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사전투표가 6일 시작됐다.…첫날 투표율 8.48%로 이틀간 실시된다.

2023. 10. 7. 08:08선거 [종합]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사전투표가 6일 시작됐다.첫날 투표율 8.48%로 이틀간 실시된다.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사전투표가 6일 시작됐다. / 김태우 강서구청장 당선되면 급여 일절 받지 않겠다” / “저와 제 가족 가져가는 돈 1원도 없을 것 이라며 구민에 은혜 갚겠다고 했다. / 강서구청장 보선 사전투표 첫날 투표율 8.48% / 상반기 재보궐선거보다 3%p 이상 높아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김태우 국민의힘 후보는 구청장에 당선된다면 급여를 일절, 1원도 받지 않겠다고 말했다. 구청장직 상실 이후 다시 한번 도전의 기회를 받은 만큼 은혜를 갚겠다는 각오다.

 

유권자는 사전투표소에 도착하면 투표사무원에게 신분증을 제시해 본인 확인을 받은 뒤 본인확인기에 서명 또는 손도장을 입력한 다음 투표용지 등을 받는다.

 

공공기관이 발행한 주민등록증·청소년증이나 여권·운전면허증 등 생년월일이 기재되고 사진이 첨부된 신분증이 있어야 사전투표를 할 수 있다.

 

모바일 신분증의 경우 화면 캡처 등 저장된 이미지는 인정되지 않는다.

 

사전투표소 위치 등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관위 홈페이지(http://www.nec.go.kr) 및 각 가정에 발송되는 투표 안내문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이날 오전 강서구에서 김태우 후보 지지 호소를 이어간다. 김 대표는 화곡동 아파트 단지 내 경로당을 방문한 뒤 복지시설 배식 봉사에 나설 계획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도부 차원의 지원 일정은 없다. 진교훈 후보자는 오전 9시께 등촌3동 주민센터에서 사전투표할 예정이다.

사전투표는 7일까지 이틀간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이번 보궐선거는 전국에서 강서구 1곳 밖에 없다.선관위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까지 선거인 50603명 중 42429명이 투표에 참여해 이 같은 투표율을 보였다.

김 후보는 6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가 구청장으로 다시 일할 기회가 생긴다면 수당이든 본봉이든 가리지 않고 어떤 급여도 받지 않겠다저와 제 가족이 가져가는 돈은 1원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날 수차례 “10원 한푼, 1원도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별사면 복권 이후 은혜를 갚고자 출마한다는 말씀을 여러 차례 드린 바 있다급여를 받지 않겠다는 것은 구민들에게 은혜를 갚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어 은혜를 갚는 심정으로, 구민들 삶의 질 향상, 행복한 생활을 위해 저의 인생을 바칠 것이라며 저에게 책정된 급여가 월 1000만원 정도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1원짜리 하나도 제가 개인적으로 가져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선되고 나서 (급여를 받지 않겠다고) 할 생각이었지만, 네거티브 등으로 인해 은혜를 갚겠다는 저의 의지가 폄훼되는 일이 반복돼 진심을 미리 알릴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며 발언 배경을 밝혔다.

 

구체적으로 급여를 받지 않는 방법에 대해선 당선된 뒤 어떤 방식으로 할지는 법에 저촉되지 않는 방법을 연구해 알려드리겠다“1원도 받지 않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김 후보는 지역 민심에 대해 민심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여론조사는 크게 신뢰하지 않는다. 직접 보고 들은 것이 맞는다고 생각한다. (당선됐던) 지난해 반응과 오늘 화곡동 일대 유세 반응이 유사하다.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김태우, 더불어민주당 진교훈 등 후보들도 이날 사전투표소를 방문해 투표했다.

 

지난 4·5 재보궐선거 사전투표 첫날 투표율은 5.11%였고, 전체 사전투표율은 11.01%였다. 본투표를 포함한 총투표율은 27.2%였다.

 

이날 투표율은 최근 실시된 재보선 사전투표 첫날 투표율보다 높은 것이다.

 

이번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는 민주당 진교훈·국민의힘 김태우·정의당 권수정·진보당 권혜인·녹색당 김유리·자유통일당 고영일(이상 기호순) 등 모두 6명이다.

 

한편 김 후보는 자신의 구청장직 상실로 발생한 보궐선거 비용 40억원에 대해 “‘1년에 1000억원 넘게 벌기 위한 수수료 정도로 애교 있게 봐달라고 발언해 비판받은 바 있다.

 

김 후보는 해당 발언에 대한 야당의 비판에는 입에 담지 못할 성 추문과 관련된 더불어민주당 박원순, 오거돈 등 사건으로 다시 선거를 치르는 비용이 960억원 상당 발생했다그 비용을 먼저 토해놓고 처절한 반성을 한 뒤 저를 비판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