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탐사】 5300억 규모 달 착륙선 내년부터 착륙선 개발 착수…위성통신 R&D도 예타

2023. 10. 31. 03:46우주 · [ 과학 ]

/탐사 5300억 규모 달 착륙선 내년부터 착륙선 개발 착수위성통신 R&D도 예타

 

 

내년부터 착륙선 개발 2032년 발사 / 국산 로켓으로 2032'달 착륙선' 쏜다 "5300R&D 예타 통과" / 탑재체 개발은 통과 못해 예산 1000/ 장애물 탐지·회피, 자율주행하는 '1.8톤급 착륙선' 개발 목표 / 2032년 독자 달 착륙선 보낸다 / 2031년 검증선도 발사 / 과학기술 임무 탑재체 내년 초 공모 예정

 

예산 5300억 원을 들여 달 착륙선을 개발하는 정부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본격 추진된다.

 

지난해 예타 대상으로 선정된 지 1년 만에 나온 결과다. 1.8(t)급 달 착륙선은 2032년 누리호 후속로켓인 차세대발사체(KSLV-)로 발사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0일 주영창 과학기술혁신본부장 주재로 제12회 국가연구개발(R&D)사업평가 총괄위원회를 열고 달 착륙선을 개발하는 달 탐사 2단계사업의 시행을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2032년 달 착륙을 목표로, 내년부터 10년 간 착륙선 개발을 시작한다. 달 착륙선은 월면석, 급경사 같은 장애물을 탐지하고 회피하며 정밀하게 연착륙할 수 있는 1.8톤급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2조 원 규모로 별도로 개발 중인 차세대 발사체(로켓)에 실려 발사된다.

 

달 착륙선 개발 사업은 당초 착륙 후 임무수행을 위한 탑재체를 포함해 6300억 원 규모로 추진됐지만, 예타 과정에서 본체 개발 부분만 통과해 우선 5300억 원의 예산이 할당됐다. 과기정통부는 탑재체 개발 사업을 추가로 추진할 계획인 가운데 2032년 달에 착륙할 독자 탐사선을 만드는 '달 탐사 2단계(달 착륙선 개발)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0일 주영창 과학기술혁신본부장 주재로 '2023년 제12회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를 열어 지난해 제3차 국가연구개발사업 예타 대상으로 선정된 이 사업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달 탐사를 목적으로 착륙 예상지 주변의 장애물을 탐지해 회피하고, 정밀한 연착륙을 자율 수행하는 1.8t급 달 착륙선을 독자 개발하는 게 목표다.

 

사업은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며 2024년부터 2033년까지 10년간 53034천만 원을 투입한다. 당초 신청한 2024년부터 9년간 61844600만원 대비 기간은 1년 늘고 예산은 881600만원 줄었다.

 

지난 4월 국가전략기술 프로젝트에 선정되면서 예타 통과 가능성이 큰 것으로 평가받았다.

 

착륙선은 지난해 예타를 통과해 개발 중인 차세대 발사체를 통해 2032년에 발사된다.

 

달 탐사 2단계 사업 R&D예타 통과 과학기술혁신본부 1년간 타당성 검토 61855300억 조정 과기정통부, 내년부터 10년간 5300억원 투입 달 착륙선 독자 개발 결정 앞서 달 착륙선 개발 사업은 지난해 10월 예타 대상으로 선정된 바 있다. 당시 과기정통부는 내년부터 2032년까지 9년간 61844600만원 규모로 예타를 신청했다. 달 표면 연착륙 실증과 각종 과학기술 임무 수행을 목적으로 하는 사업이다.과기정통부는 신규 사업 추진을 위한 예타 대상선정 결과도 발표했다. 9400억 원(신청 기준)을 들여 인공지능(AI) 반도체와 클라우드를 국산화하고 사업화하는 ‘K클라우드사업, 9500억 원을 들여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기술을 개발하고 생태계를 구축하는 사업, 탄소중립 기술별 온실가스 감축량과 기후 영향을 평가하는 기술 개발 사업, 반도체 첨단 후공정 선도 기술 개발 사업, 지역특화산업육성 사업 등이 포함됐다.

이번 사업에서는 2028년 착륙선 설계를 완료하고 2031년에는 연착륙 임무를 수행하는 연착륙 검증선을 우선 차세대 발사체를 이용해 발사한다. 이후 2032년에 달 표면 탐사 임무까지 수행하는 달 착륙선을 개발하게 된다.

 

개발 과정에서는 우주 탐사선 추진시스템과 연착륙을 위한 장애물 탐지 및 회피기술, 항법시스템 등을 국산화한다. 또 착륙 성능 시험설비 등 시험 시설을 구축해 지상에서 시험과 검증도 거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산학연 의견수렴을 거쳐 달 착륙선의 과학기술 임무를 담은 우주탐사 로드맵을 수립해 확정할 예정이다. 로드맵을 기반으로 달 착륙선 탑재체 공모를 추진하며, 내년 초까지 탑재체를 선정해 별도 사업으로 탑재체 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날 위원회는 또 과기정통부의 '인공지능(AI) 반도체를 활용한 K-클라우드 기술개발 사업' 6개 사업을 올해 3차 연구개발 예타 대상 사업으로 선정했다.

