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통령 첫 미 국방부(펜타곤)서 직접 보고받아…"北 핵사용 기도시 압도적 대응 직면"

2023. 4. 30. 09:39정상 · [ 회담 ]

한국 대통령 첫 미 국방부(펜타곤)서 직접 보고받아"핵사용 기도시 압도적 대응 직면"

 

 

, 대통령 펜타곤서 직접 보고받아 ", 핵공격하면" / '펜타곤'서 브리핑받은 "핵사용 기도시 압도적 대응 직면" / 미군 수뇌부가 직접 브리핑 / 오스틴 국방장관 "확장억제엔 재래식 핵·미사일 포함" / '첨단기술 산실' 국방고등연구계획국도 외국 정상으로 첫 방문 / 대통령실 "국방 핵심 시설"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방미 나흘째인 27(현지시간) 미 국방부 청사(펜타곤)를 방문해 미군 수뇌부로부터 브리핑을 받았다.

 

펜타곤은 납작한 5각형 건물로 미국의 군사력과 패권을 상징하는 심장부 격이다.

 

전날 백악관 한미정상회담에서 한국에 대한 미국의 확장억제 강화를 골자로 한 '워싱턴 선언'을 채택한 데 이어 펜타곤을 방문함으로써 공고한 한미 연합방위 태세를 강조하려는 행보로 읽힌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수도 워싱턴 DC 외곽에 있는 펜타곤을 방문했다.

 

펜타곤 정문 앞에는 육··공 미군 의장대가 도열했고,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이 정문 앞에서 윤 대통령을 영접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펜타곤 군지휘통제센터(NMCC)를 찾아 NMCC의 전략적 감시 체계와 위기대응 체계 관련 보고를 받았다.

 

미국 측에서는 오스틴 장관을 비롯해 마크 밀리 합참의장, 폴 러캐머라 주한미군사령관,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 등이, 우리 측에서는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김태효 안보실 1차장, 박진 외교부 장관, 조현동 주미대사 등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어제 저와 조 바이든 대통령은 북한의 핵·미사일에 보다 실효적이고 강경하게 대응하기 위해 한미 간 확장 억제를 더욱 강화하기로 합의했다"며 확장억제를 강화할 실질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고 강조했다.

 

