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여 대표로 마주 선 이재명…정성호“한동훈, 윤과 달라 만만한 상대 아냐”

2023. 12. 23. 22:19국회 · [ 정치 ]

한동훈, 여 대표로 마주 선 이재명정성호한동훈, 윤과 달라 만만한 상대 아냐

 

 

여 비대위 첫 고비는 '김건희 특검법' 한동훈의 선택은 / 여야 대표로 마주 선 한동훈·이재명 총선 '외나무다리' 대결 / 친명 좌장 정성호 한동훈, 윤과 달라 만만한 상대 아냐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직을 수락하고 법무부를 떠나는 한동훈 장관은 지난 21"국민의 상식과 국민의 생각이라는 나침반을 갖고 앞장서려 한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이날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이임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지지해주시는 의견 못지 않게 비판해주시는 다양한 의견도 경청하고 존중하면서 끝까지 계속 가보겠다. 용기와 헌신으로 해내겠다는 약속을 드린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국민의힘 김기현 전 대표는 21일 비대위원장으로 지명된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 대해 "잘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전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가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당이 면모를 일신해 국민에게 더 새롭게 다가갈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아런 가운데 국민의힘은 21일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공식 지명했다.

 

엘리트 특수부 검사 출신이라 조선 제일검이라는 별칭을 얻었던 한 전 장관은 이제 위기에 빠진 국민의힘의 구원투수로 등판했다.

 

23일 더불어민주당이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지명자 비판을 쏟아내는 것에 대해 국민의힘은"자기 쟁기도 챙기지 못하면서 '감 놔라, 배 놔라' 비판만 일삼는다"고 비난했다.

 

김민수 대변인은 논평에서 "'한동훈 비대위' 출범을 앞두고 민주당은 국정 동반자로서 격려는 뒤로한 채 혹평만 쏟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민주당 최고위원들은 '홍위병 비대위', '정치 부업', '쿠데타'까지 운운하며 비난을 서슴지 않고, '한나땡'(한동훈 나오면 땡큐)을 외치며 자성 없는 오만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구속 중인 민주당 전 당 대표와 매주 수차례 법원에 출석해야 하는 현 당 대표, 매표 범죄행위 등 온갖 비리 행위에 연루된 수많은 의원이 차고 넘치는 게 민주당의 현주소"라고 쏘아붙였다.

 

그는 "민주당의 사래 긴 밭, 죄전은 언제 갈려 하느냐"고 물으며 "국민의힘은 국민이 보내는 경고음에 귀를 기울이며 실력 있는 변화로 극한 정쟁의 구태 정치를 변화시켜 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민주당이 김건희 여사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대장동 50억 클럽 의혹 '쌍특검'과 이태원 참사 특별법을 밀어붙이는 것도 비판했다.

조선 제일검불렸던 한동훈 이젠 국민의힘 구원투수등판한 가운데 한동훈, 탐색전 없이 '김여사 특검법' 충돌 총선 결과에 명운 달려 한동훈 여 비대위원장직 수락하고 이임식 "끝까지 가보겠다며 비판 의견도 경청" "약자 편에서 나라 미래 대비하며 가리지 않고 다양한 분들 만나" "9회말 투아웃이면 후회없이 휘둘러야 동료 시민 삶 나아지게 하고파" "총선용 악법" 외치지만 거부권 건의 시 민심 이반 부담 당정관계 재정립 가늠자 한동훈,총선 후 실시' 제안 관측 / , 28일 본회의 강행처리 예고 하며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을 두고 윤석열 대통령과 아주 다른 사람이라며 절대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며 한 전 장관을 경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민주당이 꺼내든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특검은 이미 문재인 정권 당시 2년 가까이 탈탈 털어 수사했지만, 어떤 혐의도 찾지 못한 건"이라며 "오직 정쟁을 위해 거대 의석수로 특검을 밀어붙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태원 특별법은 김진표 국회의장도 '총선 이후로 미루자'고 중재한 건"이라며 "민주당은 참사의 아픔마저도 정쟁 수단으로 이용하는 괴물이 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이태원 특별법과 특검을 밀어붙이는 건 전현직 당 대표의 불법행위를 덮고자 하는 것이냐, 아니면 선전선동을 위한 총선용 무기냐""정쟁용 억지 탄핵, 특검, 선전선동으로 국민은 피로감이 높아만 간다"고 비난했다.

 

한편, 국민의힘 일각에서 김 여사 특검을 총선 이후로 미루자는 제안이 나오는 데 대해 윤두현 의원은 페이스북에 "야당의 마지노선이라 여겨지는 안을 왜 우리가 이야기하느냐""여야 간 논의도 시작하기 전에 실시 시기를 이야기하는 건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적었다.