 

이 사업은 AI 반도체 데이터센터 시설 및 장비, 특화 클라우드 기술개발을 통해 클라우드 풀스택(인터넷 기반 자원 통합·공유 전계층) 핵심기술을 확보하는 게 목표다.

 

과기정통부가 요구한 사업비는 2025년부터 2031년까지 7년간 9405억원이다. 과기정통부의 저궤도 위성통신 산업경쟁력 확보를 위한 기술개발사업도 예타 대상 사업으로 선정됐다.

 

저궤도 위성통신 체계를 개발해 2030년 핵심 기술을 자립화하는 게 목표로, 2025년부터 2031년까지 47974천만 원을 요청했다.

 

이외에도 산업통상자원부의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기술개발 및 생태계 구축사업'(2025~2032, 9500억 원) '반도체 첨단 후공정 선도 기술개발사업'(2025~2031, 5569억 원), 환경부의 '탄소중립기술 온실가스 감축 잠재량 평가·관리 기술개발사업'(2025~2031, 1800억 원), 중소기업벤처부의 '지역특화산업육성 3.0'(2025~2030, 153억 원)이 이날 예타 대상 사업으로 선정됐다.

 

이에 국가 R&D 예타 사업을 심의·의결하는 과기정통부 과학기술혁신본부는 지난 1년간 관련 사업에 대한 타당성을 중점 검토했다. 위원회를 통해 종합평가를 실시한 결과, 달 착륙선 개발 사업은 추진 필요성이 인정돼 이날 최종 시행을 확정했다. 다만 달 착륙선의 탑재중량 등을 고려해 예산은 6185억원 규모에서 5300억원으로 줄어들었다. 탑재중량을 낮춰 개발 예산도 일부 줄인 것이다.

 

달 착륙선은 달로부터 약 100떨어진 지점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달 궤도선 다누리와 달리 달 표면에 착륙해 직접 탐사 임무를 수행한다. 또 다누리는 해외발사체로 발사했지만, 달 착륙선은 차세대발사체로 자력발사해 발사부터 지구-달 항행, 달 표면 착륙, 탐사까지 전 과정을 독자 수행하는 특징을 지닌다.

 

4800억 원 규모의 저궤도 위성통신 기술 개발 사업도 신규 예타 대상으로 선정됐다.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 등 글로벌 위성통신 기업의 국내 상륙이 임박한 가운데 국산 기술 확보를 위해 신속한 추진이 필요한 사업으로 평가받는다.

 

주영창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예타 대상사업 선정은 12대 국가전략기술, 국가첨단전략산업, 신성장 4.0, 탄소중립 등 주요 정책 관련 사업을 우선 고려했다건전재정 기조를 견지하며 우리나라의 지속 가능한 미래에 기여할 수 있는 시급하고 필요성이 높은 사업을 중심으로 예타 대상사업을 선정하겠다고 말했다.

KAIST( 한국과학기술원 )  인공위성연구소에서  ' 제 3 회 우주탐사 심포지엄 ' 을 개최 ( 서울 1TV)

 

이에 따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 연구진은 2032년 달 착륙 예상지 주변의 장애물(월면석, 급경사) 등을 탐지·회피하고, 자율주행하는 1.8톤급 착륙선을 개발한다. 달 착륙선은 지난해 예타를 통과한 차세대발사체를 통해 발사된다. 차세대발사체는 올해부터 2032년까지 총 21324000만원이 투입되는 별도 연구사업이다. 달 착륙선 예비모델과 최종모델을 각각 2031년과 2032년에 발사될 예정이다.

 

조선학 과기정통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이날 KAIST(한국과학기술원) 인공위성연구소에서 열린 '우주탐사 심포지엄'에서 "5300억원 규모 달 착륙선 개발 사업이 위원회 의결을 거쳐 예타를 통과했다""이 사업은 이르면 내년, 늦어도 내후년 착수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기술로드맵을 마련하고 시험시설 등을 잘 정비해 달을 넘어 화성 탐사에 나설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위원회는 이날 6개 예타 대상을 선정했다. 6개 사업은 AI(인공지능) 반도체를 활용한 K-클라우드 기술개발 사업(9405억원)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기술개발과 생태계 구축사업(9500억원) 탄소중립기술 온실가스 감축 잠재량 평가·관리 기술개발사업(1800억원) 반도체 첨단 후공정(패키징) 선도 기술개발사업(5569억원) 저궤도 위성통신 산업경쟁력 확보를 위한 기술개발 사업(47974000만원) 지역특화산업육성3.0(15003억원) 등이다. 앞으로 위원회 검토 등을 거쳐 예타 통과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