'핵협의그룹(NCG) 창설'을 골자로 하는 '워싱턴 선언'을 언급한 것으로 "저는 미국의 확고한 확장 억제 공약을 전적으로 신뢰한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만일 북한이 핵무기 사용을 기도한다면 미국의 핵 능력을 포함해 한미 동맹과 대한민국 국군의 결연하고 압도적인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이제라도 북한은 핵으로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을 깨닫고 한반도의 진정한 평화와 공동 번영을 위해 비핵화 결단을 내릴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동북아와 한반도 안보 상황은 매우 엄중하다""북한은 국제 사회의 강력한 경고에도 불구하고 핵과 미사일 능력을 고도화하면서 전례 없는 빈도와 강도로 도발을 감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북한이 최근 소형 핵탄두를 공개하면서 전술핵 사용을 공언하고, 고체 추진 장거리 탄도 미사일 발사도 감행했다면서 "앞으로도 북한은 다양한 유형의 도발을 통해 한미를 압박하고 동맹의 균열을 꾀하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는 확고한 한미연합방위태세를 바탕으로 북한의 위협에 단호하게 대응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 대통령 첫 국방부(펜타곤) 군지휘통제센터를 방문해 직접 보고받아… "한국형 3축 체계를 포함 압도적 대응 능력과 응징 태세를 구축할 것"이라며 "한미연합연습과 훈련을 더욱 강화하고 한미일 안보 협력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스틴 장관은 "대한민국은 수십 년 동안 굳건한 저희의 친구였다"며 "날이 갈수록 대한민국을 의지하는 정도가 더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 대통령이 미국 국방부(펜타곤)을 방문해 "이제라도 북한은 핵으로는 아무것도 얻을 수 없음을 깨닫고 한반도의 진정한 평화와 공동 번영을 위해 비핵화 결단을 내릴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27(현지시간) 오후 미국 국방부를 방문했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과 별도 환담한 뒤에 한국 대통령 최초로 국가군사지휘센터(NMCC)에서 전략적 감시체계와 위기대응체계에 대해 보고받았다. 마크 밀리 합참의장과 폴 러캐머라 주한미군사령관 등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은 국제사회의 강력한 경고에도 불구하고 핵과 미사일 능력을 고도화하면서 전례 없는 빈도와 강도로 도발을 감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소형 핵탄두를 공개하면서 전술핵 사용을 공언하였고 고체추진 장거리 탄도 미사일 발사도 감행했다""앞으로 북한은 다양한 유형의 도발을 통해 한미를 압박하고 동맹의 균열을 꾀하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와 바이든 대통령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보다 실효적이고 강경하게 대응하기 위해 한미 간 확장억제(핵우산)를 더욱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한미 양국이 미 핵전력의 공동기획, 연습훈련 등 동맹의 확장억제력을 강화할 수 있는 실질적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만일 북한이 핵무기 사용을 기도한다면 미국의 핵 능력을 포함해 한미동맹과 대한민국 국군의 결연하고 압도적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이제라도 북한은 핵으로는 아무것도 얻을 수 없음을 깨닫고 한반도의 진정한 평화와 공동 번영을 위해 비핵화 결단을 내릴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오스틴 국방장관은 "대한민국을 방어하기 위한 미국의 의지는 철통과도 같다는 것"이라며 "그래서 저희들의 확장억제 공약 역시 그렇다. 여기에는 완전한 범위의 미국의 능력, 즉 재래식 핵 및 미사일 방어 능력이 모두 포함된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과 미합중국은 자유와 민주주의, 그리고 법치에 뿌리를 둔 공동의 비전을 갖고 있다""우리의 동맹은 자유롭고 개방된 인태 지역이라는 저희들의 비전에 큰 축을 형성하고 있다. 그리고 이런 방향으로 저희들은 함께 계속해 전진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NMCC는 미 국방부 내의 핵심 지휘통제센터로서 유사시에 미국 대통령을 비롯한 주요 군 지휘관들을 직접 보좌하는 미 국방의 핵심 시설이다. 해외 정상이 이곳을 방문해 보고를 받는 경우는 영국 총리 정도를 제외하고는 전례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윤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지고 대북 확장억제(핵우산)을 획기적으로 강화하는 '워싱턴 선언'을 발표한 만큼 미 국방부가 직접 상황 보고를 하는 모양새다. 워싱턴 선언은 한미 국방부가 핵 관련 논의에 특화된 최초의 상설협의체, 핵협의그룹(NCG)을 신설하는 게 주요 내용이다.

 

앞으로 핵잠수함 등 미군의 전략 자산 운용 등에서 양국이 협의하기로 했기 때문에 이를 위한 상징적 조치로 먼저 우리 대통령에게 미 국방부가 보고하는 행사를 마련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윤 대통령은 외국 대통령 최초로 미국 국방고등연구계획국(DARPA)을 방문한다. 여기에서 윤 대통령은 브리핑을 받고 기술 혁신에 필요한 창의력과 상상력을 극대화하는 연구 환경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는다. 나아가 한미 양국의 국방 과학기술 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한다.

 

이곳은 미국의 첨단 국방 과학기술을 기획하는 지휘소다. 각 분야 세계 최고 기술을 살펴본 뒤 군사적 이용 가능성 등을 따져 투자하고 육성하는 역할 등을 한다. 최고 수준의 보안이 요구되기 때문에 현재까지 어떤 외국 국가지도자에게도 개방된 적이 없다. 윤 대통령이 처음으로 방문한다는 것은 한미동맹의 강력함을 보여준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