 

정성호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을 두고 윤석열 대통령과 아주 다른 사람이라고 21일 평가했다. 이날 정 의원은 절대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며 한 전 장관을 경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친명(친이재명)계 좌장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명된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을 두고 윤석열 대통령과 아주 다른 사람이라고 21일 평가했다.

 

정 의원은 절대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며 한 전 장관을 경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 당에서 그(한 전 장관)의 등장을 낮게 평가하며 한나땡’(한동훈 나오면 땡큐)을 말하는 분들의 1차원적인 사고를 보며 많은 걱정을 하게 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정 의원은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평생 술을 입에 대지 않았다는 사람이라며 술을 좋아한다는 윤 대통령과는 아주 다른 사람이다. 냉철한 판단과 강력한 실행으로 여당을 변화시킬 능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정 의원은 이어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무슨 일이라도 할 것이고 그 점에 대해 대통령으로부터 전권을 넘겨받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그러면서 막연히 한 위원장 실책만 기다리고 방심하다가는 필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민주당을 향해 정말 정신 바짝 차리고 굳게 단합해 혁신해야 한다수평선 너머에서 쓰나미가 몰려 오고 있다. 파도만 보지 말고 그 너머 바람을 볼 줄 알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지명자는 취임과 함께 야당의 '검건희 여사 특검' 도입 요구라는 리더십 시험대를 넘어야 한다.

 

한 지명자가 오는 26일 당 전국위원회 의결을 거쳐 공식 취임하면 이틀 뒤인 28일 국회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해당 특검 법안을 강행 처리하겠다고 예고하고 있어서다.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에 대한 진상을 특검 수사로 규명하자는 이 법안은 대통령 배우자를 직접 겨냥하고 있다는 점에서 여권의 총선 최대 악재가 될 수 있다.

 

그만큼 당내에서는 한 지명자를 향해 총선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할 '묘수'를 내놓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 지명자는 최근 이 법안을 민주당의 선전·선동을 위한 '악법'으로 규정했다. 이는 현 지도부 입장과도 다르지 않다.

 

윤재옥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22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총선 민심 교란용 악법인데 그걸 어떻게 받을 수 있나"라고 말했다. 법안이 통과돼 특검이 출범하면 총선 당일까지 정국 이슈가 모조리 김 여사에 대한 수사 내용으로 채워질 것이라는 현실적인 우려인 셈이다.

 

이 때문에 당내에서는 한 지명자 역시 윤석열 대통령에게 해당 특검 법안에 대한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건의할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 많다.

 

원내 핵심 관계자는 통화에서 "한 위원장이 왔다고 야당 공세의 방향까지 바꿀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이건 답이 정해져 있다""민주당은 선거 때까지 공세로 끌고 가보겠다는 것인데 애써 다른 시도를 하려 하면 결국 프레임에 말리는 것이다. 빠르게 거부하고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경우에는 선거를 앞두고 '제 식구 감싸기', '내로남불'로 여겨지면서 자칫 여권 전체가 반감을 살 수 있는 데다 당이 여전히 대통령실의 눈치를 보는 '수직적 당정관계'를 해소하지 못했다는 평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상존한다.

 

한 장관은 "비상한 현실 앞에서 막연한 자신감보다 동료 시민과 나라를 위해 잘 해야만 하겠다는 책임감을 더 크게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9회말 투아웃 투스트라이크이면 원하는 공이 들어오지 않았어도, 스트라이크인지 아웃인지 애매해도 후회없이 휘둘러야 한다고 생각한다""상식있는 동료시민과 함께 미래를 위한 길을 만들고 같이 가겠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공공선 추구라는 큰 의미에서의 정치는 벌써 20년째 하고 있다""그 마음 그대로 현실 정치에 들어가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내 여러 목소리를 어떻게 통합할지에 대해서는 "국민의힘은 자유민주주의를 표방하는 정당이고 다양한 목소리가 나올수록 강해진다""다양한 목소리를 잘 듣고 결과적으로 하나의 목소리를 내면서 이겨야 할 때 이기는 정당으로 이끌어가겠다"고 말했다.

