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5. 25. 23:06ㆍ연예 · [ 뉴스 ]
【연예/플러스】 제76회 칸국제영화제…레드카펫에 블랙핑크의 멤버 제니, 모습을 드러내
┃제76회 칸국제영화제가 열리는 프랑스 칸의 뤼미에르 대극장 / 제니·로제·에스파 칸은 왜 K팝 스타를 레드카펫 걷게 했나 / 영화 홍보 넘어선 세계적 영향력에 주목 / 글로벌 명품 브랜드 이미지 제고 효과도
K팝 스타들이 세계 최고의 영화 축제인 칸영화제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가운데. 제니를 비롯한 여러 K팝 스타들이 잇따라 칸을 찾아 전 세계 영화 팬들을 만났다.
22일 오후 10시쯤(현지시간), 제76회 칸국제영화제가 열리는 프랑스 칸의 뤼미에르 대극장 앞에서 익숙한 K팝 스타의 이름을 애타게 부르는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아이 러브 유, 제니!” 영화제 메인 행사장인 이곳 레드카펫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그룹 블랙핑크의 멤버 제니였다.
흰색 드레스에 커다란 리본 머리띠를 한 제니는 가수가 아닌 배우의 자격으로 레드카펫을 밟았다. 그의 연기 데뷔작인 미국 HBO 시리즈 <디 아이돌>이 칸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초청됐기 때문이다.
오랜 시간 베일에 싸여 있던 시리즈가 처음 공개된 이날 제니는 시리즈 제작자이자 주연인 팝스타 더 위켄드, 릴리 로즈 뎁 등과 나란히 서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디 아이돌>은 팝 음악 산업의 어두운 면을 다루는 6부작 드라마로 오는 6월 미국 현지에서 방영될 예정이다.
가장 먼저 칸의 레드카펫을 밟은 이는 같은 그룹의 멤버 로제였다. 로제는 영화제 2일차인 지난 17일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 <괴물> 프리미어 시사회가 열린 뤼미에르 대극장 레드카펫에 ‘깜짝 등장’했다.
영화제 메인 행사장인 프랑스 칸의 뤼미에르 대극장 이곳 레드카펫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K팝 스타 그룹 블랙핑크의 멤버 제니였다.…“아이 러브 유, 제니!” 칸은 왜 K팝 스타를 레드카펫 걷게 했나 영화 홍보 넘어선 세계적 영향력에 글로벌 명품 브랜드 이미지 제고 효과도
우아한 블랙 드레스 차림으로 나타난 그는 앰버서더로 활약 중인 브랜드 생 로랑의 초청으로 이 자리에 섰다. 또 다른 멤버 리사는 5일 뒤 칸에 모습을 드러냈다. 리사는 이날 자신이 앰버서더로 활동하는 브랜드 셀린느의 파티에 참석했다.
최근 ‘스파이시’로 인기몰이 중인 그룹 에스파도 칸을 찾았다. 에스파는 24일 오후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열린 쩐아이홍 감독의 <더 포토푀> 공식 상영에 앞서 레드카펫에 올랐다. 화려한 드레스를 입은 에스파가 나타나자 이들을 보기 위해 현장에 몰린 현지 관객들이 환호성을 질렀다.
스위스 주얼리 브랜드이자 영화제의 공식 파트너인 쇼파드의 공식 앰버서더 자격으로 초청됐다. 브랜드의 공동사장이자 아트 디렉터인 캐롤라인 슈펠레는 에스파 멤버들을 23~24일 열리는 패션쇼와 아트 이벤트 디너, 파티 등에 초대했다. 영화제 역사상 K팝 그룹이 이 행사에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화제를 찾은 또 다른 K팝 스타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멤버 뷔다. 셀린느의 앰버서더인 그는 22일 브랜드가 주최한 파티에 참석했다. 같은 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셀린느에서 받은 칸영화제 초청장을 공개하기도 했다. 수차례 열애설에 휩싸인 뷔와 제니가 같은 시기 영화제에 머물면서 특히 이목이 쏠렸다.
세계 최고의 영화제인 칸이 영화와 무관한 K팝 스타들을 초청하는 것은 이들이 가진 세계적 영향력 때문이다. <디 아이돌>은 ‘제니의 연기 데뷔작’이라고 홍보됐는데, 정작 칸에서 공개된 1, 2회에서 제니의 출연 분량은 ‘특별출연’ 수준으로 적었다.
그럼에도 레드카펫에서 가장 크게 이름이 불린 사람은 주연 릴리 로즈 뎁이나 더 위켄드가 아닌 제니였다. 칸은 여러 글로벌 명품 브랜드들의 마케팅 장이기도 하다. 로제와 제니는 각각 자신이 앰버서더로 있는 생 로랑, 샤넬 드레스를 입고 레드카펫을 걸었다. 쇼파드, 셀린느 등이 전 세계 10~20대에게 큰 영향력을 가진 에스파, 뷔 등을 초청한 것도 이 같은 기회를 활용하기 위한 측면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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