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반상식적이고 파렴치한 행태, 상습적 만연"…"이재명 사당·개딸당으로 변질"

2023. 12. 5. 01:35국회 · [ 정치 ]

이상민, "반상식적이고 파렴치한 행태, 상습적 만연""이재명 사당·개딸당으로 변질"

 

 

이상민, "유쾌하게 결별하고 새로운 길 모색" / "이재명 사당으로 "개딸당으로" 변질" / 비명계 이상민, 민주당 탈당

 

여야는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5·대전 유성구을)의 탈당에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민주당은 이 의원이 '이재명 사당, 개딸당' 등 원색적으로 당을 비난하면서 탈당한 것에 싸늘한 반응을 나타냈다.

 

이 의원은 지난 3일 민주당 탈당선언을 하면서 그는 이날 탈당문을 통해 오늘자로 더불어민주당과 결별하고자 한다깊은 아쉬움과 안타까움도 있지만 한편 홀가분하다고 전했다.

 

이 의원은 “2004년 정치에 입문할 때의 열린우리당 슬로건 깨끗한 정치, 골고루 잘 사는 나라는 그때는 물론 지금도 가슴을 설레게 한다그 이후 현재 5선에 이르기까지 나름 치열한 노력과 함께 성과와 보람도 있었고 자부심도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체제 이후 오히려 나아지기는커녕 이재명 사당, 개딸당으로 변질돼 딱 잡아떼고 버티며 우기는 반상식적이고 파렴치하기까지 한 행태가 상습적으로 만연됐다""더 이상의 기대와 노력은 무망하고 무용할 따름"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제 내 정치적 꿈과 비전을 펼치기 위해, 상식의 정치를 복원하기에 그 터전이 될 수 없는 지금의 민주당과 유쾌하게 결별하고 삽상하게 새로운 길을 모색하고자 한다""앞으로의 구체적 행로에 대해는 좀 더 시간을 갖고 상황을 지켜보며 숙고한 후 추후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다.

 

향후 행보에 대해서는 "상식의 정치를 복원하기 위해 민주당과 유쾌하게 결별하고 새로운 길을 모색하고자 한다""어느 길을 가든 상식의 정치를 복원하고 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를 실천적 가치로 실현하며 교육과 과학기술 등 미래분야에 대한 획기적이고 지속적인 투자와 민생에 집중하는 스마트한 정치를 펼치겠다"고 했다.

 

이날 권칠승 수석 대변인은 "본인 탈당의 명분을 만들기 위해서 오랫동안 몸담았던 당을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폄하하고 비난하면서 떠난 것에 대해서 매우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권 대변인은 "그동안 당에 대해서 많은 얘길 하셨는데 스스로를 돌아보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의 옆 지역구(대전 유성구갑) 출신의 조승래 의원은 페이스북에 "국회의원 자리를 연명하고 모로 가도 국회의장만 하면 된다는 것 아닌가"라면서 "개인의 영달을 위한 탈당"이라고 깎아내렸다.

 

한 친명계 인사는 통화에서 "5선 정치인으로서 과연 아름다운 마지막을 정리하는 것인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100% 국민의힘으로 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상민, 민주당 "반상식적·파렴치한 행태 "이재명 사당, 개딸당 변질돼 반상식적인 상황""민주당 도저히 고쳐쓰기 불가가능해" 상습적 도저히 못 고쳐" 만연 유쾌하게 결별하고 새로운 길 모색""이재명 사당, 개딸당으로 전락" "양심 가책 무겁게 짓눌러 새로운 길 모색" 하기로 결정 "구체적 행로는 좀 더 시간 갖고 숙고할 것"민주, 이상민 탈당에 "매우 유감"
"개인 영달 위한 탈당" 여당은 합류 기대감"깊이 공감, 정치적 결단 응원"

민주당 당원게시판에는 이 의원의 탈당 소식이 전해진 직후 그를 비난하는 내용의 글이 줄지어 올라왔다.

 

반면, 국민의힘은 공식 반응을 자제하면서도 총선을 앞두고 추진하는 '슈퍼 빅텐트'에 이 의원이 합류할 가능성에 기대를 품는 모습이다.

 

그간 이 의원은 국민의힘 합류 가능성을 시사해왔다. "내 정치적 꿈을 펼칠 곳으로 적합하고 나를 반긴다면 간다"고 했던 이 의원은 지난달 21일 지역구인 대전에서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장을 공개적으로 만나기도 했다.

 

이어 "저는 그동안 민주당을 그 결함과 한계를 극복하고 민심으로부터 신뢰와 지지를 받는 정당으로 바로 세우고 그 속에서 저의 정치적 꿈을 펼치고자 제 나름 최선을 다하여 노력해왔다""그러나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체제 이후 오히려 나아지기는커녕 이재명 사당, 개딸당으로 변질되어 딱 잡아떼고 버티며 우기는 반상식적이고 파렴치하기까지 한 행태가 상습적으로 만연되고, 내로남불과 위선적, 후안무치, 약속 뒤집기, 방패 정당, 집단 폭력적 언동, 혐오와 차별 배제, 무능과 무기력, 맹종 등 온갖 흠이 쌓이고 쌓여 도저히 고쳐 쓰기가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개탄했다.

 

비명(비이재명)계인 이 의원은 그동안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사퇴를 요구하며 그의 강성 지지층인 '개딸(개혁의딸)'을 비판해왔다. 이러한 비판에도 변하지 않는 당에 실망감을 느껴 탈당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이 의원은 "너무나 부끄럽고 양심의 가책이 무겁게 짓누른다""이제 이재명 사당, 개딸당으로 전락한 지금의 민주당에 대한 저의 희망과 꿈을 접지 않을 수 없다. 더 이상의 기대와 노력은 무망하고 무용할 따름"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제 저의 정치적 꿈과 비전을 펼치기 위해 그리고 상식의 정치를 복원하기에 그 터전이 될 수 없는 지금의 더불어민주당과 유쾌하게 결별하고 삽상하게 새로운 길을 모색하고자 한다""앞으로의 구체적 행로에 대해서는 좀 더 시간을 갖고 상황을 지켜보며 숙고한 후 추후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한 주요 당직자는 "이 의원은 지금까지 안 맞는 옷을 계속 입고 있던 것"이라며 "다만 우리 당 입당을 예약하고 탈당한 것은 아니니 본인이 시간을 두고 결정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장예찬 청년최고위원은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에서 '민주당이 이재명 사당, 개딸당으로 변질됐다'는 이 의원 발언을 인용하며 "깊이 공감한다""어떤 정치적 결단을 내리든 정치 후배로서 응원하겠다"고 썼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의원의 합류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대해 말씀드릴 만한 충분한 정보가 없다"고만 답했다.

 

이 의원은 최근 이준석 신당 합류 가능성을 내비치는가 하면 국민의힘 입당도 배제하지 않겠다고 했었다.

 

아울러 "구체적 행로는 좀 더 시간을 갖고 상황을 지켜보며 숙고한 후 추후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다.

 

5선인 이 의원은 지난 2004년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처음 국회에 들어왔다. 18대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을 탈당한 이 의원은 자유선진당 소속으로 재선에 성공했다. 이후로는 다시 민주당에 들어와 21대까지 내리 5선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