 

건강한 당정 관계를 묻는 말에는 "대통령이든 여당이든 정부든 모두 국민을 위해 일하고 협력해야 하는 기관"이라며 "국민의힘은 비록 소수당이지만 대선에 승리해 행정을 담당하는 이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의 정책은 곧 실천이지만 민주당이 하는 정책은 약속일 뿐이고 그것은 큰 차이"라며 "그 시너지를 잘 이해하고 활용해 국민들께 필요한 정책을 실천에 옮기겠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비대위 위원 인선과 관련해서는 "국민을 위해 열정적으로 헌신할 수 있는 실력 있는 분을 모시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등 신당 창당을 예고한 인사들을 만날 의향을 묻는 말에는 "당을 가리지 않고 다양한 생각을 가진 많은 분을 만나야 한다고 생각한다""특정 사람에 대해 따로 생각해본 적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민청 설립 주요 정책 과제를 마무리하지 못하고 떠나는 것에 대해 "제가 여당의 비대위원장이 되면 공공선을 위해 사심 없이 추진했던 정책들을 국회에서 더 잘 추진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법무부 장관에서 여당 비대위원장으로 직행하는 데 대한 우려와 비판에 대해서는 "10년새 대한민국에 초유의 일이 많이 있었다""그때그때 직분을 벗어난 적은 없다고 생각하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답했다.

 

한 장관은 "어렸을 때부터 저는 뭐가 되고 싶었던 적이 없고 지금도 그렇다""다만 저는 하고 싶은 게 많다. 이 나라를 좀 더 좋게 만들고 싶고 국민들을 좀 더 잘 살게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앞서 이임사를 통해서는 "저는 잘하고 싶었다. 동료 시민들의 삶이 조금이나마 나아지게 하고 싶었다""서민과 약자의 편에 서고 싶었다. 그리고 이 나라의 미래를 대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제가 한 일 중 잘못되거나 부족한 부분은 그건 저의 의지와 책임감이 부족하거나 타협해서가 아니라 저의 능력이 부족해서일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검사 일을 마치면서도 같은 말을 했는데 이번에도 그렇게 말씀드릴 수 있어서 다행이다. 앞으로 제가 뭘 하든, 그 일을 마칠 때, 제가 똑같이 말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 장관은 이날 국민의힘 윤재옥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로부터 비대위원장 제의를 받아 수락하고, 윤석열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윤 대통령은 면직안을 재가했다.

 

정치인 한동훈의 운명은 내년 4월 총선 결과에 달려 있다. 한 전 장관은 지명 절차를 거쳐 오는 26일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자리를 맡을 전망이다.

 

 

윤재옥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은 21일 오후 국회에서 긴급 현안 간담회를 열고 그동안 의견을 종합해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으로 한 장관을 추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윤 권한대행은 한 장관에게 전체적인 비대위원장 인선과 관련된 당 입장을 전달했고, 한 장관이 공감하고 수락했다고 설명했다.

 

한 전 장관은 국민의힘 제안을 수락하고 윤석열 대통령에 사의를 표명했다. 윤 대통령은 한 전 장관 면직안을 재가했다.

 

국민의힘의 한동훈 비대위지명은 내년 410일 총선을 111일 앞둔 시점에 이뤄졌다. 김기현 전 대표 사퇴 8일 만이다.

 

윤 권한대행은 한 장관이 비대위원장을 맡게 된다면 가장 젊고 참신한 비대위원장으로 국민의힘과 대한민국 정치를 바꿔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 장관이 정치 경험이 없다는 지적에 대해 무에서 유를 창조하듯 새로운 정치를 하는 데는 더 좋은 조건일 수도 있고, 법무부 장관으로서 이미 정무적 감각이나 역할에 대한 준비를 해왔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윤 권한대행은 수직적 당정관계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는 한 장관은 (윤 대통령과) 신뢰 관계가 있기 때문에 오히려 소통의 질이 훨씬 좋아지고, 진솔한 소통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 권한대행은 비대위원장 지명에 윤심’(尹心·윤 대통령 의중)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근거 없는 이야기라고 일축했다.

 

국민의힘은 화상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비대위원장 임명을 위한 전국위원회 소집 안건을 의결했다.

 

22일 전국위 소집 공고를 내고 26일 전국위에서 비대면 ARS(자동응답시스템) 투표를 통해 비대위원장 임명 안건이 의결되면 한 전 장관은 비대위원장으로 공식 취임한다.

 

한 전 장관은 정치 입문부터 여당 운영의 전권을 쥐게 됐다. 국민의힘이 내년 총선에서 승리할 경우 차기 대권주자 자리를 굳힐 것으로 예상된다. 패배한다면 정치 생명이 위기에 빠질 수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28일 국회 본회의에서 이른바 김건희 특검법을 강행 처리할 방침이다. 이 국면을 어떻게 넘기느냐가 한동훈 리더십의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한 전 장관은 면직안이 재가된 뒤 정부과천청사에서 이임식을 갖고 서민과 약자의 편에 서고 싶었다그리고 이 나라의 미래를 대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임식을 마친 뒤에는 기자들과 만나 지지해 주시는 의견 못지않게 비판해주시는 다양한 의견도 경청하고 존중하면서 끝까지 계속 가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