 구체적 협약은 개념연구 이후 맺기로 한 만큼, 아르테미스의 구체적인 참여 범위 등은 향후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해리스 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에 있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 고다드 연구센터를 함께 방문해 양국 간 우주동맹을 강화할 것을 합의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아르테미스 계획’에 한국이 본격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강조했다.
아르테미스 계획은 월면에서 광물자원을 채굴하는 게 목표인 달 개척 프로젝트다. 미국이 우방국과 함께 추진 중이다. 아르테미스 계획의 시간표에 따라 NASA는 2025년 사람 2명을 달에 착륙시킬 예정이며, 2020년대 후반부터 월면에 기지를 건설할 예정이다.
달을 비롯해 우주에서 이뤄질 한·미 간 협력과 관련해 이날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팜 멜로이 NASA 부국장은 ‘과기정통부-NASA 간 우주탐사 및 우주과학 협력을 위한 공동 성명서’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양 기관은 심우주 통신·항법 기술, 달 주변을 도는 우주 정거장인 ‘루나 게이트웨이’를 포함해 달에서 진행될 각종 연구, 달 거주민을 위한 로봇과 이동수단, 지구 밖으로 진출하는 인간을 위한 우주의학 등의 분야에서 공동 프로젝트 발굴을 위한 개념연구(concept study)에 착수하기로 했다. 개념연구 이후 양 기관은 구체적인 협약(agreements)을 맺어 개발 프로젝트를 공동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과기정통부는 설명했다.
일단 이번 공동 성명서를 보면 아르테미스 계획에서 한국의 역할이 좀 더 주목받을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현재 23개국이 서명한 ‘아르테미스 협정’에 2021년 5월에 10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아르테미스 협정은 아르테미스 계획을 추진하기 위한 제도적인 틀이다.
하지만 그동안 국내 우주 과학계에선 아르테미스 계획에서 한국이 할 일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알 수 없다는 지적이 많이 제기됐다. 아르테미스 협정에 서명만 했을 뿐 한국이 어떤 역할을 할지가 미국 등과 분명히 협의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번 공동 성명서 내용은 이런 우려를 불식시키려는 정부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일각에선 이번 공동 성명서 채택을 신중하고 냉정하게 바라봐야 한다는 시각이 적잖다. 한국이 미국과 협력할 내용이 아직도 명확하지 않다는 얘기다.
우주과학계의 한 연구자는 “공동 서명서에 쓰인 내용만 놓고 보면 여전히 우주 과학과 관련한 대부분의 분야를 아우르겠다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번 공동 성명서에서는 한·미 양국이 구체적인 협력 과제를 골라내기까지 개념 연구를 하고 협약을 맺는 과정을 거칠 예정이라고 써 있다. 이러려면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하다.
반면 일본은 이미 지난해 5월 열린 미·일 정상회담을 통해 아르테미스 계획의 일환으로 자국의 우주비행사를 달에 보내기로 하는 구체적인 성과를 이끌어냈다.
우주과학계의 또 다른 연구자는 “우주 기술은 곧 군사 기술이라는 점을 상기해야 한다”며 “공동 성명서를 채택했다고 미국 우주 기술을 한국이 가져다 쓸 수 있는 길이 열리는 건 아니다”고 말했다. 또 “양국 간 협력이 이뤄진다고 해도 한국은 미국 요청에 따라 제작한 장비를 납품하는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크다”며 “한국의 우주역량이 미국과 대등하게 협력하기에는 크게 뒤지기 때문에 우주동맹이란 표현 역시 선언적인 의미에 그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날 윤 대통령의 나사 방문에는 미국 우주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직접 동행했다. 한국 우주위원회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이다.
해리스 부통령은 "우리는 우주에서의 협력을 강화하자는 데 노력을 새롭게 다졌고 우리 동맹을 확장하는 새로운 영역이 될 것"이라며 "우주는 우리 양국과 세계를 위한 아직 발굴되지 않고 실현되지 않은 기회가 있는 곳"이라고 했다.
이어 "한국이 아르테미스 협정에 서명해 주신 것을 감사드린다"며 "이는 안전하고 투명한 방식으로 우주의 민간 사용 환경을 조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가치 동맹인 한미 동맹의 영역이 지구를 넘어 우주로 확대하고 앞으로 새로운 한미동맹 70주년의 중심에 우주 동맹이 있기를 기대한다”며 “우주동맹이 우주기술·경제분야에 그치는 게 아니라 우주안보 분야로도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우주항공청의 영문명인 'KASA'도 이날 처음 공개된 가운데 이 장관은 "윤 대통령 NASA 방문이 한미 우주 협력 강화의 모멘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NASA와의 후속 조치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공동성명서에도 NASA와 우주항공청 간 협력이 명시되어 있는 만큼, 올해 말까지 우주항공청을 설립해 우리나라 우주개발 현장에 새로운 변화를 불러일으킬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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