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포커스】 한동훈 비대위원장, “총선 불출마” 선언…“김건희 특검법 수용 못해”

2023. 12. 26. 21:19국회 · [ 정치 ]

정치/포커스 한동훈 비대위원장, “총선 불출마선언김건희 특검법 수용 못해

 

 

김건희 특검법 수용 못해당정대, 성탄절 긴급회의로 단결/ 윤재옥·한덕수·김대기, 비공개 회의 / “총선 후 조건부 수용도 불가” / , 일방 거부권 행사는 어려울 듯 / 한동훈 국힘 비대위원장 총선 출마 않겠다 운동권 세력 청산” / 한동훈 전격 선언 내년 총선, 지역구도 비례대표도 출마하지 않겠다 / “불체포 특권 포기한 분들만 공천” / 방탄 논란 휩싸인 이재명 겨냥

 

국민의힘 전국위원회는 이날 오전 비대면 회의를 열어 자동응답(ARS) 방식 투표를 통해 한 위원장을 임명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26일 기자회견에서 내년 총선에 지역구는 물론 비례대표로도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정치를 시작하면서부터 선민후사(先民後私)를 실천하겠다며 이같이 선언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수락연설에서 운동권 특권정치 청산이 시대정신이라며 586 운동권 중심인 더불어민주당과의 전면전을 선언했다. 그는 다수당이 폭주해 현재와 미래를 망치는 것을 막아야 한다운동권 특권 세력과 싸우겠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또 내년 4월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 비례대표로도 나가지 않겠다승리를 위해 무엇이든 다 하겠지만 승리의 과실을 가져가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원의 특권이라 할 수 있는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기로 약속하는 의원들에게만 공천의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장 수락 연설에서 수십년간 386486, 586, 686이 되도록 썼던 영수증을 또 내밀며, 대대손손 국민들 위에 군림하고 가르치려 드는 운동권 특권정치를 청산해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한 위원장이 이날 중대 범죄가 법에 따라 처벌받는 걸 막는 게 지상 목표인 다수당이 더욱 폭주하면서 이 나라의 현재와 미래를 망치는 것을 막아야 한다며 취임 첫 일성으로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했다.

 

이런 가운데 한 위원장은 이날 비서실장에 김형동 의원을 임명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이날 출입기자단 공지를 통해 "한 비대위원장이 취임 입장 발표 직후 김 의원을 비서실장으로 임명했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1975년생으로 한 위원장(1973년생)과 같은 1970년대생이다. 경북 안동·예천이 지역구인 초선 의원으로 당내에서 비교적 계파색이 옅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준석 전 대표 시절 수석대변인을 맡기도 했다.

 

율사 출신이라는 점도 한 위원장과 같다. 김 의원은 사법연수원을 35기로 수료한 뒤 변호사로 일하며 한국노총 중앙법률원 부원장을 지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취임 첫 일성, “중대범죄 처벌 차단이 목표인 다수당 폭주 막아야” “중대범죄 처벌 차단이 목표인 다수당 폭주 막아야한동훈 전격 선언 내년 총선, 지역구도 비례대표도 출마하지 않겠다 방탄 논란 휩싸인 이재명 겨냥 불체포 특권 포기한 분들만 공천” “운동권 특권정치 청산이 시대정신야 숙주 삼은 운동권 특권정치 청산" / 이재명의 민주당과 달라야" 무기력에 안주하며 몸 사리지 말자" "다수당이 폭주하며 나라 망치는 것 막아야 '김여사 특검법'에는 "총선용 악법 당과 대응방안 논의해 책임있게 발언할 것" 한동훈, 비서실장에 1970년대생 초선 김형동 임명

 

한 위원장은 "우리는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과 달라야 하지 않겠나"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총선 공천과 관련해 "다양한 생각을 가진, 국민께 헌신하고, 신뢰할 수 있는, 실력 있는 분들을 국민들이 선택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어 "중대범죄가 법에 따라 처벌받는 걸 막는 게 지상목표인 다수당이 더욱 폭주하면서 이 나라의 현재와 미래를 망치는 걸 막아야 한다"며 민주당을 상대로 필승을 강조했다.

 

"그런 당을 숙주 삼아 수십년간 386(과거 '30·80년대 학번·60년대생'로 운동권 출신을 가리키던 통칭)486, 586, 686이 되도록 썼던 영수증 또 내밀며 대대손손 국민 위에 군림하고, 가르치려 드는 운동권 특권정치를 청산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소수 여당으로서 '거대 야당'인 민주당을 상대해야 하는 현실을 언급하면서 "공포는 반응이고, 용기는 결심이다. 어려운 현실은 우리 모두 공포를 느낄 만하다. 그러니 우리가 용기 내기로 결심해야 한다. 나는 용기 내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을 향해선 "당 대표가 일주일에 서너 번씩 중대범죄로 형사재판을 받는 초현실적인 민주당인데도 우리 국민의힘이 압도하지 못하는지 함께 냉정하게 반성하자""국민의힘이 정말 잘해왔고, 잘하는데도 억울하게 뒤지고 있는 거, 그거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제 무기력 속에 안주하지 말자. 계산하고 몸 사리지 말자. 국민들께서 합리적인 비판을 하시면 미루지 말고 그때그때 반응하고 바꾸자. 이제 정말 달라질 거라 약속드리고, 바로바로 보여드리자"고 당의 변화를 촉구했다.

 

한 위원장은 또 '김건희 특검법'에 대한 기자들 질문에 "총선을 위한 악법이라는 입장을 갖고 있다"고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면서도 "오늘부터는 여당을 이끄는 비대위원장이기 때문에, 당과 충분히 논의된 내용에 대해 책임 있게 발언하고 과감하게 실천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른바 '수직적 당정관계'란 지적을 어떻게 극복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대통령과 여당과 정부는 헌법과 법률의 범위 내에서 각자 국민을 위해 할 일을 하는 기관이다. 거기서 수직·수평적 얘기가 나올 게 아니다. 상호 협력하는 동반자 관계"라고 말했다.

 

그는 "누가 누구를 누르고 막고, 이런 식의 사극에나 나올 법한 궁중 암투는 이 관계에 끼어들 자리가 없다. 우리는 우리의 할 일을 하면 되는 것이고, 대통령은 대통령이 할 일을 하면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위원장은 향후 추진할 정책 방향성도 제시했다.

그는 인구재앙이라는 정해진 미래에 대비한 정교한 정책 범죄와 재난으로부터 시민을 든든하게 보호하는 정책 진영과 무관하게 서민과 약자를 돕는 정책 과학기술과 산업 혁신을 가속화하는 정책 자본시장이 민간의 자율과 창의, 경제발전을 견인하게 하면서도 투자자 보호에 빈틈없는 정책 명분과 실리를 모두 갖는 원칙있는 대북정책 기후변화 균형있는 대응정책 청년의 삶을 청년의 입장에서 나아지게 하는 정책 등을 언급했다.

 

비대위는 오는 29일 출범해 새해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한 위원장은 중도층과 수도권, 그리고 청년민심을 고려해 789세대(1970~1990년대생)를 중심으로 인선 작업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더불어민주당은 28일 국회 본회의에 자동 상정되는 쌍특검법(대장동 50억 클럽·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강행 처리하겠다는 방침이다. 한 전 장관이 윤 대통령에게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요청할 가능성이 가장 크다. 일각에서 특검법에서 독소조항을 제거하고 총선 후 추진하는 조건으로 협상안을 제시할 거란 관측도 제기됐으나 민주당이 완곡히 거부 의사를 밝힌 상황이라 현재로선 가능성이 희박하다.

 

 

불출마 선언과 관련해 한 위원장은 승리를 위해 무엇이든 다 하겠지만, 내가 그 승리의 과실을 가져가지는 않겠다여기 계신 누구보다도 더 열심히 뛸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또 우리 당은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을 포기하기로 약속하는 분들만 공천할 것이고, 그럴 일은 없겠지만 나중에 약속을 어기는 분은 즉시 출당 등 강력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이같은 발언은 당내 공천 원칙을 천명함과 동시에 방탄 논란에 휩싸였던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 위원장은 이날 회견에서 운동권 특권정치 청산이 시대정신이라며 586 운동권 중심인 더불어민주당과의 차별화를 선언했다.

 

한 위원장은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이 운동권 특권 세력’, ‘개딸 전체주의 세력과 결탁해서 자기가 살기 위해 나라 망치는 것을 막아야 한다정말 그런 세상이 와서 동료 시민이 고통받는 것을 두고 보실 거냐. 그건 미래와 동료 시민에 대한 책임감을 져버리는 일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는 소수당이고 폭주하는 다수당을 상대해야 하는 지금의 정치구도가 대단히 어려운 상황인 건 맞다면서도 공포는 반응이고 용기는 결심이다. 이대로 가면 지금의 이재명 민주당의 폭주를 막지 못할 수 있다. 그러니 우리가 용기 내기로 결심해야 한다. 저는 용기 내기로 결심했다고 덧붙였다.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당초 공관위는 이달 중순 출범이 목표였으나 비대위 체제로 전환되면서 연기됐다. 당헌·당규에 따르면 내년 총선 선거일인 410일의 90일 전까지 공관위를 꾸리고 공관위원장을 임명해야 한다.